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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민 NEW 영화사업부·콘텐츠판다 대표 - 우리가 가진 작품들의 유통 영역을 더 넓히고 싶다
배동미 사진 오계옥 2021-01-20

NEW가 지난해 극장 개봉시킨 영화는 모두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우선 코로나19 소식이 전해지기 시작했던 2월 중순에 개봉한 장유정 감독의 <정직한 후보>는 15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7월 공개된 연상호 감독의 <반도>는 380만명 관객을 불러모았고, 현재 일본에서도 흥행 중이다. 나름대로 위기를 잘 헤쳐나가는 것처럼 보이는 NEW 영화사업부의 수장 김재민 대표는 그럼에도 2020년을 “잃어버린 1년”이라고 칭했다. “2021년은 2020년과 2022년 사이 중요한 다리 역할을 하는 해”가 될 것이란 설명과 함께 김재민 대표로부터 NEW 영화사업부의 조직 개편 소식까지 속속들이 들었다.

-<반도>가 일본 박스오피스에서 <원더 우먼 1984>를 제치고 외화 1위로 선방 중이다. 해외 시장에서 4800만달러(약 526억원) 넘는 수익을 거둬들였는데, <반도>의 해외 흥행 요인은 무엇이라고 분석하나.

=자국 영화나 애니메이션이 잘되는 일본 시장에서 <반도>가 꿋꿋이 성적을 내는 건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 일본 흥행 요인은, 일본 시장이 충분히 좋아할 만한 좀비물이란 장르 때문이 아닐까 싶다. <반도>가 크게 흥행한 국가는 대만과 싱가포르였다. 해외 성적이 좋았던 <부산행>의 속편인 <반도>에 대한 해외 바이어들의 기대가 컸기 때문이다.

-2021년 라인업은 어떻게 꾸렸나.

=올해 라인업은 초대작은 아니다. 중급 이상의 규모지만 제작비 100억원 아래의 시장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작품들이다. <인질> <입술은 안돼요>(가제) <특송> <소울메이트> <핸섬가이즈> 다섯편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박훈정 감독의 <마녀2>가 촬영 중에 있다.

-김우택 NEW 회장이 신년사에서 “극장을 포함한 플랫폼 유통 전략을 다양하게 구사하도록 조직을 개편했다”고 밝혔다.

=부서명부터 바꿨다. 영화 제작을 담당하는 기획·투자팀은 ‘콘텐츠전략 기획본부’로 이름이 바뀌었고, 배급·마케팅팀은 ‘유통전략 기획본부’로 바뀌었다. 콘텐츠전략기획본부 안에는 콘텐츠기획팀, 투자팀, 뉴미디어팀을 두는데, 뉴미디어팀은 극장 말고도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도전할 수 있는 목적으로 신설됐다. 뉴미디어팀에서 영화를 드라마화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해보려고 한다. 변형의 대상은 NEW의 기존 IP일 수도 있고, 외부의 IP일 수도 있다. NEW는 올해 전통적인 유통 방식에서 탈피해 유연하게 영역을 확장해보자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라는 건 역시 극장 정상화다.

-콘텐츠판다의 대표도 겸하고 있다. 지난해 영화계에서 크게 화제가 됐던 <사냥의 시간>의 넷플릭스행 논란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당시 <사냥의 시간>의 해외 세일즈사였던 콘텐츠판다가 투자배급사 리틀빅픽처스를 상대로 이중계약 문제를 제기했고, 이 사건은 법정 공방으로까지 이어졌다.

=변화에 대해 적응해나가는 과정이었다고 표현하고 싶다. <사냥의 시간> 사태는 영화의 넷플릭스행을 두고 국내 배급사인 리틀빅픽처스와 쌓인 오해가 빵 터져서 사건화된 건데, 당사자들이 만나 정리가 됐고 이후에 우리도 <>을 넷플릭스와 거래하기도 했다. <사냥의 시간> 이후 우리도 한 단계 더 성장했고, 산업 전반도 변화를 받아들이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회장 신년사에서 “콘텐츠판다는 기존 IP와 라이브러리를 새롭게 유통하는 데 힘쓰겠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어떤 의미인가.

=두 가지 의미다. 한 가지는 유통 영역을 더 넓히고 싶다는 거다. 새로 론칭하는 해외 OTT와 국내 OTT 혹은 다른 플랫폼에 콘텐츠 공급이 많아질수록 NEW에 좋은 일이다. 또 다른 한 가지는, 이미 갖고 있는 라이브러리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을 고민하겠다는 뜻이다. 적절한 협상을 통해 우리 라이브러리의 가치를 높이고자 한다. 이 작업은 이미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다.

올해 주목하는 타사 라인업은?

“<외계인>. 오랫동안 기다렸던 최동훈 감독의 작품이다. 최동훈 감독은 항상 새로운 영화를 보여주면서도 흥행에 있어서 실망시킨 적이 한번도 없다. 어떤 내용인지 꽁꽁 베일에 싸여 있어서 더 궁금하고 관객의 입장에서 가장 보고 싶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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