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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1일 개봉을 앞둔 <국경의 남쪽> 제작진은 지난해 말 이색 마케팅을 계획했다. 북에서 남쪽으로 내려온 새터민(탈북자) 중 영화 속 선호(차승원)처럼 북쪽에 연인을 두고 남으로 내려온 이들의 애달픈 사연을 영상에 담아 알리자는 것이었다. 북에 아내와 자식을 남겨두고 남에서 새로운 가정을 꾸리며 살아가고 있는 <국경의 남쪽> 연출부 김철용씨의 이야기 <김선호가 태어나기까지>를 비롯, ‘국경의 남쪽, 사랑의 북쪽’이라는 이름을 단 프로젝트는 그렇게 시작됐다. 네편의 단편다큐멘터리는 현재 제작이 모두 완료되어 인터넷에 공개(movie.daum.net/event/popup/tab/kookyung)된 상태. 이중 3월27일 마지막으로 선보인 <영옥이의 부재중 통화>는 실제 탈북 청소년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했다는 점뿐만 아니라 완성도 면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작품이다. 주인공인 신영옥, 전광혁씨의 셋넷학교 ‘샘’이기도 한 김건(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옥이의 부재중 통화> 제작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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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든 영화 중 최고의 작품이 될 거다”
-<매치 포인트>는 어떻게 구상한 영화인가.
=예전부터 살인을 소재로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 특히 살인범이 본래 죽이려 했던 희생자의 옆집에 사는 이웃을 죽여서 자신의 범행을 우연한 것으로 가장하려는 상황 말이다. 그러고 나서 주인공으로 테니스 선수였던 남자를 생각하게 됐다. 네트 위에서 득점과 실점의 기로에 놓인 테니스 공의 메타포를 생각한 것은 그 이후의 일이었다. 모든 것은 그렇게 진행된 것이다.
-<매치 포인트>는 영화 전체가 해외 로케이션으로 촬영됐다. 걱정은 없었나.
=계속 뉴욕에서 작업해왔기 때문에 처음에는 걱정이 되기도 했다. 영국에서 작업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으니까. 하지만 나는 곧 그곳을 좋아하게 됐다. 단지 그곳 사람들이 친절하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나는 얼마 전 그곳에서 또 다른 영화(<스쿱>)의 촬영을 마쳤고, 그것은 나에게 또 다른 즐거운 경험이 되
<매치포인트>와 우디 앨런의 세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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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 앨런식의 리얼리즘, 아이러니
크리스의 욕망과 갈등, 선택과 결과에 집중하는 <매치포인트>의 내러티브는 흔할 뿐 아니라 매우 단순하다. 매 순간 매치포인트에 운명을 맡긴 크리스가 결정적 한점을 얻는, 이 영화 최고의 반전(?)을 제외하면, 종횡무진 장르를 이동하며 파격을 시도했던 우디 앨런의 흔적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처럼 단순해진 구조와 전형적인 캐릭터를 향한 입장은 다소 갈리는 편이다. “밥 딜런이 어쿠스틱 기타를 집어던지고 전자기타를 택했듯 우디 앨런 역시 변했다. <매치포인트>는 그가 40년 동안 만든 영화 중 최고작”이라는 평가와, “<범죄와 비행>이 궁극적으로 우주적(cosmic)이라면, <매치포인트>는 결론적으로 장식적(cosmetic)이다”라는 비아냥이 공존한다. 돌이켜보면 예전에도 이런 식이었다. <애니홀> <젤리그> <맨하탄> <한나와 그 자매들> <범죄와 비행&g
<매치포인트>와 우디 앨런의 세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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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 포인트는 탁구나 테니스 등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마지막 한점을 의미하는 스포츠 용어다. 일반적으로 매치 포인트 상황에서 승패를 가르는 것은, 실력보다는 운이다. 이러한 진리는 한 사람의 인생, 개인이 모여 이루어진 우주에 대입해도 크게 무리가 없다. 우디 앨런은 그처럼 허무하고 두려운 세상의 비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40년간 그는, 심각한 상황을 견디지 못하는 재담꾼 같았다. 그는 능청스럽고 피학적인 농담 속에 자신의 진심을 담아왔지만, 대부분의 경우 우리는 그의 현란한 화술에 먼저 매료됐다. 오는 4월13일 개봉을 앞둔 <매치포인트>는 <애니 홀>(혹은 <범죄와 비행> 혹은 <젤리그>… 이곳에 들어갈 영화의 제목은 아무래도 좋다) 이후 우디 앨런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에 없이 근엄한 표정으로 귀환한 냉소주의자는 더이상 말장난에 관심이 없는 듯하다. 웃음기와 함께 자신의 영화에 등장하던 그 숱한 인장들까
<매치포인트>와 우디 앨런의 세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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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가 사전제작지원작과 상영작을 공모한다. 8월2일부터 6일까지 닷새 동안 열리게 될 이번 영화제가 7번째로 실시하는 사전제작지원제도는 민주화운동사업기념회가 함께 하는 것으로 올해의 주제는 <아름다운 민주주의>.
