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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P, 고고고! [3] - 왕가위의 스승이 온다구?
2002-10-07

이번 PPP에 프로젝트를 들고 참여하는 감독 중 국제적으로 인지도가 높기로 치면 대만의 허우샤오시엔, 한국의 홍상수, 홍콩의 진가신 감독 등을 꼽을 수 있다. 허우 감독은 단편 4부작 <내 생애 최고의 날들> 중 한편의 연출과 프로듀서를 맡을 예정이며, 홍 감독은 아직 정확한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신작을 들고 부산을 찾을 예정이다. 최근 개봉한 <쓰리>의 <고잉홈>을 통해 녹슬지 않은 감각을 선보였던 진가신 감독은 라는 장편영화를 PPP에 제출한다. 2차대전이 끝난 직후인 1948년 타이에서 태어난 중국인 아이 5명이 중국으로 돌아간 뒤 겪는 혼란과 수십년 뒤의 재회를 그린다.이들 3명 외에도 국제적으로 명성을 쌓아온 작가로는 홍콩의 패트릭 탐 감독과 말레이시아의 우웨이 빈 하지사리 감독을 꼽을 수 있다. 탐 감독은 60년대 말 TV시리즈를 제작한 이래, 70년대 후반부터 만든 <검, 사랑의 학살> <유목민> <마지막 승리> 등이 홍콩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왔다. 왕가위의 스승으로 알려져 있으며 <동사서독> 등의 편집을 담당하기도 했다. 빈 하지사리 감독은 93년 말레이시아영화제를 휩쓴 <여자, 아내, 그리고 매춘부>를 만들었고, 두 번째 영화 <방화범>으로 95년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되기도 했던 말레이시아영화계를 대표하는 인물. 세 번째 장편 <챔피언>은 싱가포르, 낭트 삼대륙영화제 등에 초청되기도 했다.최근 들어 국제적인 주목을 받는 신진급 감독들의 작품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중국 리유 감독은 지난해 데뷔작 <물고기와 코끼리>로 베니스영화제에서 엘비라 노타리상과 올해 베를린영화제 넷팩상 특별 언급을 받았던 인물. <유리의 눈물>로 지난해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됐으며 홍콩, 뮌헨, 유바리, 방콕영화제 등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홍콩 캐롤 라이 감독도 프로듀서를 맡은 스탠리 콴과 함께 부산을 찾을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리리 리자 감독은 70년생이지만 단편영화 <회전목마>로 오버하우젠영화제에서 상을 받았고, 98년 <쿨데삭>으로 로테르담, 도빌영화제 등에 초청된 만만치 않은 경력의 소유자. 2000년작 <쉐리나의 모험>은 인도네시아 흥행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티어스 오브 블랙 타이거>로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고, 2000년 밴쿠버영화제 용호상을 수상했던 위시트 사사나티엥 감독이나 <정오의 신비스런 사물>로 국제적인 관심을 모았던 조 아피차퐁 위라세타쿤 등 타이의 젊은 감독도 관심을 모은다. 또 첸카이거 감독의 <황제와 암살자>에서 조감독을 했고 데뷔작 <안양의 고아>로 지난해 시카고영화제에서 국제비평가협회상 등을 수상한 중국 왕차오 감독이나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자파르 파나히 등의 조감독이었고, <조메>로 2000년 칸영화제에서 황금카메라상을 수상한 이란 하산 예크타파나흐 감독 또한 PPP의 기대주들이다.<마리이야기>로 올해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이성강 감독의 실사영화 <살결>이나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를 공동연출했던 민규동 감독의 <솔롱고스> 또한 관심을 끌 작품들이다. 이외에도 탈레반 정권 아래서 어렵게 작업을 해온 아프가니스탄 세디그 바르마크, TV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일본 류타로 이시모리, 미국 뉴욕대 출신인 일본 미유 나카무라, 프랑스 페미스(FEMIS)에서 수학했던 인도 파르토 센 굽타, 영국인으로 88년 일본에 정착해 <반딧불이 꿈> 등으로 지난해 카를로비 바리 영화제 넷팩 심사위원상에 특별 언급되기도 했던 존 윌리엄스 감독 등도 아시아의 주목받는 신인 감독들이다.▶ PPP, 고고고! [1]▶ PPP, 고고고!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