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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훈과 정유미가 연인으로? <내 깡패같은 애인> 첫 공개
주성철 2010-05-04

일시 5월 4일(화) 오후 2시 장소 프리머스 피카디리

이 영화 삼류건달 동철(박중훈)의 옆집으로 참하게 생긴 젊은 여자 세진(정유미)이 이사 온다. 동철이 대뜸 반말에 ‘옆방 여자’라 부르는 세진은 취업전선에서 고생하고 있는 사회 초년병이다. 비 오는 날 면접 보러 가야하는 세진의 우산을 들고 나가 비를 맞게 하는 등 그녀를 어이없게 고생시키기도 하지만, 영양실조로 쓰러진 세진을 응급실로 옮겨다줄 정도로 착한 사람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함께 식사도 하고 술잔도 기울이면서 가까운 사이가 된다. 급기야 세진이 고향집에 데려갈 가짜 남자친구 행세까지 해주게 된다.

말말말

“거리의 루저 역은 오랜만이지만 <라디오 스타>에서도 실은 루저였다. <강적>에서도 루저 형사 역이었다. 거리의 루저는 오랜만이다. 실은 유복하게 자랐는데 루저 역할을 할 때 사람들이 좋아해서 이상하다.(웃음) 전작인 <해운대>의 감독이자 이 영화의 제작자인 윤제균 감독이 내게 ‘팔딱팔딱 뛰는 물고기 같은 캐릭터를 할 필요가 있다. 곧 함께 하자’고 한 게 이 영화다. 40번째 영화에서 딱 맞는 캐릭터를 연기한 것 같아 기쁘다.” - 배우 박중훈 “내가 만들고 싶은 영화만 만들지는 않겠다.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영화를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 88만원 세대를 리얼하게 그려내고 싶었다." - 김광식 감독

100자평

<게임의 법칙>의 로맨틱 코믹 버전 후일담이라고나 할까. 아니면 박중훈이 연기하는 나이 든 <똥파리>? 박중훈은 귀엽고 정유미도 예쁘다. 88만원 세대의 고통에 더해 <파이란>이나 <우아한 세계>를 연상시키는 어중간한 위치의 조폭 남자의 이야기를 잘 버무려 놓았다. 순전히 말과 표정으로 웃기는 배우의 최고봉이 박중훈이었음을 잠시 잊고 있었다. 어쨌건 두 사람은 나이차가 무색하게 잘 어울린다는 얘기가 가장 듣고 싶을 것이다. 실제로 그렇다. 주성철 <씨네21> 기자

깡패와 사랑. 어떤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조합은 분명히 아니다. 그러나 <내 깡패같은 애인>은 더 이상 바랄 것이 있을까 싶은 이러한 요소들을 영리하게 비틀어 만든 작품이다. 영화는 예측 가능한 설정들을 은근하게 비껴가는데, 이게 재미있다. 건달은 아직 세상의 상처를 덜 맛본 이의 미래를 지키려 싸우며, 직장을 잃은 여자는 무모한 사랑에 목숨걸지 않는다. 이처럼 크게 모험을 시도하지 않는 선에서 드라마와 잔재미를 엮어내는 솜씨가 제법이다. 캐릭터를 살린 배우들의 연기도 만족스럽다. 박중훈의 깡패 연기는 묘하게 <레옹>을 떠올리게 하는 지점이 있고, 엉뚱한 역할을 주로 맡아왔던 정유미는 정극 연기도 여유롭게 소화할 수 있음을 증명한다. 전반적으로 차고 넘치지 않는, 깔끔한 느낌의 로맨틱 코미디다. 장영엽 <씨네21>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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