4월15일부터 6월15일까지 두달 동안 영화제 홈페이지(www.siyff.com)를 방문하여 지원양식을 다운바당 제출서류와 함께 방문, 우편접수를 하면 된다. 지원작으로 선정될 경우 100만원에서 300만원의 제작비가 차등지원되며, 완성작은 올해 영화제에서 상영되고, 수상작은 부산국제영화제 상영기회가 부여된다.
4월15일부터 7월5일까지는 국내외경쟁부문 출품작을 공모한다. 만 13세부터 18세까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청소년 1부와 18세부터 24세까지의 청소년이 참여가능한 청소년 2부로 나뉘어 모집하며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은 출품신청서와 제출서류, 심사용 프리뷰 VHS 혹은 DVD를 기한 내 제출해야 한다. 문의 02-775-0501
제8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상영작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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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디지털 삼인삼색'이었다. 4월11일 오전 10시부터 인터넷 일반 예매를 시작한 전주국제영화제에 따르면, 1회 상영 표가 가장 먼저 동이 난 작품은 '디지털 삼인삼색 2006'. 영화제 간판 프로그램이기도 한 '디지털 삼인삼색'은 4월11일 오후 6시 현재 2회 상영 매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는 태국의 펜엑 라타나루앙(<12시간20분>), 카자흐스탄의 다레잔 오미르바예프(<어바웃 러브>), 싱가포르의 에릭 쿠(<휴일없는 삶>)가 삼인삼색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츠보카와 다쿠시의 <아름다운 천연>이 1회 상영 매진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혼몽> <마법사들> <평범한 연인들> <해외단편2> <코마> <스키 점핑 페어:2006 토리노로 가는 길> 등도 곧이어 티켓 매진 사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주영화제 티켓은 오는 5월4일까지 티켓링크 사이트와 영화제 예매 사이
전주국제영화제, 예매 전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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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과 수애가 잊지 못할 첫사랑의 주인공으로 만난다. 이들이 캐스팅된 영화는 <품행제로>로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던 조근식 감독의 두번째 영화 <여름이야기>. <번지점프를 하다>를 통해 죽음도 갈라놓지 못한 사랑의 주인공을 소화했던 이병헌은 대학시절 농촌 봉사활동에 참여했다가 만난 시골 마을 처녀를 평생토록 잊지 못하는 남자주인공 윤석영을 연기한다. 20대 대학생부터 60대 노교수까지 소화해야 할 그의 변신이 기대된다. <가족> <나의 결혼 원정기> 등에서 당찬 연기를 선보였던 수애는 한남자의 뇌리에 평생동안 남게 되는 첫사랑의 여인 서정인을 맡는다. 이밖에도 석영의 친구로 오달수 등이 출연을 확정지은 <여름이야기>는 오늘 4월말 촬영을 시작하여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이병헌, 수애 <여름이야기>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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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틋한 옛사랑을 보듬는 영화 <오래된 정원>(제작 MBC 프로덕션)이 지난 4월6일, 3개월 간의 촬영을 마쳤다. <오래된 정원>은 80년대 민주화 운동 당시 수배자가 된 현우(지진희)와 그를 숨겨준 미술선생 윤희(염정아)의 짧은 사랑과 긴 기다림을 그리는 영화. 황석영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다는 점과, <그때 그 사람들>을 통해 한국 현대사를 바라보는 또다른 시각을 제시한 임상수 감독의 차기작이라는 점 때문에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강원도 정선에서 진행된 마지막 촬영은 현우와 윤희가 앞날을 기약할 수 없는 이별을 나누는 장면. 강우기를 동원하여 쏟아지는 빗속에서 촬영을 마무리한 <오래된 정원>은 올 가을 개봉 예정이다.
