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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안보면 후회할 껄?
2001-07-13

총 35개국 140편(장편:75편, 단편:65편)을 상영되는 Pifan 2001 판타지 세상에서 프로그래머가 추천한 10편의 상영작을 제외하고 볼만한 상영작 10편을 추천한다.

<프로그래머 추천작 10편>

▲ 레퀴엠 (Requiem for a Dream) 미국 / 110분 / 2000년

▲ 방콕 데인저러스 (Bangkok Dangerous) 태국 / 105분 / 2000년

▲ 배틀 로얄 (Battle Royale) 일본 / 113분 / 2000년

▲ 소름 (Sorum) 한국 / 100분 / 2001년

▲ 시민 톡시: 톡식 어벤저 4 (Citizen Toxie:The Toxic Avenger Ⅳ) 미국 / 108분 / 2000년

▲ 아멜리에 (Amelie from Montmartre) 프랑스 / 120분 / 2001년

▲ 천국의 향기 (The Color of Paradise) 이란 / 88분 / 1999년

▲ 커먼 웰쓰(Common Wealth) / 104분 / 2000년

▲ 티어스 오브 더 블랙타이거 (Tears of the Black Tiger) 태국 / 100분 / 2001년

▲ 호텔 스플렌디드 (Hotel Splendide) 영국,프랑스 / 95분 / 2000년

<하니리포터 추천작 10편>

▲ 나비 (The Butterfly) 한국 / 106분 / 2001년

한국작품으로 유일하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의 장편 경쟁부문에 오른 작품으로 폴란드에서 영화 공부를 했고 98년 <이방인>으로 데뷔한 문승욱 감독작이다. 디지털 장편영화로 6mm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 후 35mm 필름으로 전환한 키네스코핑 무비이다. 망각의 바이러스(잊고싶은 기억만을 지워주는 기적의 바이러스)를 소재로 삶의 고통은 진정한 사랑에 대한 믿음을 통해서만 치유될 수 있음을 표현했다.

▲ 뉴질랜드 이불 도난 사건 (The Price of Milk) 뉴질랜드 / 87분 / 2000년

<시암 선셋>의 여주인공 다니엘 코맥이 주연했다. 주인공인 루시다는 요정들이 훔쳐간 이불과 젓소를 바꾼다. 오해와 질투, 반목과 같은 감정들사이에서 영화의 배경인 짙은 녹색의 대지처럼 그 감정들이 싱그럽게 묘사되고 있다.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화면 전개와 자연에 대한 상큼한 묘사가 이 영화의 매력이다.

▲ 마고 (Mago) 한국 / 80분 / 2001년

빛알맞이 태양제를 의미하는 마고신화를 바탕으로 인류 삶의 원형을 순수 인간의 원형인, 빛알들을 통해 창조적 복원함으로써 새천년 신인류를 이끌어갈 새신화를 제시하는 강현일 감독 작품이다. 사진작가 김가중이 참여했고 세계최초의 3D 입체카메라를 개발해서 입체적으로 촬영해 상영한다. 마고신화는 현재 파미르고원에 위치한 '마고성'을 발원지로 하여 펼쳐졌던 한민족의 개벽신화이자 인류의 창세신화이다. 마고는 12정령을 통해 인류에게 삶의 궁극적인 지향점을 제시한다.

▲ 메멘토 (Memento) 미국 / 116분/ 2001년

2000년 런던 비평협회 올해의 각본상을 비롯해 여러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은 크리스토퍼 놀란의 세번째 작품. 2000년 베니스 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되었다. 독특한 편집방식과 역시간적 흐름을 사용한 1인칭 시점의 영화로 주인공의 심리상태를 세밀하게 표현하고 있다.

정체성과 진실이라는 주제를 기억을 통해 풀어나가는 퍼즐 게임 영화이다. 비틀즈의 를 영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 불사정미 (Bullets of Love) 홍콩 / 108분 / 2001년

부천에서 첫 선을 보이는 월드 프리미어 작품으로 <풍운>, <중화영웅>, <극속전설>, <결전> <소살리토>등으로 알려진 유위강이 연출했다. 범죄물에 멜로 드라마가 섞인 영화로 여명이 출연한다. 영화의 주인공인 경찰관 샘은 불법 밀입국 조직의 리더를 체포한 댓가로 애인을 킬러에게 살해 당한다. 조직이 보낸 킬러가 샘을 사랑하게 되면서 결국 애인이 죽게 된것이다. 이 사건으로 충격을 받은 샘은 경찰을 떠나 은둔생활에 들어가고 "유"라는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 이노센스 (Innocence) 오스트레일리아 / 95분 / 2000년

네덜란드 출신인 폴 콕스작품으로 과거 오르간 연주자였던 안드레아스는 그 일을 그만두고 음악 교사를 하던 중 어느날 첫사랑인 클레어가 같은 도시에서 살고 있었음을 알게된다.

클레어는 2차대전 종전 이후 벨기에서 뜨거운 사랑을 나누었던 애인이다.

