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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러스 크로싱

Miller's Crossing Miller's Crossing

1990 미국 청소년 관람불가

드라마, 범죄 상영시간 : 115분

감독 : 조엘 코엔 에단 코엔

출연 : 가브리엘 번(톰) 존 터투로(버니) more

  • 네티즌7.87
1929년의 대공황기. 이권을 놓고 서로 속이고 죽이는 뒷골목 세계에서 냉소적인 사색가인 톰은 번득이는 예지로 도시의 최고 실력자 리오를 보필해 두터운 신임을 받는다. 리오한테는 결혼 상대로 점찍은 애인 버나가 있는데 톰과 베르나는 사랑하게 된다. 한편 리오 수하에서 불법도박과 밀주로 세력을 잡는다.

한편 톰은 케스퍼한테 버니를 넘겨주라고 리오를 설득하다 리오가 끝까지 고집을 피우자 급기야는 버나와 자신이 내연의 관계라는 걸 밝히고 조직에서 쫓겨난다. 쫓겨난 톰은 케스퍼 수하에 들어가 케스퍼의 신임을 얻기위해 버니의 행방을 밝히나 버니를 사살하라는 명령을 받자 버니를 죽이는 척 하고 풀어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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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이야기 구조와 주인공의 캐릭터를 놓고 볼 때, <밀러스 크로 싱>은 일반적인
갱영화와는 범주가 다르다. 갱스터 조직을 미국 자본주의의 은유로 놓거나 갱 영웅을 아메리칸 드림의 왜곡된 구현으로 다루는 일반적인 갱영화의 관례와는 좀 다른 방법을 쓰고 있다.
우정, 인격, 윤리는 약육강식의 구도 속에서 정황에 대응하는 인물들의 성격에따라 여러 경로로 뒤틀린다. 톰은 이 모든 이들의 수를 다 읽고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톰은 모든 것을 다 잃는다. 오직 자기 자신의 윤리만을 지킨 채. 코엔형제는 이 영화를 세련된 고전주의적 양식으로 옮겨놓는 데 성공했다. 인물들의 감정은 피곤에 지친, 혹은 가면 같은 얼굴에서 쥐어짜듯 배어나는데도 화면은 그런 것이 넘쳐나는 것을 조금도 허용하지 않는다. 한치의 틈도 없다. 풀 쇼트나 미디엄 쇼트 위주로 설계된 영화의 짜임새와 절제의 깊이는 놀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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