임상수 감독 신작 <오래된 정원> 크랭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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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서 날아온 동시대 영화 두 편을 만나는 색다른 경험은 어떨까. 오는 4월17일부터 22일까지 닷새 동안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에서는 이집트 영화 두 편이 상영된다. 주한이집트대사관이 주최하는 이번 상영회를 찾은 영화는 <잠들 수 없는 밤>(하니 칼리파 감독, 2003)과 <10대 소녀의 일기>(이나스 엘 데그헤이디 감독, 2001)로, 모두 현대 이집트 젊은이들의 성과 사랑, 결혼 등을 다루고 있다. <잠들 수 없는 밤>은 어린시절의 우정에서 결혼에 이르는 네 커플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작품이고, <10대 소녀의 일기>는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10대 소녀의 섬세한 심리묘사에 치중한 페미니스트 여성 감독의 영화로 알려져 있다. 2001년 카이로국제영화제 최고아랍영화 수상작이다. 두 편의 영화는 모두 영어자막만 지원된다.
이집트 영화 2편 특별상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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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작사 시네라인 투(<친구> <말아톤> 제작)가 창작뮤지컬 제작에 도전장을 냈다. 지난해부터 공연사업 진출을 준비해왔던 시네라인 투는 오는 6월2일부터 8월27일 종로 연강홀에 올리는 <폴 인 러브>(Fall in Love)를 시작으롤 공연사업을 겸할 것임을 밝혔다. 바람둥이 형과 소심한 동생을 주인공으로 하는 <폴 인 러브>는 청춘남녀의 사랑과 결혼을 다루는 로맨틱 코미디로, 김다현(뮤지컬 <프로듀서스>) 등이 출연한다.
“라이선스 뮤지컬들로 인해 ‘그들만의 시장’이 되고 있는” 현재 국내 뮤지컬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시네라인 투 석명홍 대표는 앞으로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제작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네라인 투는 현재 고우영의 <수호지>, 페데리코 펠리니의 <길>, 프랑크 카프라의 <멋진 인생> 등을 뮤지컬로 옮기기 위해 준비 중이며,
시네라인 투, 창작 뮤지컬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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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 <태풍>이 일본 열도를 먹어 삼킬지는. 4월8일 일본 전역에서 개봉한 <태풍>이 개봉 첫주 일본 박스오피스 5위를 기록했다. 곽경택 감독이 연출하고, 장동건과 이정재가 출연한 <태풍>이 거둔 이러한 성적은 그간 <태극기 휘날리며> <무극> 등을 통해 얼굴을 알린 ‘한류스타’ 장동건의 인기에 상당부분 기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개봉한 <무극>은 박스오피스 4위로 데뷔했다. 장동건은 지난달 프로모션 차 일본을 방문하여 일본 최대 포털사이트에서 남성유명인 중 검색순위 4위에 오르기도 했다. <태풍>의 일본 내 배급은 도에이사가 맡고 있다.
<태풍> 일본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5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