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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5천만달러짜리 블록버스터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The Chronicles of Narnia: The Lion, the Witch and the Wardrobe, 이하 <나니아 연대기>)이 <해리 포터와 불의 잔>의 독주를 제압하고 미국 박스오피스 정상에 등극했다. 12월8일 개봉한 이 영화는 주말 3일동안 6706만달러 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역대 12월 개봉작 중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1위는 2003년 개봉한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디즈니가 제작한 <나니아 연대기>는 <해리 포터>와 <반지의 제왕>처럼 여러 권으로 이루어진 원작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앞으로 5편이 더 제작될 대작 시리즈이다. 이번 영화는 총 7부작 중 2부에 해당한다. 네 남매가 마법의 옷장을 통해 신비한 나라 ‘나니아’로 들어가게 되면서 모험을 하는 이야기다. 원작자 C. S. 루이스는 &
판타지대작 <나니아 연대기>, 미국 흥행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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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슈프리머시>의 스타 맷 데이먼(35)과 약혼녀 루치아나 바로소가 아기를 가졌다고 <액세스 할리우드>가 보도했다. 바로소는 현재 임신 3개월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커플은 1년 반의 열애 끝에 지난 9월 약혼을 했다. <Zap2it.com>에 따르면, 바로소는 연예인이 아니며 전직 바텐더 출신의 인테리어 디자이너다. 그녀는 전남편과의 사이에 낳은 7살짜리 딸 하나를 두고 있다. 물론 맷 데이먼에게는 이번이 첫 아이다.
데이먼은 예전에 위노나 라이더, 미니 드라이버 등 여러 여배우들과 사귀었으나 이제야 제 짝을 만난 듯 하다. 그는 현재 <시리아나>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맷 데이먼, 아기아빠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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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디스크 버전으로 새롭게 나오는 <오페라의 유령 확장판>(아이비젼 엔터테인먼트)의 사양과 출시일이 확정됐다.
당초 기존 2디스크 버전에 부록 디스크와 OST가 추가되는 형식으로 알려졌지만, 전면적인 재작업으로 메뉴에서 스펙까지 상당한 변화를 준 것으로 확인됐다. 그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이전판의 DTS 대신 ‘DTS 96/24’ 사운드트랙을 담은 것. DTS 96/24는 현재까지 개발된 홈시어터 서라운드 포맷 중 최고급에 속하는 것으로써, 원래 음악 타이틀용으로 개발된 것이나 뮤지컬 영화라는 점에서 특별히 삽입하게 되었다고. 앞서 발매되었던 홍콩판 <오페라의 유령>에 지원되어 압도적인 사운드를 들려준다는 평가를 얻은 바 있다.
그 외 돌비 디지털 5.1 EX 사운드와 국내 뮤지컬 공연팀의 음성해설은 기존판과 동일한 내용. 제작 과정 및 삭제장면, 뮤직비디오 등 기존에 수록되어있던 부록에 새로이 한 시간이 넘는 분량의 ‘Behind the Mask’라
<오페라의 유령 확장판> 사양, 출시일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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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계남(53)은 몇달 전부터 언론과의 접촉을 꺼려왔다. 언론과 거리를 두는 동안 그에 대한 별별 소문이 다 돌았다. 소문에 그쳤으면 모를 일. 그러나 그가 입을 닫고 있는 동안 ‘기막힌 보도’들이 쏟아졌다. 조금씩 버전이 다르지만, 여기저기 소개된 황당 픽션 ‘명계남이 몽골로 간 까닭은’을 요약하면 이렇다. “열린우리당의 ‘뜨거운 감자’ 명계남이 갑자기 장선우 감독의 <천개의 고원> 제작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제2의 이창동이 되기 위한’ 몸부림으로 보인다. ‘배우 경력 말고 내세울 것이 있느냐’는 당 안팎의 비아냥을 잠재우기 위해 그는 지금 대작영화 제작에 몰두하고 있다.” 이러한 추측에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문화관광부 장관직을 요청했지만 결국 거절당했다는 소문까지 곁들여졌다. 하긴, 이런 상황에서 침묵 말고 그가 택할 수 있는 방책이 있었을까. 올해 초 국민참여연대를 만들면서부터 “본격적인 정계 진출 아니냐”는 정치권 안팎의 적지 않은 견제와 오해의 시선을 견뎌야 했던
