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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누리 & 자투리] 일본에서도 워낭소리 울리네~
김성훈 이주현 2010-02-01

<워낭소리>

배우와 소속사간의 계약 분쟁이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만, 골치 아픈 일이 또 생겼네요. 1월28일, 배우 강지환이 이중계약을 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지난해 12월, 계약 만료 8개월을 앞두고 그가 전 소속사였던 잠보엔터테인먼트에 일방적으로 계약해지를 통보하고, 현 소속사인 에스플러스엔터테인먼트로 옮긴 것이 문제였습니다. 이에 (사)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에서는 “사태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배우와 전·현 소속사 모두 국내외 일체의 활동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상도덕을 깬 에스플러스엔터테인먼트에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경고와 함께 말이죠. 한번 꼬이면 답 내기가 어려운 게 계약문제인 만큼 이번에도 아무쪼록 잘 해결됐으면 하네요.

해외 영화제에 초청된 한국영화 소식은 언제 들어도 흐뭇하지요. ‘유럽의 선댄스’로 불리는 네덜란드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 올해도 다수의 한국영화가 초대됐습니다. 1월27일, 박찬옥 감독의 <파주>가 제 39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영화제의 포문을 열었고, 정성일 감독의 <카페 느와르>, 장건재 감독의 <회오리 바람>, 이용주 감독의 <불신지옥>, 함경록 감독의 <숨>, 이연우 감독의 <거북이 달린다>가 재능있는 신인감독을 발굴하는 ‘밝은 미래’ 섹션에 초청됐습니다. 2월11일 개막하는 제6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선 류형기 감독의 <너와 나의 21세기>가 최우수 데뷔작 후보에 올랐습니다. 홍지영 감독의 <키친>은 자연과 환경, 음식을 소재로 한 영화를 상영하는 ‘컬리너리 시네마’에 초대받았네요. 모두 축하드립니다.

지난해 이맘때를 기억하십니까? <워낭소리>가 입소문을 타고 한국 독립영화의 희망으로 떠오르기 시작했었지요. 1년이 지난 지금 ‘워낭소리’는 일본에까지 울려퍼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19일 도쿄의 시네마라이즈 등 6개관에서 상영을 시작한 <워낭소리>는 개봉 5주차를 맞은 현재 장기 상영 체제에 돌입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워낭소리>의 고영재 프로듀서는 “4주차까지 2만4천여명의 관객이 들었고, 앞으로 50개관까지 서서히 극장 수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사는 또 있습니다. 3월 열리는 대만국제환경영화제에 <워낭소리>가 개막작으로 선정됐습니다. 대만에서의 개봉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 같다고 하네요. 거기에 중국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니 참 행복하겠습니다. 한편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경축! 우리사랑> <날아라 펭귄> <하늘을 걷는 소년> 이상 4편의 한국 독립영화도 1월27일부터 일본 5개 대도시에서 순회 상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