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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케인과 글렌 클로즈가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에 도전한다. 빈털터리 교수와 입심 센 그의 부인이 아웅다웅하는 모습을 담아낼 이 영화는 지난 1966년 리처드 버튼과 엘리자베스 테일러 커플이 한 차례 시연한 바 있다. 20세기폭스쪽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이 작품에 흠뻑 빠져 있다”면서도,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이 아니므로 좀더 기다려볼 것”이라고 신중하게 전했다.
마이클 케인, 글렌 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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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더글러스와 베니치오 델 토로가 <트래픽>에 이어 <킬러>(The Killers)에 나란히 출연한다.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쓴 청부 살해당한 전직 복서에 관한 짤막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1946년 영화화됐고, 지난 64년에도 돈 시겔 감독에 의해 리메이크된 바 있다. 새로운 버전의 <킬러>에서 더글러스는 살인사건을 조사하는 보험사 직원으로, 델 토로는 과거 희생자 중 한명으로 출연한다. 델 토로의 여자친구 역으로는 현재 미니 드라이버가 유력하다고.
<킬러> 주연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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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전쟁’이 확산될 조짐이다. 올해 하반기에 선보일 <반지의 제왕>을 배급하는 뉴라인 시네마가 거대 극장체인인 리걸 시네마스에 영화 개봉 전 수익 정산 비율을 요구했기 때문. 이에 대해 극장쪽은 그렇다면 <반지의 제왕>을 상영하지 않겠다고 강하게 맞섰다. 디즈니나 MGM 등도 개봉 이후 작품당 박스오피스에 따라 수익 비율을 정하는데, 메이저도 아닌 배급사쪽에서 미리 선수를 치다니 물러설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배급사와 극장의 이번 싸움이 오래 갈 것이라고 보는 할리우드 관계자들은 없다. 한 외신은 “개봉이 가까워질수록 양쪽의 갈등은 쉽게 풀릴 것”이라고 관망했다.
<반지의 제왕> 수익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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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소년과 우주인의 영원한 우정. 동심을 뒤흔들었던 캐릭터 ET가 내년에 20번째 생일을 맞는다. ET의 아버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성대한 20주년 이벤트를 계획중이다. 스필버그의 오랜 친구이자 프로듀서인 캐슬린 케네디는 스필버그가 현재 개정증보판 [ET]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내년 봄에 개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개정판에는 새로운 장면들을 추가하여 10분 정도 분량을 덧붙일 것이라고. 그러나 한 장면을 엄청나게 확장한다든지 하는 것은 없으며, 여러 장면에서 소소한 부분들을 다듬을 것이라고. 또 멋진 비하인드신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ET] 속편은 만들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ET] 재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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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 3편의 제목이 공개됐다. <매트릭스 레볼루션>(The Matrix Revolutions). 이 작품이 완성되어 상영될 시기는 2003년 여름쯤으로 잡혀 있다. 2편 <돌아온 매트릭스>(The Matrix Reloaded)는 2002년 말 개봉을 목표로 촬영중이다.
<매트릭스> 3편 제목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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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부터 80년까지 방영됐던 미 TV시리즈 <배틀스타 갈락티카>의 새 시리즈가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브라이언 싱어가 2시간짜리 에피소드 하나를 시험방송용으로 만들 예정이며, 본격적인 방송은 내년에 시작된다는 것. “SF영화의 스케일과 섬세함을 작은 스크린으로 옮겨놓겠다”는 것이 감독 브라이언 싱어의 연출의도다.
