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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개봉을 기다리는 속편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부터 <킹스맨: 더 골든 서클>까지
정지혜 2017-02-06

2017년 믿고 보는 할리우드 프랜차이즈 영화의 속편이 역대급으로 몰려온다.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가제)의 포스부터 엉뚱한 우주 대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까지. 골라볼 것 없이 다 챙겨봐야 할 속편 열전이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Guardians of the Galaxy Vol.2

감독 제임스 건 / 출연 크리스 프랫, 카렌 길런, 조 살다나, 데이브 바티스타, 빈 디젤, 브래들리 쿠퍼 / 개봉 4월 말

우주 최강 ‘모지리’들의 컴백이다. 마블이 지구 밖 우주로 시야를 돌려도 성공할 수 있음을 증명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014)의 속편. 2014년 전미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한 만큼 시리즈에 거는 기대가 커졌다. 어수룩하고 유머러스한 히어로들, 여기에 첨단의 우주 공간에 1970, 80년대 팝뮤직이 버무려지는 전위적 크로스오버라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 전작에 이어 제임스 건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좀도둑 피터 퀼 역의 크리스 프랫을 비롯한 배우들의 앙상블이 B급 정서를 한층 더 풍길 예정이다.

<토르: 라그나로크 >

<토르: 라그나로크> Thor: Ragnarok

감독 타이카 와이티티 / 출연 크리스 헴스워스, 톰 히들스턴, 마크 러팔로, 케이트 블란쳇, 베네딕트 컴버배치 / 개봉 10월 말

<닥터 스트레인지>(2016)의 쿠키 영상에서 토르의 귀환은 이미 예고됐다. <토르: 천둥의 신>(2011), <토르: 다크 월드>(2013)에 이은 <토르>의 세 번째 시리즈다. 신들이 사는 아스가르드에 신들의 대전투인 ‘라그나로크’가 시작됐다. 코믹스에서는 토르가 아스가르드 재건을 위해 시련을 겪고 이겨낸 만큼 기본 줄기는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하다. 제7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로키 역의 톰 히들스턴은 시간을 관장하는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아스가르드의 국왕 오딘(앤서니 홉킨스)의 행방을 찾는 데 관여하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하기도 했다. 감독은 토르와 헐크의 결투를 그릴 것이라고 했으니 지켜볼 일만 남았다.

<혹성탈출: 종의 전쟁>

<혹성탈출: 종의 전쟁> War for the Planet of the Apes

감독 맷 리브스 / 출연 앤디 서키스, 우디 해럴슨, 주디 그리어, 채드 룩 / 개봉 7월

‘내가 이 전쟁을 시작하진 않았다. 난 베풀었다. 그런데 너희들이 이곳을, 우리 동족을, 몰살하려 한다.’ <혹성탈출: 종의 전쟁>의 티저 영상 속 시저의 말이 전쟁을 알려왔다. 시저가 이끄는 유인원이 맞서 싸워야 할 상대는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2014)에서처럼 바이러스를 피해 간신히 살아남은 인간들이 아니다. 무자비한 콜로넬(우디 해럴슨)이 이끄는 군대가 기다린다. 상상을 초월하는 공격을 받은 뒤 시저는 내면의 어두운 본성과 복수에 대한 질문을 던지기 시작한다. 시저와 콜로넬의 대면, 종의 전쟁의 시작이다. 앤디 서키스는 <MTV>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의 역할은 다음 시즌을 위해 닻을 내리는 것”이라며 시리즈의 출발을 예고했다. <혹성탈출>(감독 프랭클린 J. 샤프너, 1968) 이후 9번째 프랜차이즈물이다.

<킹스맨: 더 골든 서클>

<킹스맨: 더 골든 서클> Kingsman: The Golden Circle

감독 매튜 본 / 출연 태론 에거턴, 채닝 테이텀, 줄리언 무어, 콜린 퍼스, 할리 베리, 마크 스트롱 / 개봉 9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2015)는 해리 하트(콜린 퍼스)의 죽음을 암시하는 듯한 결론으로 관객을 충격과 공포 속으로 밀어넣은 바 있다. 하지만 일찌감치 콜린 퍼스의 속편 출연이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던 만큼 <킹스맨: 더 골든 서클>로 해리 하트의 부활을 지켜보며 그의 또 다른 ‘매너’를 기대해도 좋다. 물론, 해리 하트가 어떤 모습과 능력을 갖추고 등장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 전. 킹스맨의 본부가 공격을 받은 직후, 스냅백을 쓴 소년에서 매너를 갖춘 젠틀맨이 된 에거시(태론 에거턴)가 세계를 구하기 위해 동료 머린(마크 스트롱)과 합심할 수밖에 없게 된다는 정도만 알려져 있다. 깜짝 놀랄 등장인물이 있는데 다름 아닌 영국 팝의 전설, 엘튼 존이다.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The Fate of the Furious

