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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행사(10일)
10:00 심사위원단 소개, 기자회견 | 코모도 오륙도홀
14:00 <고> 감독, 배우, 야외무대 인사 | PIFF 광장
15:00 <흑수선> 야외무대 | PIFF 광장
18:00 영평 시상식 | 메리어트 호텔
22:30 French Night | 파라다이스 그랜드볼룸
내일의 행사(11일)
12:00 기자시사 <릴리 슈슈의 모든 것> | 씨네시티 2관
13:00 허우 샤오시엔 핸드프린팅 | PIFF 광장
14:00 종려시 야외무대 | PIFF 광장
15:00 타이영화 야외무대 | PIFF 광장
16:00 타이 영화인과의 만남 | 세미나 | 씨네시티 3관
22:00 Thai Night | 파라다이스 그랜드볼룸
부산국제영화제 10일, 11일 행사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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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화제가 올해도 특별기획전과 관련된 2권의 책을 발간했다. 순영문책자인 (신상옥. 대중의 욕망을 이끄는 한국영화의 왕자)와 한글과 영문으로 제작된 <타이영화의 힘: 뉴 타이영화와의 근접조우>(Bangkok Express: Close Encounter with New Thai Films)가 그것. 두 권 모두 세계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을만큼 주제나 내용 면에서 독보적인 저작이다.<신상옥…>는 60∼70년대 한국영화의 대부로 활약한 신상옥 감독을 해외에 소개하기 위해 만들어진 책. 부산영화제가 의욕적으로 준비한 신상옥 감독 회고전과 맞물려 발간되며, 프랑스의 패션업체 에르메스의 협찬으로 제작됐다. 한상준 프로그래머의 ‘신상옥의 영화세계’를 비롯, 영화평론가 김미현씨의 ‘신상옥의 사극: <내시>를 중심으로’, 영화평론가 주유신씨의 ‘신상옥의 멜로드라마: 근대성과 주체적인 여성상’, 평론가 홍성남씨가 쓴 ‘<지옥화>: 매력적인 욕망의 연옥’ 등
부산영화제 특별기획전 책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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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스위스, 2001년, 97분 France, Switzerland 2001, 97 min 감독 장 뤽 고다르 오전 11시 대영2관거의 반세기 가량을 ‘숨가쁘게’ 달려온 노장의 새 영화는 제목과는 달리 세상에 대한 근심으로 가득하다. 여기서 고다르의 근심은 이미지와 사운드가 구성해내는 기억으로서의 역사에 대한 근심이다. 텔레비전과 영화라는 강력한 매체는 스스로의 표현수단을 지니지 못한 인민들의 기억을 재구성하며, 진정한 전투는 바로 이 기억의 장에서 벌어진다고 말한 이는 다름 아닌 미셀 푸코. 미셀 푸코의 이러한 전언에 대한 충실한 영화적 주석가라 할 크리스 마르케는 <태양 없이>에서 ‘총체적 기억은 마취된 기억이며, 하나의 집단적 기억 뒤에는 천 개의 개인적 기억들이 존재한다’고 말한 바 있다. 크리스 마르케가 꿈꾸었던, 망각이 존재하지 않는 세계에서 현재로 날아온 인물이 보고 느끼는 것들에 대한 SF 영화라는 프로젝트는 <사랑의 찬가>에서 실현되었다.