브라이언 싱어, TV시리즈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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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이후 최고의 영화!”<스타워즈> 이후 최고의 영화라? 어떤 영화일까? 유감스럽게도 지난해 ‘최악의 영화’ 타이틀을 차지한 <배틀필드>의 선전문구다. 이 광고에 속아 가슴을 두근거리며 <배틀필드>를 보러 간 사람들은 얼마나 화가 났을까. 그러나 항상 일방적으로 전해지는 영화광고에 의존해 영화를 보러 갔다가 ‘아차, 속았구나’ 싶어도 벙어리 냉가슴 앓듯 아무 소리 못하던 관객이 반기를 들었다. ‘영화광고에 관한 진실을 위한 시민들’이라는 모임이 할리우드 제작사들을 상대로 소송을 낸 것이다. 워너브러더스, 20세기폭스, MGM, 소니, 유니버설, 디즈니, 드림웍스, 라이언스 게이트, 아티잔 등 할리우드의 거의 모든 제작사들이 여기 포함됐다. ‘…시민들’은 제작사가 항공편과 체제비를 모두 부담하는 ‘정킷’이 영화평론가들의 호평을 확보하기 위한 매수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정킷을 다녀온 평론가들의 리뷰는 제작사들이 그 영화의 포
진실한 영화평을 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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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영화의 가장 큰 소재 제공처는 게임이 될까? <툼레이더> <파이널 판타지>에 이어 또 하나의 유명 비디오게임이 영화화된다. 세가가 만든 이 게임의 이름은 <크레이지 택시>. 자신이 운전수가 되어 손님을 태우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최단시간에 목적지에 도착하면 된다. 전세계적으로 100만장 이상 팔려나간 3D 레이싱게임인 <크레이지 택시>의 영화감독은 <컨스피러시> <구니스> <레이디호크>의 감독 리처드 도너가 맡는다.
<크레이지 택시> 영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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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영화계, 제2의 <와호장룡> 꿈꾸는 무술영화 붐<와호장룡>의 성공이 홍콩 무술영화의 르네상스를 가져올까. <와호장룡>이 세계적으로 2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는 성공을 거두면서 세계 영화시장에서 무협영화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것은 이미 드러난 사실이다. 아울러 홍콩영화계에서도 제2의 <와호장룡>을 꿈꾸는 영화들이 늘고 있다. 이같은 무술영화의 부상은 최근 홍콩에서 열린 홍콩국제영화&TV마켓(Filmart)에서도 엿볼 수 있다. 홍콩국제영화&TV마켓은 해외의 영화 수입·배급업자들을 대상으로 홍콩영화를 알리는 시장. 또다른 <와호장룡>을 기대라도 하듯 올해 마켓에는 해외 수입·배급업자들의 참석률이 예년보다 30%가량 늘었고, 신작 홍콩영화들 가운데 무술액션영화들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그중에서도 두루 회자된 작품은 홍금보의 신작 <용등호약>과 <포효하는 호랑이, 허세부리는 용> 등이다. 이미 칸영화제 마켓
용과 호랑이의 르네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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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4일부터 3주 동안 대학로 하이퍼텍 나다에서 ‘이토 준지 공포 컬렉션’을 상영한다. 이토 준지는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일본의 공포만화가. 이번 행사에는 <토미에 리플레이> <소용돌이> <악마의 이론> <장몽> 등 이토 준지 원작의 영화뿐 아니라 <게이조쿠> 등 아직 국내에서 소개되지 않은 일본 공포영화들도 소개된다. 자세한 문의는 www.dsartcenter.co.kr, 02-766-3390(내선 293)으로 하면 된다.
이토 준지 공포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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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 감독의 <나비>가 오는 9월6일부터 10일 동안 열리는 제26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이방인>에 이은 문 감독의 두 번째 영화 <나비>는 디지털카메라로 찍었으며, 안나라는 여인과 바이러스 가이드 유키, 택시기사 K, 이들 세 사람이 환경오염에 찌들고, 망각 바이러스가 출몰하는 도시에서 각자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침향> 등에서 신선한 마스크와 연기를 선보였던 연극배우 출신의 김호정이 출연하는 <나비>는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경쟁부문인 ‘부천 초이스’에서도 만날 수 있다.
<나비> 토론토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