감독 F. 게리 그레이 / 출연 빈 디젤, 드웨인 존슨, 샤를리즈 테론, 제이슨 스타뎀 / 개봉 4월13일

“우리 미친 거 알지?” <분노의 질주: 더 세븐>(2015)에서 흘러나왔던 대사가 정말 사실이었다. 온갖 상상을 실현해 보여온 할리우드에서조차 유례를 찾을 수 없었던 자동차 스카이다이빙을 실제로 눈앞에서 시도해 보였으니 알 만하다. 2001년 시리즈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꾸준히 달려오며 누적 수익 약 4조3천억원을 거둬들인 비결이다. 8번째 시리즈의 제목이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이니 오죽 더 강하고, 더 세졌을까. 수백대의 차량이 등장하는 건 물론. 이번엔 빙하 속에서 거대한 잠수함까지 튀어나올 예정이다. 여기에 믿었던 도미닉 토레토(빈 디젤)가 팀을 배신하고 비밀스럽기 그지없는 첨단 테러 전문가 사이퍼(샤를리즈 테론)와 손을 잡는다.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Transformers: The Last Knight

감독 마이클 베이 / 출연 마크 월버그, 앤서니 홉킨스, 로라 하드독, 조시 더하멜 / 개봉 6월 말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5번째 작품이자 마이클 베이표 <트랜스포머>로는 마지막 작품이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팬들의 실망이 커져가자 이번만큼은 마이클 베이도 야심차게 모든 걸 쏟아붓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트랜스포머들의 고향인 행성 사이버트론을 되살리기 위해 옵티머스 프라임은 지구에 있는 고대 유물을 찾아나선다. 이로써 인간과의 갈등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주요 배경은 중세와 제2차 세계대전이 벌어지던 시기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중세 갑옷을 걸친 인물들과 나치 독일 휘장이 보이는 공간이 뒤섞여 있다. <토르> 시리즈에서 오딘을 연기한 앤서니 홉킨스뿐 아니라 <트랜스포머3>에 등장했던 조시 더하멜과 타이레스 등도 재소환됐다.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Pirates of the Caribbean: Dead Men Tell No Tales

감독 요아킴 뢰닝, 에스펜 잔드베르크 / 출연 조니 뎁, 카야 스코델라리오, 올랜도 블룸, 하비에르 바르뎀 / 개봉 5월 말

잭 스패로우의 6년 만의 귀환이다. 오랜 파트너십을 유지해온 윌 터너(올랜도 블룸)와 영국 군인 헨리(브렌튼 스웨이츠), 그의 연인 카리나 스미스(카야 스코델라리오)와 함께 말이다. 하비에르 바르뎀이 빌런 살라자르로 등장하는 예고편이 화제다. 남다른 위압감을 내뿜으며 극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콘 티키>를 공동 연출한 요아킴 뢰닝, 에스펜 잔드바르크가 연출를 맡아 극을 진두지휘한다. 올해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작이다.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가제)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가제)> Star Wars: The Last Jedi

감독 라이언 존슨 / 출연 데이지 리들리, 돔놀 글리슨, 그웬돌린 크리스티, 마크 해밀, 베니치오 델 토로, 오스카 아이삭 / 개봉 12월

이번 시리즈와 관련해서 공개된 건 오직 하나.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라는 제목뿐이다. 이를 두고 팬들 사이에서는 ‘과연 누가 최후의 제다이인가’ 하는 추측이 거듭되고 있다. 루크 스카이워커(마크 해밀)가 레이(데이지 리들리)를 제다이로 수련시키는 것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레이를 둘러싼 새로운 비밀과 레이의 과거 스토리가 좀더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말이다. 존 보예가는 한 인터뷰에서 “8편은 어두운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분위기를 예상케 했다. 게다가 공개된 포스터의 영화제목이 붉은색임을 두고 중요 인물의 죽음을 암시하는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스타워즈>가 만들어진 지 4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기념할 만한 작품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생긴다. 레아 공주 역의 캐리 피셔의 유작이기도 하다.

<로건>

<로건> Logan

감독 제임스 맨골드 / 출연 휴 잭맨, 패트릭 스튜어트, 보이드 홀브룩, 엘리자베스 로드리게즈 / 개봉 3월

울버린으로 분한 휴 잭맨의 모습이 담길 마지막 영화. <로건>이라는 제목부터 이번 시리즈의 야심이 향한 곳을 읽을 수 있다. 영화의 관심은 히어로로서의 울버린이 아니라 울버린이 되기 이전의 인간 로건에 있다. 근미래, 로건(휴 잭맨)과 프로페서 X(패트릭 스튜어트)는 점점 더 슈퍼히어로로서의 능력을 잃게 된다. 그때 로건은 자신을 닮은 어린 소녀 로라를 만나게 되고, 로라를 좇는 정체불명의 집단에 맞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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