<손님은 왕이다> 촬영현장에서 만난 배우 명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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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본디 언제 끝날지 모르는 사건이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의 안녕을 장담하기가 힘든 노인들은 마음을 접기도 전에 몸이 떠나버릴까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다. 처음부터 돌아보지 말 것인가, 이 순간이 영원인 듯 애써 웃을 것인가. 여러 차례 공연되어 호평을 받았던 <늙은 부부 이야기>는 그처럼 마음 졸이는 마지막 사랑 앞에 서서 선택을 고민하고 인연을 받아들이며 이별을 준비하는 노인들의 로맨스를 담은 연극이다. 그런데 그저 로맨스라 해버리기엔, 무언가가 더 보태져야 할 듯도 싶다.
20년 전에 아내와 사별한 노인 박동만은 집을 나와 독립을 선언한다. 여인 혼자 사는 집에 찾아든 박동만을 맞은 집주인은 남편을 잃고 억척스럽게 자식들을 키워낸 욕쟁이 할머니 이점순. 국밥집을 하던 시절 박동만과 안면을 텄던 그녀는 ‘여자친구들’에게 놀러오라고 전화를 걸어대는 그가 얄미우면서도 내치고 싶진 않다. 그리고 암전. 그새 한 이불을 쓰게 된 박동만과 이점순은 노년의 걱정을 서로 보듬
사랑하는데, 나이가 무슨 상관? <늙은 부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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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사람과 파시 아가씨의 사랑을 그린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 가운데 하나로, 배 위에서 조촐하게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이 하늘에 뜬 무지개를 배경으로 연출한 키스신이 등장한다. 합성도 아닌 유리판(!)에 그린 무지개를 카메라 앞에 두고 찍은 이 장면에서는 영화의 처연한 분위기와 함께 부족했던 당시의 작업 환경을 떠올리게 하는 기묘한 분위기가 있다. 정진우 감독의 음성해설에 따르면 이 ‘유리판 무지개’는 마지막 장면에서 한번 더 등장할 예정이었는데, 실로 어처구니없는 이유로 마지막 장면이 난도질당하면서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마지막 장면은 우여곡절 끝에 다시 만나게 된 뱃사람과 파시 아가씨가 한몸이 되면서 하늘에 무지개가 뜬다는 설정. 그런데 검열쪽의 주장이란 것이 흑산도, 연평도 등 북한과 인접한 곳이 영화의 배경이라 그 북쪽 하늘에 뜬 그 무지개는 ‘북한이 낙원이라는 의미’로 친북좌경이기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이라나. 결국 그들로부터 ‘사회주의자’ 소리까지 들은 감독이 할 수
[코멘터리] <백구야 훨훨 날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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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 이야기>는 이상하게도 주연배우 커크 더글러스보다 조연을 맡은 세 여배우가 눈에 더 밟히는 작품이다. 엘레노어 파커와 캐시 오도넬은 <황금 팔을 가진 사나이>(1955)와 <그들은 밤에 산다>(1948)에서의 역이 워낙 마음을 아프게 했기 때문인데, 한 여자는 거짓으로 휠체어에 의지해 살다 몸을 던져 죽는 인물로, 다른 여자는 연인이 총에 맞아 죽는 걸 봐야 했던 비운의 인물로 등장했다. 우연인지 <형사 이야기>에서도 두 여배우는 비슷한 상황에 처한다. 파커는 비밀을 숨긴 채 결혼을 유지하려는 메리 역을 맡았으며, 오도넬은 범죄를 저지른 남자를 사랑하는 가련한 수잔으로 분했다. 다행이라면 결말이 전혀 다르다는 것. 메리는 구제불능인 남편을 당당히 떠나며, 수잔은 연인과의 미래를 약속받는다. 반면 리 그랜트는 갓 데뷔한 조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나, 이후 블랙리스트에 올라 1960년대까지 영화에 제대로 출연하지
