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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파리에서 떨어진 프랑스령 섬, 생 피에르. 만취한 선원 닐(에밀 쿠스투리차)은 동료 루이와의 어리석은 내기 끝에 동네노인 꾸빠르를 살해하게 되고 참수형을 선고받는다. 그러나 이 작은 섬엔 단두대도, 사형집행관도 없다. 결국 닐은 대위 쟝(다니엘 오테이유)의 감시 아래 파리에서 단두대가 오기만을 기다려야 하는 신세가 된다. 쟝의 아내인 마담 라(줄리엣 비노쉬)는 닐의 선함을 믿고 그에게 특별한 관심과 애정을 보이고 그들의 관계를 의심하는 주위의 눈초리에도 불구하고 대위는 아내를 향한 확고한 믿음을 잃지 않는다. 마을 일을 돕고, 생명을 구하는 등, 닐의 평판이 날로 좋아져가는 가운데 생 피에르 섬으로 단두대를 실은 배가 도착한다.■ Review이상한 일이다. 기품있고 아름다운 아내가 추악한 범죄를 저지른 사형수와 점점 가까와지는데도 사형수의 신변을 책임진 남자는 아내를 막지 않는다. 오히려 주위 사람들의 우려와 경고에 맞서 아내의 고결함을 옹호한다. 사형수와 아내는 결국
길로틴 트래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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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무사>의 액션은 전부 비슷한 컨셉으로 찍은 듯 보이지만 시퀀스마다 뚜렷한 특징이 있다. 명의 포로로 끌려가던 고려인들이 원의 기병들과 마주치는 첫 전투는 “여긴 너무 덥구만”이라는 대사와 함께 활이 가슴을 관통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예고없이 펼쳐지는 이 대목의 액션연출은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연상시킨다. 충격적인 첫 희생자가 보여지면 화면은 빠른 속도로 몰살되는 명의 군대를 포착한다. 비오듯 쏟아지는 화살이 대단히 위협적으로 보이는 대목. 고려인 일행이 얼마나 위험한 상태에 처해 있는지가 드러난다. 두 번째 액션시퀀스는 이른바 ‘사풍계곡의 전투’. 부용 공주를 구하기 위한 이 전투의 시작은 뛰어나가며 활을 겨냥하는 진립으로부터 시작한다. 고속촬영과 개각도 촬영이 조화를 이룬 액션. 필름에 들어오는 빛의 양을 줄여 불안정한 움직임을 담는 개각도 촬영은 모래나 물의 입자를 선명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인물의 동작이 툭툭 끊어지는 듯한 느낌을 준다. 고속과
<무사>의 액션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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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1375년 원말 명초의 중국대륙, 고려는 명에 수차례 사신단을 파견한다. 용호군의 젊은 장군 최정(주진모)이 호위하는 사신단도 난징 근처에 이르지만 그들을 맞은 것은 고려를 적성국으로 취급하는 명의 군대였다. 간첩혐의를 받은 사신단 일행은 명의 포로가 되어 귀양길에 오르는데 사막을 가로지르던 행렬 앞에 원의 기병들이 나타난다. 그들은 사신단을 호송하던 명의 군대를 몰살시킨 뒤 고려인들을 놓아준다. 사막에 버려진 일행은 굶주림에 지쳐 도착한 객잔에서 또다른 원의 기병들과 마주친다. 그들은 명의 황제가 된 주원장의 딸 부용 공주(장쯔이)를 납치해 북쪽으로 가던 중이었다. 최정은 공주를 구해 난징으로 돌아가면 명이 고려에 품었던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다고 판단, 그녀를 구하기로 결심한다. 그날 밤 사신단에 끼어 있던 노비 여솔(정우성)도 죽은 주인의 시신을 끌고 객잔에 도착하지만 시신에 침을 뱉는 아랍인을 베어버린 뒤 원의 포로가 된다. 최정은 충직한 부관 가남(박정학)과 경
비운의 무사들, 모래바람 위에 무협의 서사시를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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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의 법칙`은 공포영화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최신호는 케케묵은 `할리우드 공식` 15가지를 선정했다.1. 흑백 2인조에게 ‘사사한’ 백인 2인조.2. 총알 한방에 죽는 엑스트라들. 그러나 악당은 총알을 수없이 맞고도 몇분 동안 버틴다. “이럴 수가!”라는 표정을 지으면서.3. 악당은 심지어 살아 있을 수 없을 정도의 부상을 입고도 다시 일어나 최후의 일격을 가한다.4. 똑똑한 급우들이 바보로 여기던 금발의 여자애가 난해한 문제를 풀어 영웅이 된다.5. 주인공 남자의 직업이 작가라면 그의 소설은 절대로 끝나지 않는다. 반면 재빨리 첫 책을 낸 그의 전 부인은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다.6. 두 사람이 죽어가는 사람을 발견했을 때는 한 사람이 뛰어가서 다른 한 사람에게 소리친다. “의사를 불러!” 그러나 다른 한 사람은 긴장한 나머지 울먹이고만 있다. 달려간 사람은 3초쯤 뒤 소리친다. “지금 당장!”7. 나이든 남자는 성마르거나 현명하거나 둘 중 하
케케묵은 할리우드 공식 1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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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너무 오래 기다렸소.” 시리즈의 저작권을 주장한 미국 작가 케빈 매클로리에게 패소판결을 내린 판사는 이렇게 말했다.
