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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윈에서 오는 11일 일본산 무협 판타지 <아슈라>를 출시한다.
일본 내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연극 ‘아수라성의 눈동자’를 영화화한 것으로 세상을 어지럽히는 요괴들과 그들을 물리치려는 퇴마사 조직이 암약하는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어두운 과거를 지닌 전직 퇴마사 역을 연극배우 이치가와 소메고로가, 그 상대역으로 누드집 ‘산타페’로 유명한 미야자와 리에가 맡아 열연했다. 감독은 <음양사>를 연출했던 다키타 요지로. <카우보이 비밥>의 음악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칸노 요코가 사운드트랙을 담당한 것도 화제를 모았다.
본편은 1.85:1 아나모픽 와이드스크린과 일본어 돌비 디지털 5.1 사운드를 지원. 부록으로는 감독 음성해설과 예고편을 담았다.
무협 판타지 액션 <아슈라> 11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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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국교정상화 40주년 기념 이벤트로 지난해 9월 24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리나에서 열렸던 ‘한류 올스타 서밋’이 오는 3월 23일 일본서 스페셜 DVD 박스로 선보인다.
한류 사천왕이라 불리는 이병헌, 김승우, 권상우, 장동건과 함께 비, 신혜성 등 다른 인기 스타들까지 참여한 ‘한류 올스타 서밋’는 당시 2만4천장의 입장권 티켓에 27만 명이 넘는 인원이 응모하면서 일본 내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전설의 이벤트.
총 4장의 디스크로 구성되는 스페셜 DVD 박스는 출연진들의 무대 영상을 비롯해 무대 뒤 모습, 인터뷰 모음, 미공개 사진, 기자회견 등의 부가영상을 수록하여 한류팬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DVD 외에도 오리지널 사진집, 엽서세트, 캘린더 등 소장가치를 고려한 아이템들이 포함될 예정. 가격은 16,800엔에 책정됐다.
한류 올스타 서밋, 日서 스페셜 DVD 박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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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휴, 10t 고릴라, 아니 50t은 될 법한 고릴라가 쳐들어온다. 먼지가 걷히며, 난 동료가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 “정말 크다, 커!” 피터 잭슨의 3시간짜리 <킹콩>은 별다른 자기 성찰없이 자의식으로 크게 뭉쳐 있다. 1933년 원작에서 탐험가였던 감독 어니스트 B. 쇼드색과 메리언 C. 쿠퍼가 섹스·살육·가학·기괴한 인종들과 특수효과의 소란스러운 혼합으로 빚어낸 모든 굴곡이 지나치게 정상화되어 있다. 잭슨의 광대하고 아름답게 꾸며진, 일부러 더 날조된 듯한, 궁극적으로 꽤 피곤하게 만들어진 거대한 프로덕션은 요정 같은 백인 여자(나오미 왓츠)를 향한 정글 괴물 원숭이의 미친 사랑을, 아버지 없는 여자가 궁극적인 보호자를 찾아나서는 <섹스&시티>의 한 에피소드처럼 만들어버린다.
피터 잭슨판 거대한 소프드라마
박스오피스의 성공이 이미 결정된 잭슨의 <킹콩>은 잡스러운 대공항의 배경을 여유있게 보여준다. 영화는 30년대를 배경으로
결국 장사치들의 영화일지니, <킹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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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잭슨의 <킹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작품이 팬보이의 헌사라는 점을 먼저 인식해야 한다.
팬보이는 누구인가? 특별한 대중 예술장르나 그 장르에 속해 있는 특정 작품에 연인과 같은 헌신을 바치는 팬이다. 그 팬이 자기가 사랑하는 대상을 만들 때 가장 먼저 신경을 쓰는 것은 무엇일까? 그건 그가 지금까지 품고 있던 비전을 현실화시키고 원작에 대한 애정을 토해내는 것이다. 자기 작품이 좋으면 좋겠지만, 자기 작품의 자체 완결성이나 완성도는 부차적이다.
원작의 거의 2배나 되는 러닝타임은 어떤 의도?
<킹콩>을 피터 잭슨의 ‘에고’가 지나치게 부푼 결과라고 믿는 게 잘못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앞으로 <킹콩>과 종종 비교될 제임스 카메론의 <타이타닉>이야말로 감독의 에고로 똘똘 뭉친 영화다. 잭슨은 카메론보다 훨씬 겸손하다. 원작을 그대로 흉내낸 오프닝 크레딧에서부터 마지막에 나오는 정중한 헌사에 이르기까지, 그는 자기가 해골섬과
겸손한 페어플레이, <킹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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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 관객에게 던진 시각적 충격이라는 점에선 피터 잭슨의 <킹콩>이, 그가 경배를 바치려 한 72년 전의 오리지널 <킹콩>에 미치긴 힘들 것이다. 9·11 이후의 영화적 구경거리가 진정으로 충격적이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1933년의 <킹콩>은 당대에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여긴 경지를 돌파한 것이었다.
잭슨의 <킹콩>이 선사하는 스펙터클은 그의 전작 <반지의 제왕>에서 빚어낸 신화적 자연, 초인간적 문명의 광대함과 아름다움에 비해서도 더 뛰어나다고 할 수 없다. 더구나 대도시의 한가운데 등장한 괴수라는 오래된 영화적 소재는, 외계인이 지구를 초토화하는 스펙터클마저 진부화한 마당에 이젠 거의 귀여워 보인다. 이런저런 사정이 이 리메이크작의 정서적 힘을 멜로드라마에서 구한 이유일 것이다.
