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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족x2 대소동, <열두명의 웬수들x2>
강병진 2006-02-01

무려 ‘x2’다. 전편에선 누나의 남자친구를 괴롭히던 아이들이 이젠 또 다른 대가족과 부대끼며 소동을 일으킨다. 여전히 자식 걱정에 여념이 없는 톰(스티브 마틴)은 어느 날 만삭이 된 큰딸 노라와 로레인이 가족의 품을 떠나겠다고 폭탄선언을 하자, 마지막 가족여행을 제안한다. 그러나 그들의 평화로운 휴식은 톰의 오랜 숙적이자 경쟁자인 지미 머타(유진 레비)의 가족과 만나면서 순식간에 깨져버린다. 지미의 가족 역시 대가족이긴 마찬가지. 아이들이 무려 8명이다. 두 집안을 합쳐 스무명이나 되는 아이들은 기상천외한 말썽을 일으키고, 게다가 톰의 셋째딸 사라와 지미의 셋째아들 엘리어트 사이에 핑크빛 로맨스가 피어나기 시작하면서 톰과 지미의 경쟁심은 더욱 거세진다.

웬수 같은 아이들

<패시파이어>/ 미 해군 특수부대의 최고요원 쉐인 울프(빈 디젤)는 자신의 실수로 암살된 과학자의 자녀들을 보호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하지만 말이 좋아 보호지, 한창 반항기를 지나고 있는 큰딸에게 운전 연수를 시키는 일부터 이제 막 걸음마를 뗀 넷째의 뒤치다꺼리에 젖먹이 막내의 똥기저귀까지 갈아야 하는 신세. 도대체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적들은 언제 물리치란 말인가….

<유치원에 간 사나이>/ 강력계 형사 킴블(아놀드 슈워제네거)은 어느 마약업자를 잡기 위해 그의 아들이 다니는 유치원에 파견된다. 그러나 유치원 교사로 잡입하려던 동료 여형사가 병에 걸리면서 범죄세계에서도 거칠기로 소문난 킴블이 대신 유치원 교사 역을 맡게 되는데…. 그러나 한창 미운짓하는 아이들이 그를 가만 놔둘리 없다.

<대디 데이 케어>/ 하루아침에 백수가 된 찰리(에디 머피)는 어느 날 아이들을 키우는 게 선인장 키우기보다 쉽다는 착각에 빠져 백수 친구와 함께 아빠 놀이방 ‘대디 데이 케어’를 오픈한다. 하지만 놀이방을 찾은 아이들은 선인장보다 더 많은 가시를 품고 있다. 알레르기 집합소인 아이에서부터 사악한 웃음이 처키를 능가하는 아이에 외계언어로 중얼거리는 아이까지…. 생각치도 못한 고생길이 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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