이번 소송은 50년대 시리즈의 원작자 이언 플레밍과 함께 작업했던 작가 매클로리가 007 영화의 배급사를 상대로 낸 것이다.
매클로리의 주장은 자신이 시나리오를 쓴 1965년작 <썬더볼>이 애초 첫 007 영화로 기획됐던 작품이기에 이후 제임스 본드 캐릭터를 사용한 작품들의 로열티가 자신에게 지급돼야 한다는 것.
그는 이언 플레밍이 1962년 나온 첫 007 영화 <닥터 노>를 만들 때 그같은 권리를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소송을 제기한 것은 1998년. 법원은 매클로리가 저작권을 주장할 시기를 놓쳤다고 결론내렸다.
법정에 선 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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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회 행사를 준비중인 광주국제영상축제가 영화제 일정을 10월 말에서 12월 초로 연기했다. 영화제 사무국은 준비기간이 너무 짧다는 점을 고려, 10월27일부터 11월4일로 잡았던 행사기간을 12월7일부터 16일까지로 변경했다.
영화제를 독립영화 진흥의 계기로 활용하려는 주최쪽은 현재 영상대전 출품작을 공모중이다. 극, 실험,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작품의 길이와 형식에 제한을 두지 않은 영상대전에 출품을 원하는 작가는 10월20일까지 작품을 제출하면 된다(문의: www.giff.or.kr, 062-228-9968).
광주영화제 일정변경, 작품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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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영화위원회가 유럽의 다른 영화펀딩단체와의 공조를 꾀하고 있다. 첫 파트너는 프랑스의 국립영화센터(CNC). 영어 혹은 불어로 제작되는 단편영화에 지원을 함께한다.
영국영화위원회의 뉴시네마 펀드담당자는 “돈은 많다. 유럽영화산업계의 발전을 위해 이를 더 잘 이용할 수 있는 응집력 있는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국영화위원회, 유럽영화계와 공조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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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국에서 개봉한 한 인도영화가 실제 있었던 낮은 카스트에 속한 여인의 강간과 고문사건을 소재로 해 화제다.
`수치`라는 의미의 인도어 <라자>가 제목인 이 영화는 인도의 가난한 마을과 뉴욕의 부촌을 배경으로, 차별에 맞서 싸우는 인도여자들을 묘사한 작품이다.
레카, 마드후리 딕시트 등 유명 인도 여배우들이 출연한다. “현실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감독 라즈쿠마르 산토시는 말한다.
인도, 실화를 바탕으로 한 <라자>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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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역사를 바탕으로 한 액션영화 (연출 이시명, 제작 인디컴)가 9월2일 크랭크업한다.
주인공 사카모토(장동건)가 조선인 레지스탕스의 일원 이명학(안길강)과 만나 대치하는 장면으로 서대문 인근에서 촬영될 예정이다.
50억원이 넘는 예산을 들인 대작 <…로스트 메모리즈>는 편집, CG 등 후반작업을 거쳐 오는 12월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로스트 메모리즈> 크랭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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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표적인 영화평론가이자 일본영화학교 교장, 후쿠오카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사토 다다오가 부산의 영화산업과 영화문화를 취재하기 위해 8월29일 부산을 방문했다.
취재내용을 바탕으로 일본의 한 잡지에 부산에 관한 특집기사를 쓸 예정인 그는 부산영상위원회, 부산영화제 사무국, 시네마테크 부산을 방문, 심층적인 취재를 했다.
사토 다다오, 부산의 영화산업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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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물 제작을 지원하는 필름커미션의 전국 네트워크를 논의하는 ‘전국 지자체 영상물 촬영 지원에 관한 토론회’가 지난 8월27일 서울 영화진흥위원회 회의실에 열렸다.
지난해 설립해 현재까지 큰 성과를 보이고 있는 부산영상위원회를 비롯, 전주영상위원회 등 6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한 이번 토론회에서 명계남 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 등 참석자들은 좀더 좋은 영화제작 환경을 위해서는 어떤 방식으로든 필름커미션이 전국적 망을 갖출 필요가 있음을 역설했다.
필름커미션 네트워크 만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