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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는 통화중] <유희왕> 예상 밖 흥행 가도, CGV 5개관 더 늘려

‘애들 영화’라고 우습게 봤나

<유희왕>이 예상 밖의 흥행 가도를 달려 주목을 끈다. 지난 4월1일 전국 CGV 14개관(서울 4개관)으로 개봉한 <유희왕>은 지난 3일까지 서울 주말 9780명, 서울 누계 1만1568명을 동원하며 예상치 않은 흥행세를 보였다. 서울 주말 관객 수로 따지면, <Mr. 히치: 당신을 위한 데이트 코치>의 9334명,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5700명, <호스티지>의 4157명보다 높은 수치다. 관계자에 따르면 150에서 250석 내외 규모 스크린에서 상영하여 총 좌석점유율 85% 정도를 상위하는 높은 수치를 보이기도 했다. 극장쪽은 최소 2주 동안 14개관을 유지하되, 상황에 따라 4월14일 이후 애니메이션센터로 자리를 옮겨 상영할 계획이었지만, 관객의 열기를 확인하면서 4월5일부터 CGV 목동·공항·주안·부평·익산 등 5개관을 보태 전국 총 19개관(서울 6개관)으로 상영관을 늘렸다. 이 영화는 4월6일까지 기준으로 서울 누계 2만3800명, 전국 누계 6만7200명을 불러모았다. 당초 ‘애들 영화’라는 이유로 덜 주목받았던 것에 비하면 놀라운 선전이다.

<유희왕>은 아이들 영화여서 관심 밖이었지만, 아이들 영화여서 성공한 셈이다. 극장 안을 채운 건 대부분 초등학교에서 중학교까지의 아이들 관객. 주말, 샌드위치 데이로 낀 월요일, 식목일까지 휴일 휴교가 많아 개봉 조건도 좋았지만, “<포켓몬스터>처럼 <유희왕>도 기본적으로 마니아가 많고, 텔레비전 시리즈가 지난 3월까지 방영되면서 인지도를 유지”했다는 것이 수입사쪽의 성공요인 분석이다. 게다가, 영화 티켓 구입시 일인당 한장씩 나눠주는 총 4종의 유희왕 희귀 카드는 ‘유희왕 카드 게임’ 마니아들을 불러들인 또 하나의 주요인으로 추측된다. <유희왕>은 1996년 일본 만화주간지 연재를 시작으로 총 38권의 단행본으로 발간됐으며, 이후 텔레비전 시리즈로도 만들어졌다. 게임소프트 회사 코나미가 출시한 ‘유희왕 카드게임’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영화 <유희왕>은 주인공 유희가 고대 악마와 카드 게임 대회에서 결전을 벌인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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