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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가장 새로운 아시아영화가 있다
주성철 2007-08-20

왕샤오솨이의 <송이꽃>, 홍상수의 <밤과 낮> 등 PPP 2007년 공식프로젝트 확정

지난해 열린 제9회 PPP 시상식 모습

왕샤오솨이의 신작과 함께 감독이 아닌 제작자 차이밍량의 신작을 곧 만나게 될까? 지난 8월14일 올해 부산프로모션플랜(이하 PPP)의 공식프로젝트가 발표됐다. 10주년을 맞는 올해 PPP의 주인공이 될 프로젝트는 총 18개국 35편으로, 지난 6월 말까지 접수된 200여편의 지원작들 중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됐다. PPP는 지난 1998년 부산영화제가 재능있는 아시아 독립영화를 발굴, 지원하겠다는 취지로 출범시킨 프로젝트 마켓으로, 아시아 각국의 감독들이 세계 각국의 영화산업 종사자들과 만나 파이낸싱 및 공동제작의 가능성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 라인업 역시 화려하다. <북경자전거>로 2001년 베를린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한 왕샤오솨이 감독의 <송이꽃>, <거북이도 난다>를 만든 바흐만 고바디 감독의 새 프로젝트, 무려 550분의 디지털영화 <철서구>로 주목받았던 왕빙 감독의 <고향>, <노리코의 식탁>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소노 시온 감독의 <꿈의 방>, <메이드 인 홍콩> <두리안 두리안> <리틀 청> 등 부산국제영화제의 단골손님인 프루트 챈의 <위를 보지 마라> 등이 포함됐다. 그외 오우삼의 단짝으로 <미션 임파서블2> <페이첵>의 프로듀서였던 테렌스 창, 그리고 이강생의 <불견>을 제작했던 차이밍량이 다시 프로듀서 자격으로 올해 PPP를 찾을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국내 작품들도 이에 못지않다. 홍상수 감독의 <밤과 낮>을 비롯해 이해영 감독과 <천하장사 마돈나>를 만들었던 이해준 감독의 <김씨표류기>(가제),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로 선댄스와 로카르노영화제 등에 초청됐던 김태식 감독의 <빌어먹을 바캉스>, <영매: 산 자와 죽은 자의 화해> 이후 차기작을 모색하고 있던 박기복 감독의 <작별>(가제), 2004년 <포도나무를 베어라>로 PPP 코닥상을 수상했던 민병훈 감독의 <천국의 향기> 등이 올 가을을 기다리고 있다. PPP쪽은 올해의 경향에 대해 “아시아 여성영화인들의 꾸준한 참가가 눈에 띄며, 지역적으로는 아르메니아와 네팔 등 영화제작의 변방으로 알려진 나라들이 처음 PPP에 참가해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지난해 아시안필름마켓의 출범과 함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PPP는 올해 마켓기간인 10월8일에서 11일까지 나흘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