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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루이 르테리에 감독, “시리즈의 전통을 충실하게 잇는다”
안현진(LA 통신원) 2023-03-02

<분노의 질주> 프랜차이즈가 끝을 향한 질주를 이어간다.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3부작의 두 번째 편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가 5월 개봉을 앞두고 첫 번째 공식 예고편을 공개했다. 3분45초 길이의 예고편은 도미닉 토레토(빈 디젤) 패밀리를 상대로 복수를 계획해나가는 새로운 악역 단테(제이슨 모모아)의 이야기와 이에 저항하는 주인공의 거침없는 액션을 응축해 담고 있다. <트랜스포터: 엑스트림> <인크레더블 헐크> <타이탄> <나우 유 씨 미: 마술사기단> 등으로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 루이 르테리에 감독은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를 통해 또 어떤 새로운 장을 열까.

- 처음 이 영화의 연출을 맡게 됐을 때 어땠나.

= 흥분이라는 말로는 부족했다. 흥분 그 이상의 감정으로 벅차오르며 동시에 두려움도 느꼈다. 나는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엄청난 팬이라 지금까지 작업해온 방식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분노의 질주>시리즈는 액션이란 장르 안에서 매번 한계를 뛰어넘고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화려하고 창의적인 액션은 물론 캐릭터, 플롯, 캐스팅 등 엔터테인먼트로서 부족한 점이 없다. 그래서 내가 시리즈에 누를 끼치는 유일한 사람이 될까 두려웠다.

-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의 감독으로 정해진 뒤 가장 먼저 한 일은 뭔가.

= 나의 스타일을 더하기 위해 이미 완성된 각본에 내 생각을 덧입히는 작업을 했다. 자연스럽고 섬세한 디테일을 신경 쓰고 싶었다. 정해진 이야기 안에 나의 DNA를 더하는 작업이었다. 시나리오 수정 과정은 3막, 1막, 2막 순으로 진행됐다.

- <분노의 질주> 시리즈가 만들어온 유산을 잇는 동시에 감독 자신만의 스타일을 보여줘야 한다는 사실이 부담스럽진 않았나.

= 내겐 그 두 가지를 해낼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을 갖는 것부터 도전이었다. <분노의 질주> 프랜차이즈는 25년 동안 이어져왔다. 무려 사반세기 동안 만들어진 이야기에 내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방향을 바꾸지 않고 새로운 레벨을 더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계속 고민했다. 무엇보다 이 시리즈의 팬으로서 만족할 수 있는 영화로 마침표를 찍고 싶었다.

- <분노의 질주> 프랜차이즈의 팬이라고 여러 번 말했는데, 영화를 만들면서 가장 많이 참고한 건 몇편인가.

= 촬영 들어가기 몇달 전부터 <분노의 질주> 프랜차이즈 외의 다른 영화는 보지 않았다. (웃음) 촬영이 시작되길 기다리며 <분노의 질주> 시리즈 속에서 숨을 쉬었다. 대사와 억양을 외우고, 카메라 무브를 기억하고, 화면의 색채를 되새겼다. 그 과정에서 이 시리즈 전체를 다르게 본 순간이 있었다.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에서였다.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는 프랜차이즈의 정중앙에 있으면서 브라질이 배경이라는 점, 환상적인 카 체이싱을 조명한다는 점에서 내 영화와 교집합을 지녔다.

- 제이슨 모모아가 새로운 악역으로 등장한다. 그의 캐릭터에 대해 소개해준다면.

= 제이슨이 연기한 단테는 <분노의 질주> 시리즈가 만들어온 이야기에서 시작한다. 도미닉이 지금까지 이뤄온 업적과도 무관하지 않다. 제이슨이 캐릭터에 불러오는 에너지와 다채로움 덕에 단테가 단순한 악인이 아닌, 입체적인 캐릭터로 완성될 수 있었다. 단테를 한마디로 이야기하자면 ‘안티-돔’이다. 도미닉과 모든 면에서 반대이기 때문이다. 도미닉은 항상 가족을 우선으로 생각하지만 단테는 자신조차도 돌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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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유니버설 픽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