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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폴] 김기덕의 공포가 궁금해
이종도 2005-03-21

치열한 경합(?)이 예상됐지만 뚜껑을 연 결과 처음부터 김기덕 감독의 독주였다. 호러영화는 은퇴할 때까지 만들 것 같아 보이지 않는 개성적인 6인의 스타일리스트들 가운데, 네티즌들은 김기덕 감독에 유독 큰 기대감을 보였다. 데뷔작 <악어>부터 이어진 야성적인 스타일, 폐부를 찌르는 날카로운 이미지들이 강한 인상을 남긴 덕분일 것이다. “김기덕 감독이라면 인간 속에 숨은 야생성을 재료로 굉장히 무서운 영화를 찍을 것 같다.”(kojongsoo8318) “기덕이 형이 희한하게 만드는 덴 최고지 않을까?”(coppola)

김기덕 감독 다음으로 표를 얻은 감독은 <형사>를 준비하는 이명세 감독.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여진이 아직 남아 있는 탓인지 “이명세 감독님은 호러영화도 스타일리시하게 만드실 것”(bluehappygirl)이란 기대를 모았다. 홍상수 감독은 데뷔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의 으스스한 드라마 구조가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한 때문인지 3위에 올랐다. 그밖에 “시한폭탄 같은 임상수 감독”(cosmictaiji)을 꼽은 이도 있고 허진호 감독이 의외로 흥미있는 호러를 찍을 것 같다(pamelia)는 의견도 있었다. <여섯개의 시선>처럼 여섯 감독이 모여 호러영화를 한번 찍어보면 어떨까. 돌발적인 상상력과 세련된 스타일이 결합된 매우 흥미로운 옴니버스영화가 되지 않을까.

∇ 다음 중 가장 흥미로운 호러영화를 만들 것 같은 감독은?

설문 참가 응답자 299명 (2005. 3. 14∼18)

김기덕 39.1%(117명) 이명세 18.7%(56명) 홍상수 14.7%(44명) 허진호 9.4%(28명) 이창동 9%(27명) 임상수 9%(2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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