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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크로넨버그, 곤돌라에 오르다
이화정 2011-06-28

베니스 영화제 라인업 발표, 개막작은 조지 클루니 연출작 <3월15일>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위험한 방법>촬영현장.

조지 클루니가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의 문을 연다. 68회 베니스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조지 클루니 연출, 주연의 정치 스릴러 <3월15일>(Ides of March)이 선정됐다. 영화는 <컨페션> <굿나잇 앤 굿럭> <레더헤즈>에 이은 조지 클루니의 네 번째 연출작. 보 윌리먼의 연극 <더티 폴리틱스>가 원작으로, 시나리오작가 그랜트 헤슬로프와 조지 클루니가 함께 시나리오를 집필했다. 미국 오하이오의 대통령선거 기간, 이상에 찬 젊은 언론담당 대변인(라이언 고슬링)이 부패한 정치를 맞딱드리고 후보자의 선거를 막을 수밖에 없게 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조지 클루니가 대통령 후보자 마이크 모리스 역으로 출연하며,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 폴 지아매티, 마리사 토메이, 에반 레이첼 우드 등이 출연한다.

경쟁부문에는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대학살>(Carnage),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위험한 방법>(A Dangerous Method), 필립 가렐의 <뜨거운 여름>(Un ete brulant) 등이 선정됐다. 크로넨버그의 신작이 베니스에 출품된 데 대해 다소 의외의 반응이 오갔다. 크로넨버그가 토론토가 배출한 최고의 연출가란 점에서, 또 이번 작품이 호러가 아니라는 점 등으로 애초 이 작품이 오는 9월 열리는 토론토국제영화제에 갈 것이라 점쳐졌었다. 경쟁부문인 ‘베네치아68’의 심사위원장으로는 대런 애로노프스키 감독이 위촉됐다. 그는 2008년 <레슬러>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으며 <블랙 스완>은 지난해 영화제 개막작이었다. 또 오리종티 부문 심사위원장은 아핏차퐁 위라세타쿤 감독이 위촉됐다. 이 밖에 이탈리아 감독 마르코 벨로키오가 제작자로서의 영향력을 평가받아 평생공로상을, 알 파치노가 현대영화에 기여한 공로로 평생공로상을 수상한다. 특히 이번 영화제에서는 알 파치노가 연출한 <와일드 살로메>가 프리미어 상영된다. 68회 베니스영화제는 8월31일 이탈리아의 리도섬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