어쨌거나 피터 잭슨의 꿈은 이뤄졌다. 유년기를 사로잡은 환상을 자신의 손으로 재창조하는 건, 더구나 거의 천문학적 돈이 들어가는 영화로 그
미녀가 야수를 죽일 수 있던 이유, <킹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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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태풍> ‘백제신패’의 비밀
[정훈이 만화] <태풍> ‘백제신패’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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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본명 정지훈·24)가 박찬욱 감독의 새 영화 <사이보그지만 괜찮아>(제작 모호필름)에 캐스팅됐다. <사이보그지만 괜찮아>는 비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비는 2002년 <바람의 파이터> 주인공으로 정해졌다가 제작사 사정으로 출연이 무산된 바 있다. 그 사이 정지훈이라는 본명으로 텔레비전 드라마인 <상두야 학교 가자> <풀하우스> <이 죽일 놈의 사랑> 등에 출연해 연기력을 닦아왔다.
<사이보그지만 괜찮아>는 자신이 전투용 사이보그라고 생각하는 망상증의 소녀가 치료를 위해 입원한 정신병원에서, 심한 도벽을 가진 인물로 사람의 능력이나 영혼까지 훔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또 다른 망상증의 청년을 만나 사랑하게 된다는 이야기. 비는 <올드 보이>의 여주인공 강혜정과 호흡을 맞추게 된다.
씨제이엔터테인먼트의 에이치디(HD)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사이보그지만 괜찮아>는 <올드 보
비, 박찬욱 감독 영화로 데뷔 <사이보그지만 괜찮아>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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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호연 속 인물·이야기 불완전
개연성 대신 작위의 흔적 여기저기
한국방송 <슬픔이여 안녕>이 지난 1일 60회로 끝났다. 마지막회 전국 평균 가구시청률 31.9%, 전회 평균 가구시청률 25.2%로 흥행 성적은 좋았다. 김동완을 비롯한 연기자들의 호연이 없었다면 거두기 힘든 결과였다. 탱탱한 극적 긴장감을 자아내기 어려운 주말 드라마라 해도, 극적 완성도 면에선 아쉬운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슬픔이여 안녕>은 적지 않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한국 드라마의 고질적인 병폐들도 여전했다.
드라마의 핵심인 인물과 이야기의 문제다. 인물의 비정상성은 서사적 결함과 밀접히 맞닿아 있다.
주인공 한정우(김동완)는 27년간 친형 부부를 친부모로 여기고 살아오다 어느날 친어머니를 알게 된다. 정우의 친어머니 강혜선(이혜숙)은 갓난아기 때 헤어진 아들과 만난 기쁨도 잠시, 암 말기 선고를 받고 아들 품에서 숨진다. 여기까지가 흔하디 흔한 ‘
고질병 못 고친 ‘슬픔이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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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독의 TV감상실] 치밀한 고증과 입체적인 인물묘사가 뛰어난
[올드독의 TV감상실] 치밀한 고증과 입체적인 인물묘사가 뛰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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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콩의 아들이 수줍게 고개를 내밀 것 같은 기암절벽의 섬. 그늘을 드리운 협곡 속으로 유선형의 요트가 들어선다. 자세히 살펴보니 능숙하게 핸들을 조종하고 있는 사람은 배우 김성수다. 빠르게 물 위를 달리는 요트의 뒤쪽에는 좌석에 몸을 기댄 양동근의 머리카락이 열대의 바람에 날린다. 둘은 분명히 무슨 말을 주고받고 있지만, 십수 미터 떨어진 선박으로 들려오는 것은 기분 좋은 파도 소리와 모터 소리뿐. 12월21일 오전에 도착한 이곳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비치>로 유명해진 타이 푸켓의 피피섬이다. 세 시간 넘게 배멀미에 시달리며 섬에 당도한 스탭들은 땅에 발을 내딛지도 못한 채 촬영장비를 스피드 보트에 연신 옮겨 싣고 있다. “메이크업 팀 먼저!” 통통거리는 고무보트 위에서 들려오는 제작부의 외침이 해안가 절벽을 타고 맴돈다. 멀미에 시달린 스탭들의 얼굴이 이상할 정도로 건강해 보이는 것은 푸켓의 강렬한 태양에 그을렸기 때문일까. 얼굴색만으로는 타이 현지 스탭과 한국 스
[현지보고] 김성수·양동근 주연의 <모노폴리> 타이 촬영현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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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DVD 판매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 2004년 15%에 달했던 DVD·비디오 판매 성장률은 2005년에는 2.5%에 그쳤다. <버라이어티> 인터넷판은 극장에서 흥행한 블록버스터들이 DVD 시장에서 특히 고전하고 있다며, “영화라는 이름의 무지개 끝에는 황금 단지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 그 단지는 녹아내려서 할리우드는 황금 단지의 크기도 모양도 확실히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2005년 박스오피스 수입은 2004년에 비해 5% 감소, 중간급 규모 영화들의 시장 붕괴로 이어졌으나, 역설적으로 그 영화들은 DVD 판매에서 틈새시장을 찾았다. 유니버설 홈비디오 회장인 크레이그 콘블로는 “취약한 쪽은 블록버스터 타이틀들이다. 예전처럼 팔리지 않는다”며, “(박스오피스에서는 3천만달러에서 8천만달러의 수익을 기록한) 박스오피스 중간급 영화들 대다수가 1년 전에 비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박스오피스 성적은 DVD 판매를 예측할 수 있는 바
DVD 시장의 때이른 황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