[포커스] 사랑의 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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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가 여섯번째 출항을 위해 닻을 올렸다. 9일 저녁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개막식이 열린 것이다. 빠르게는 정오부터 개막식장을 찾은 관객들은, 저녁6시 입장이 시작될 때까지 행사장 주변에 줄을 섰다.전시장 바깥에 깔린 레드카펫 위로는 개막작 <흑수선>의 배창호 감독과 배우들을 필두로, 게스트들의 캣워크가 시작됐다. <릴리 슈슈의 모든 것>의 이와이 순지 감독, <잔다라>의 감독이자 뉴커런츠 심사위원인 논지 니미부트르를 비롯, 해외게스트들이 도착했고, 임권택 감독, 최은희-신상옥, 윤정희-백건우 부부, 임권택 감독, 정일성 촬영감독, 김기덕 감독, 강수연, 차태현, 양동근 등이 입장해 플래쉬 세례를 받았다. 마지막에 레드카펫을 밟은 이는 여주인공 이미연으로, 가장 많은 박수를 받으며 식장으로 들어섰다. 한국영화 파노라마 부문 진출작에 출연한 배우들의 참석이 저조했던 것은 아쉬움을 남기는 대목.송강호 방은진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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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5일, <씨네21>은 회고전이 열리는 신상옥 감독을 미리만났다. 1949년 데뷔작 <악야>로 시작해 국내 유일의 메이저영화사 신필림을 거쳐 검열로 고통받고, 또 북한에서 영화를 만들어야 했던 한국영화사의 거장, 신상옥. 그와의 대화를 여러분에게 전한다. 드디어 부산에서도 감독님의 회고전이 열리네요. 소감이 어떠신지요. 그동안 회고전하면 밤낮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벙어리 삼룡이>만 틀었거든. 내가 60년대에 영화 만들고 끝난 사람도 아닌데. 이북에서 만든 것까지 포함시킨다면 하겠다고 말했지. 그렇게 해서 우여곡절 끝에 이번에 <소금>하고 <탈출기>가 상영되는데, <탈출기>는 내 대표작 가운데 하나라고 여기고 있어요. 감독님의 50∼60년대 작품들은 충격적이에요.남한에서 만든 것 중에 제일 좋은 작품은 <상록수>야. <성춘향>이 성공했기 때문에 <상록수>는 돈 생각
“검열때문에 미칠 지경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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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이미 전체 좌석의 60%이상이 판매되는 등부산국제영화제(PIFF)가 6회째를 맞으며 국내.외 영화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있다.평소 경험하기 힘든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 외에도 국내.외 유명 감독이나 배우와 만나는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즐기는 것도 영화제의 큰 즐거움중 하나라 할 수 있다.9일부터 17일까지 벌어지는 올해 영화제의 행사 대부분은 남포동 극장가 골목에 마련된 PIFF광장 주변에서 벌어진다.올해는 부산극장앞 뿐만아니라 씨네시티에서 레츠미화당 앞쪽으로도 광장이 확대됐으며 무대도 아카데미극장 앞쪽에 한 곳 더 마련됐다.이 곳에서는 10일 오후 2시 출품작 「고」의 감독과 배우가 나와 야외무대 행사를 벌이는 것을 시작으로 오후 3시 개막작 「흑수선」야외무대, 11일 오후 1시30분 허우샤오시엔의 핸드프린팅, 오후 2시30분 배우 종려시와 논지 니미부트르 감독의 야외무대, 태국영화 야외무대가 각각 예정돼 있다.또 12일 오후에도 유럽영화와 꽃섬」의 야외무대가, 13일
영화제 재미있게 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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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001, 146분 Japan, 2001, 146 min 감독 이와이 순지 오후 7시30분 부산1관13살, 14살, 15살. 사춘기. 중학교. 그 시절의 세계는 어떻게 이루어져 있고, 어떤 방향으로 돌아가고 있을까. 릴리 슈슈라는 가수가 있다. 릴리 슈슈를 ‘에테르의 구현자’라고 부르는 열성팬들이 모이는 BBS도 있다. 릴리의 팬들은 그녀의 모든 것을 알고 싶어한다. 중학교 2학년인 유이치도 그 중의 하나. 그러나 릴리의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는, 세상에서 살아갈 수가 없다. 유이치는 같은 학년인 호시노 일당에게 심하게 이지메를 당한다. 1학년 때에는 같이 검도부에 다니고 있었고, 꽤 친한 사이였던 호시노. 그러나 검도부 친구들과 함께 오키나와 여행을 다녀온 후, 어쩐 일인지 호시노는 변했다. ‘조숙한 자부터 차례차례 썩기 시작한다.’ 묘하게도 릴리 슈슈의 팬들은, 대부분 학교에서 이지메를 당한다. 릴리 슈슈의 음악 같은 것에 빠져들었기 때문일까, 아니면 그런 성향의 아이