그녀에게 편지를 쓴 안드레아스는 기다림 끝에 이루어진 만남에서 그들의 사랑이 세월이 흘렀음에도 변함이 없음을 확인한다. 두 사람은 어떤 고난도 극복하고 자신들의 감정에 충실하기로 다짐한다.

▲ 엽기영화 공장 (Terror Firmer) 미국 / 114분 / 2000년

로이드 카우프만감독은 미국 저예산 B급 영화계의 영향력 있는 인물로 카우프만을 대표하는 작품은 <톡식 어벤저> 시리즈다. 이 시리즈와 96년작 <트로미오와 줄리엣>는 비디오로 만날 수 있다.

엽기영화 공장 은 트로마의 작품 중 복잡한 구성을 가진 영화이다. 트로마 프로덕션 스스로를 패러디하고 있는 저예산 영화 제작팀을 배경으로 제작진 사이의 로맨스에 남자만 골라 살해하는 연쇄살인범이 접근한다.

장애인과 이상신체의 소유자들의 등장과 하드고어 및 섹슈얼리티, 화장실 유머를 뒤섞는 작품속에 코미디 스타일은 변함없다.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연쇄살인범과 제작진 간의 혈투는 사실적이며, 로이드 카우프만이 예술영화를 만들려는 "맹인" 감독 역으로 직접 출연하고 있다.

▲ 차퍼 (Chopper) 오스트레일리아 / 91분 / 2000년

<차퍼>는 마크 "차퍼" 리드라는 살인범의 실화를 영화화한 것이다. 앤드루 도미니크 감독은 자신의 살인과정을 자세하게 묘사한 그의 자서전을 읽고 매료되어 이 작품을 만들었다고 한다. 차퍼는 맞춤법도 모르는 문맹이지만 그의 자서전은 베스트 셀러가 되었다.

영화는 장르적 접근을 배제하고 다큐멘터리적 방식으로 차퍼의 행적을 추적한다. 이 과정에서 감독의 감옥 안과 출옥한 뒤의 상황에 대비되는 색채를 사용하여 어떤 부분에서는 한 장면을 놓고 다양한 각도로 찍어 줄거리 상에서 다른 상황으로 반복사용하기도 하는, 형식적인 면에서 여러 시도들을 하고 있다. 주인공의 연기에 의존하는 드라마이다. 차퍼 역을 맡은 에릭 바나의 광기어린 연기가 인상적이다.

▲ 파우스트 (Faust) 스페인 / 98분 / 2000년

브라이언 유즈나 감독은 99년 <프로제니>로 부천을 통해 소개되었다

괴테의 <파우스트>에서 캐릭터의 이름를 차용한 "고어(gore) 액션" 영화이다. 이 작품 속에서 "파우스트"는 프레디 크루거의 쇠장갑 같은 칼날로 무장하고 악의 무리와 싸운다. 하지만 그것은 자신의 의지가 아니며, 어쩔 수 없는 운명의 끈 때문이다.

암흑에서 왔고 그 힘을 빌어 존재하지만 역설적으로 자신에게 힘을 준 존재와 맞서게 된다는 점에서 "파우스트" 캐릭터는 "크로우"와 "스폰", "배트맨"과 같은 암흑의 전사들과 같은 맥락이다. 머쉰 헤드, 세풀투라, 네일밤, 콜 챔버, 피어 팩토리, 소울 플라이 등 스래쉬/코어 계열 인기밴드들의 유명 곡들을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

▲ 협녀 (A Touch of Zen) 타이완 / 180분 / 1971년

75년 깐느 기술대상 수상작이다.

<협녀>는 호금전의 이름을 거장의 반열에 올려 놓은 작품이며, <충렬도>, <공산영우>, <산중전기>로 이어지는 야외극 4부작의 첫 작품이다.

영화의 스토리는 <용문객잔>의 좀 더 확대한 것이지만, 스타일에 있어서는 가히 호금전의 모든 것을 집약하고 있다는 평가가 어울릴만큼 풍성함과 화려함을 자랑한다.

<협녀>에서 중요한 점은 중국적 전통에 입각한 시각적 스타일의 완성이다. 전통적인 남인화의 영향을 받은 이러한 비주얼 연출은 흰 연기를 동원한 화면의 여백효과로 나타난다. 특히 영화의 전후반부, 두 번의 대나무 숲 결투장면은 물론 전체적인 풍경을 스케치하는 인서트 쇼트에서도 이러한 의도가 표현되고 있다.

이것은 궁극적으로 불교와 선 사상에서 영향을 받은 주제의식과 결합되어 세속적 상황을 초월한 자연과 도, 깨달음을 지향한다.

호금전의 스타일을 총체적으로 집약해 보여준 <협녀>는 기존 작품에서 보인 경극적 움직임에 입각한 독창적인 무협액션과 전통적 산수화의 미학에 입각한 시각적인 연출, 전래되어 오는 민담의 괴담적 요소, 불교와 선 사상에 입각한 깨달음과 자연을 지향하는 세계관을 보여준다.

[PiFan2001] 하니리포터 공동취재단 - [환장-hani] 하니리포터 고영제 기자 artcine@hani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