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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ng soon] '야구소녀' 단단한 내면을 가진 여성의 성장영화
배동미 2020-05-22

제공 영화진흥위원회 / 제작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감독 최윤태 / 출연 이주영, 이준혁, 염혜란 / 배급 싸이더스 공동배급 찬란 / 개봉 6월 18일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화제작 <야구소녀>가 개봉한다. 고등학교 3학년 수인(이주영)은 프로 야구단에 입단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여성이란 이유로 정식으로 신인 선발 과정에서 기량을 보여줄 기회도 잡지 못한다. 그대로 졸업하면 수인의 야구 인생도 끝나버릴 위기. 엄마(염혜란)는 포기가 부끄러운 게 아니라며 수인에게 야구를 그만두라고 타이르고, 코치 진태(이준혁)는 야구부에 나오지 말라고 엄포를 놓는다. 세상은 수인에게 야구에 흠뻑 빠졌던 시간을 추억으로 남기라고 말하지만, 수인은 묵묵히 야구공을 던질 뿐이다. <야구소녀>는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종류의 스포츠영화가 아니다. 단단한 내면을 가진 여성의 성장영화다. 야구에 집중하고, 스스로에게 집중하는 수인을 연기하는 배우 이주영의 매력이 돋보인다. 최윤태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지난해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이미 관객 사이에서 입소문을 탄 영화다. 부산에서 예매가 모두 매진된 데 이어, 같은해 12월 서울독립영화제에서도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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