[포커스] 릴리 슈슈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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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어 바다는 어디에 있지? 부산역에 처음 발을 내딛는 사람들 대부분은 빼곡히 집들이 들어 선 비탈에 놀라기 마련이다. 부산은 이름에서 드러나듯이 산으로 둘러쌓인 도시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울창한 숲과 기암들이 즐비한 산, 그리고 낙동강 등 산과 바다 강이 어우러진 자연경관은 부산의 또 다른 자랑이기도 하다. 용두산 공원, 금정산, 범어사, 해동용궁사 등을 비롯한 부산의 볼거리를 둘러 보는 것도 부산에서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다.■ 자갈치 시장남포동에서 길을 건너면 바로 남포동 시장이다. 항만을 정비하면서 옛날의 특징들은 사라졌지만 여전히 부산의 상징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이른 새벽부터 장을 준비하는 아주머니들의 강인한 생활력에서 ‘자갈치 아지매’라는 고유명사가 비롯됐을 정도로 부산의 기질과 특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곳이다. 늦은 밤 천막을 두른 노점에 둘러 앉아 곰장어를 구워 부산에서 만 마실 수 있는 ‘C1 소주’ 한 잔을 들이키는 맛은 자갈치 시장에서 만
부산의 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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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포동 극장가에 활기가 넘친다. 여기저기 옹기종기 머리를 맞대고 영화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들이 정겹다. 할 수만 있다면 영화제 기간 내내 극장 문 밖을 나오고 싶지 않은 것은 영화를 사랑하는 이라면 한 번쯤 가져볼 만한 상상이리라.그러나 사람이란 존재는 먹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 아닌가. 영화가 좋아 부산을 찾았지만 막상 배꼽시계가 울릴 때쯤이면 당혹스럽다. 어디로 가야할 것인가. 한집 건너 한집이 음식점 간판을 내걸고 있지만 낯선 곳에서는 어느 음식을 먹어야 할 지 고민스럽기 마련이다.햄버거? 자장면? 김치찌개? 물론 실패하지 않는 선택이 될 수 있지만 어떻게 찾은 부산인가. 늘 먹던 먹거리와는 좀 다른 선택을 해보는 것도 영화의 바다 부산에서 누릴 수 있는 또 하나의 행복이다. 음식이라는 것이 누가 요리를 하느냐, 어디서 먹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기 마련이다. 부산 시민들이 즐겨찾는 남포동 일대의 음식점들을 가려 소개한다.■ 박해윤닭갈비 819-3392지글지글 음식 볶는 소
부산의 볼거리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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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들과 부산시민들 영화제 지원기금 전달 예년보다 한달이나 늦어져, 열혈 영화팬들의 애를 태우던 부산국제영화제가 오늘 드디어 막을 연다. 추석과 대관문제로 개최 시기가 다소 늦어진 탓.11월9일 개막해 11월17일까지 9일동안 열리게 된 부산영화제는 60개국에서 건너온 201편의 풍성한 영화들로 기다림에 지친 관객의 허기와 갈증을 채워줄 채비를 하고 있다. 영화제의 문을 여는 개막식은 저녁 7시30분 BEXCO(부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영화배우 송강호씨와 방은진씨의 사회로 열린다.개막식이 야외상영장이 아닌 실내공간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 따라서 화려하고 떠들썩한 맛을 살리기 보다는 “영화제다움”을 강조해, 잔잔한 분위기 속에서 치를 예정. 영화제와 무관한 곁들이 이벤트를 배제한, 상영작, 초청영화인, 영화제를 만드는 사람들, 관객들 사이의 ‘상견례’ 자리가 될 듯하다.개막식에는 안상영 부산시장과 김동호 집행위원장을 비롯, 허우 샤오시엔, 논지 니미부트르, 윤정희씨 등 새로운
축제의 불꽃놀이가 시작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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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우가 뒷수발 다 해줬지. 그래서 내가 세상물정 모르는 천치가 된 거라니까.” 얼핏 어울리지 않는 듯한 조합이지만 김해곤과 김승우는 서로를 가장 가까운 사람으로 꼽는 데 주저함이 없다. <장군의 아들> 오디션을 통과했던 시절. 김해곤의 몸이 지금보다 날렵했고, 김승우의 몸이 지금보다 육중했던 그때. 처음 만난 순간부터 ‘형제 같은 핏줄 땡김’을 느꼈다던 두 사람은 그래서, 동료 혹은 선후배라면 끊어졌을지도 모르는 그들의 관계를 징하게도 오래 이어갔다. 연일 이어지는 <예스터데이>의 바쁜 촬영일정에도 불구하고 김해곤에 관련된 기사라는 말에 인터뷰에 흔쾌히 응한 김승우는 수면으로 올라온 김해곤의 성장을 마치 자신의 일인 양 즐거워했고, 그 달뜬 마음은 휴대폰 넘어 들려오는 그의 격앙된 목소리를 통해 충분히 느껴졌다. 얼굴 맞대고 낯간지러운 칭찬을 하라면 할 리 만무한 이들이지만, 김해곤이 “승우에게 진 빚이 많다”더라 전했더니 “그거 순∼ 오바예요. 오바. 내가
“탄광 들어간다는 걸 네가 뜯어말렸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