[명예의 전당] 냉혈한 형사 이야기의 대명사, <형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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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보다 더 만화적인 독특한 영상으로 주목을 끈 <씬 시티>. 비교 대상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스타일시한 비주얼 덕분에 그 어떤 영화보다 DVD 타이틀 발매가 기다려졌던 작품. 기대했던 대로 화질과 음향은 대단히 우수하다. 어떤 면에선 극장에서보다 더 나은 체험이 가능하다. 하지만 그것만큼 호기심을 자극한 영화 제작과 관련한 부가영상이 하나도 없다. 8분여 정도의 제작 뒷이야기가 유일한 부록이다. 영화 자체만을 즐기기를 원한다면 일반판을, 부록을 원하면 좀더 기다려야 된다.
죄악의 도시에 감춰진 뒷이야기는? <씬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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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차 위기에 놓인 자동차 허비와 카레이스를 꿈꾸는 매기의 운명적 만남. 그 다음을 보지 않아도 어떤 내용의 영화인지 짐작이 되지만, 조금 특별한 게 있다. 허비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그 자체가 살아 있는 생명체로 다뤄진다. DVD 타이틀에는 극 중에서 여러 감정 표현을 소화한 허비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알려준다. 최대한 원작 영화에 충실하고자 컴퓨터그래픽 사용을 자제했다는 제작진들의 이야기와 함께, 자동차 스턴트와 삭제 장면도 볼 수 있다.
마법의 자동차 허비가 돌아왔다, <허비: 첫 시동을 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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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영화에 일가견이 있는 아이반 라이트먼의 대표작인 유령 잡는 사냥꾼 영화 <고스트 버스터즈>가 디럭스에디션 DVD 타이틀로 돌아왔다. 비교적 안정적인 화질과 더이상 흥겨울 수 없는 주제가의 경쾌함을 잘 살린 사운드, 감독과 배우의 음성해설을 필두로 영화 제작 과정, 삭제 장면 등 풍성한 부가영상의 수록으로 80년대 영화 팬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젊은 시절의 빌 머레이와 시고니 위버도 만나보시길. 보너스로 수록된 애니메이션은 필견!
빌 머레이, 시고니 위버의 젊은 시절, <고스트 버스터즈 1&2 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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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데자네이루의 외곽에 형성된 빈곤층 집단거주지인 ‘신의 도시’. 영화 <시티 오브 갓>은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까지 그곳에서 실제 벌어졌던 범죄의 연대기다. 속도와 열기와 아이디어와 범죄와 현란한 영상의 조합품인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쿠엔틴 타란티노를 떠올리게 되는) <시티 오브 갓>은 세계적으로 적잖은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그러나 카메라의 눈을 자처하는 <시티 오브 갓>은 어쩐지 감각적인 작품으로밖에 보이질 않는다. <시티 오브 갓>은 몇몇 범죄자의 타고난 악마성에 더 큰 관심을 가진 듯하며, 그 결과 현실은 있으나 눈에 보이질 않는다. 우린 헥토르 바벤코의 <피쇼테>(1981)에서 브라질 부랑아들의 처참한 현실을 이미 목격한 바가 있다. 두 영화는 모든 친구가 사라진 뒤 홀로 걸어가는 주인공을 보여주며 끝나는데, <시티 오브 갓>은 <피쇼테>가 주었던 감동의 깊이를 따라가지 못한다.
빈민가 소년들이 배우로 만들어지기까지, <시티 오브 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