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Magazine > 피플 > 사람들
[스폿 인터뷰] “사회에 대한 불만으로 영화를 만든다”
오정연 2008-04-08

<연의 황후>의 감독 정소동

감독 정소동이 돌아왔다. <영웅>부터 <연인> <황후花> <명장>까지, 중국발(發) 대작영화 속 무술감독 정소동도 훌륭하지만, <천녀유혼> <동사서독>을 기억하는 팬이라면 감독 정소동은 여전히 묵직한 이름이다. <연의 황후>를 연출작으로 선택한 이유는 “액션과 멜로의 조화” 때문. 진혜림을 축으로 견자단과 여명을 배치한 삼각관계부터 그의 포석이 드러난다. 진혜림과 여명이 한국에서 홍보활동에 여념이 없는 동안 중국의 정소동에게 서면으로 질문을 전달했다. 그의 차기작은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이다.

-<벨리 오브 비스트>는 일종의 할리우드 진출작이었다. 어떤 작업이었나. =스탭들은 모두 친절했고, 행복하게 작업할 수 있었지만, 문화적인 차이 때문에 스타일에 대한 적응이 필요했던 것도 사실이다. 촬영 전 준비기간이 길었다.

-<연의 황후>의 원제인 ‘江山美人’은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오리지널 영화와 같은 제목인데, ‘왕국, 그리고 아름다운 사람’ 정도의 의미다. 오리지널은 황후가 아닌 황제가 주인공인데, 연인을 택할 것인지 자신의 왕국을 택할 것인지 갈등한다. 주인공의 성별을 바꾼 셈인데, 이번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곧 미인(美人)이면서, 강산(江山)을 통치한다.

-당신의 경력 때문에 액션을 주의 깊게 보게 된다. <연의 황후>의 액션 혹은 무술 컨셉은. =예전보다 기대치가 높아진 관객은 이제 와이어 액션을 진부하다고 느낀다. 그래서 실용적이고 사실적인 액션을 구상했다. 전투신에 이륜전차를 도입했는데, 중국영화로서는 최초다. 이륜전차와 말을 이용한 액션은 위험한 촬영이었는데, 다행히도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

-그동안 당신의 영화에서 로맨스가 굉장히 중요한 요소였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액션이 가미되지 않은 멜로영화 연출에는 관심이 없는지. =연인들의 삼각관계는 모든 영화에서 반복된다. 배경과 캐릭터의 선택 등에 따라 달라지는데, <연의 황후>는 결국 무협과 결합된 사랑 이야기다. 멜로영화 연출에 대해서는 결국 중요한 건 시나리오니까 좋은 시나리오만 있다면 언제든 환영이다.

-개인적으로는 액션장면과 드라마장면 중 어느 장면의 연출을 더 어렵게 느끼나. =사실 액션과 드라마를 분리하는 건 무척 어렵다. 드라마 연출에도 역동적인 측면이 필요하고, 액션에는 드라마가 필수적이다. 아무런 이야기없이 두 배우에게 싸우라고 할 수는 없으니까.

-견자단과 달리 진혜림이나 여명은, 액션보다는 멜로영화로 익숙하다. 둘을 캐스팅한 이유는. =바로 그 때문이었다. 관객에게 새로운 것을 보여줄 수 있으니까. 게다가 그들은 어쨌든 무술 역시 훌륭하게 해냈다. 매우 감사한다.

-현재 작업 중인 영화는. =지금은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준비로 무척 바쁘다. 공중 와이어 액션을 맡고 있다.

관련영화

관련인물

사진제공 케이앤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