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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일본에서 한국영화 오프닝 스코어 새 기록 달성
김수경 2005-09-26

열도의 욘사마 사랑은 끝이 없어라

<외출>

욘사마의 힘은 역시나 대단했다. 9월17일 한국영화로선 역대 최대인 434개 스크린을 통해 일본에서 개봉한 <외출>이 순조로운 출발을 신고했다. <4월의 눈>이라는 제목으로 개봉한 <외출>은 개봉 당일 1억6800만엔의 흥행성적으로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역대 한국영화의 오프닝 스코어로도 최고다. 이제까지 일본 극장흥행에서 1위를 기록한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의 첫 주말 스코어는 2억4천만엔이었지만 <외출>은 3억1400만엔을 벌었다. <외출>을 투자·배급한 쇼이스트 정재연 과장은 “일요일을 포함한 주말 전체 스코어는 2위지만, 20일까지 나흘 동안 42만명을 동원했고, 5억3800만엔의 스코어를 거뒀다. 평일의 드롭률이 소폭이며, 특히 여성에게 할인이 이루어지는 수요일에는 개봉 첫날과 비슷한 스코어로 올라선 것이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외출>의 호조는 젊은 관객에게 초점을 맞춘 현지 마케팅과 배용준의 기존 팬들이 반복해서 관람한 점 등에서 기인한다. 경로의 날(9월19일)과 추분(23일) 등 휴일이 사이사이에 박혀있는 개봉 시기도 적절했다. 국내와 대조적인 일본에서의 흥행에 대해 <외출>의 강봉래 PD는 “이 영화의 관건은 생략이다. 좋게 말하면 생각이 많고 나쁘게 말하면 불친절한 것이다. 이에 대해 국내에서는 생략이 심하고 황당하다는 반응이 있지만 일본 관객은 그것이 상상력을 자극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국내 관객은 배용준과 인수라는 캐릭터를 놓고 감정이입하는 데 어려워하는 분위기다”라고 말했다. 배용준에 대한 사전정보가 없는 토론토, 산세바스티안영화제 시사에서의 호의적인 반응도 이를 방증한다.

이제 관심은 <외출>이 역대 한국영화 및 아시아영화의 일본 흥행 기록을 넘어설지 여부다. <키네마준보> 영화산업연구소 가케오 소장에 따르면 역대 한국영화 일본 흥행 순위는 40일동안 상영해 20억엔의 입장료 수입을 올린 <여친소>를 필두로 18억5천엔의 <쉬리>, 12억엔의 <공동경비구역 JSA>, 8억엔으로 공동 4위를 기록한 <태극기 휘날리며>·<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순이다. <외출>의 일본 배급사 UIP재팬쪽은 “현 추세라면 <여친소>의 흥행성적은 무난히 경신할 것”으로 전망한다. 결국, <외출>이 넘어야할 고지는 아시아영화 중 일본 최고 흥행작인 <영웅>(수입 40억엔)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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