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약 <아마겟돈>의 속편이라면 출연하지 않았을 것이다. <진주만>은 전쟁의 무서움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의미와 메세지가 있는 영화라고 생각했다.”월트 디즈니사가 1억4500만달러라는 거대한 예산을 들여 만든 <진주만>의 주연배우 밴 에플렉(29)이 이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21일 오후(현지시각) 진주만 바로 옆 와이키키 해변의 로얄 하와이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독립영화를 제작하고 <굿 윌 헌팅>의 각본을 써 아카데미 각본상까지 받은 이력 탓인지 어딘가 할리우드 주류영화의 아웃사이더 같은 느낌을 갖게 하는 그가 이런 초대형 블록버스터의 주연으로 나선 건 뜻밖의 일로 비칠 수 있다.“<진주만>의 대본을 받은 뒤 너무 남자들의 이야기 같아서 (애인인)기네스 펠트로에게 보여주었다. 기네스는 좋다며 출연을 권했다. 물론 나도 대본을 읽고 울었던 것 같다.… 이 영화는 일본군의 진주만 기습이라는 소재 자체가 하나의 상징적인 이벤트다
[벤 에플렉] ``전쟁은 무서운 거다``
-
전쟁 분위기가 뉴욕 시내를 도배하고 있다. ‘승리’라는 커다란 글귀를 머리에 이고 경례를 붙이는 해군병사, 전투기에 앉아 뒤를 돌아보는 아득한 눈빛의 젊은 파일럿, 창공을 뒤덮은 전투기의 무리. 3차대전이라도 일어나서 군대며 간호사를 모집하는 걸까? 때아닌 세계대전 분위기를 조성한 ‘전범’은 <진주만> 포스터다. 문제는 자부심 강하기로 소문난 뉴욕 시민들이 이 좋게 말해 복고적인 나쁘게 말해 국수적인 이 포스터에 열광하고 있다는 것. 그 결과 곳곳에서 포스터가 도난당하는 해프닝까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유는 <진주만> 포스터는 영화포스터로는 유례없는 고가에 판매되고 있기 때문. 2차대전 선동포스터를 흉내내 군복, 전투기 등의 이미지를 동원한 이 포스터는 다른 방법으로는 구할 수 없고, 오직 인터넷 경매사이트인 eBay에서 250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포스터를 꼭 갖고 싶었던 사람들은 다른 방법을 생각해냈다. 시내를 도배한 <진주만> 포스터를 ‘소장
홍보를 위해서라면…
-
◀◁◀ ^_^ ▶▷▶
[플래쉬] <간장선생> - `스크림` 편
-
영국영화에 르네상스가 올 것인가. BBC필름이 영국영화 제작에 앞장서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BBC필름은 코발트미디어그룹과 함께 향후 3년 동안 1억500만파운드 규모의 영화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BBC필름이 이런 의욕을 보이고 있는 것은 공동제작한 영화 <빌리 엘리어트>가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다. 330만파운드의 저예산으로 제작된 <빌리 엘리어트>는 오스카 감독상과 각본상 후보에 지명됐을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6900만파운드의 수익을 올리는 등 비평과 흥행 양단에서 고른 지지를 받았다. 현재 주디 덴치 주연의 저예산영화 <아이리스>를 제작중인 BBC필름은 기존의 저예산 프로젝트 지원 제작 방식을 유지하되, 800만파운드 이상의 대형영화 제작에도 힘을 쏟게 된다. BBC필름과 손을 잡은 코발트미디어그룹은 런던과 베버리힐스에 적을 두고 있는 영화 투자 및 판매 배급사로, <치킨 런>과 의 제작에 참여한 바 있다. BBC
BBC필름, 1억500만파운드 규모의 사업계획 발표
-
-
<파이널 판타지>와 <툼 레이더>로 시험대에 오른 비디오게임 각색영화, 성공여부 관심<미이라2>로 개전 나팔소리가 울려퍼진 2001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전장이, 비디오게임 각색영화의 미래를 판가름하는 시험장으로 또다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실험에서 리트머스지 구실을 할 영화는, 블록버스터 비디오게임을 스크린에 옮긴 파라마운트의 <툼 레이더>와 컬럼비아의 <파이널 판타지>. <슈퍼 마리오> <모탈 컴뱃> 등 게임 각색영화는 지금까지도 여러 차례 제작된 바 있으나, <파이널 판타지>와 <툼 레이더>는 기존 비디오게임 팬을 극장에 끌어들이는 데 만족하지 않고 치열한 여름시장 복판에서 비디오게임과 영화의 장르 융합이 가진 블록버스터적 폭발력을 측정한다는 점에서 게임산업과 영화 산업 관계자들에게 각별히 주목받고 있다.그러나 블록버스터 게임과 대작 오락영화의 교배를 실험하는 <툼 레이더&
이런 블록버스터는 처음이야!
-
<파룬궁의 도전> <티벳의 도둑맞은 아이> 상영, 중국 인권문제에 대한 관심 환기“나는 정치적이지 않으므로 자유를 달라”는 주장은 이미 정치적이다. 또한 그들이 정치적이지 않으므로 자유를 주라고 호소하는 영화보다 정치적인 것은 없다. 2001년 5월, 부시정권 하의 뉴욕의 한 극장에서 ‘파룬궁’과 ‘티베트 불교’에 대한 중국의 탄압을 규명 내지는 규탄하는 두편의 동시상영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은 이런 의미에서 겹겹의 정치적 의미를 지닌다.전직 , 뉴스프로듀서 대니 쉐히터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파룬궁의 도전>(Falun Gong’s Challenge to China)은 1999년 4월 북경에서 대규모 침묵 시위를 벌임으로써, 중국정부와 세계를 놀라게 한 ‘파룬궁’ 사건에 대해 일견 저널리즘적인 시각으로 접근한다. 중국 현지에서 파룬궁 회원들과의 인터뷰, 고문 사진, 파룬궁 지도자와의 대담, 각종 뉴스릴 등등등. 그간 중국 정부뿐만 아니라 서구 언론들에도
저널리즘의 눈으로 본 자유와 인권
-
뉴욕 퀸즈 소재 ‘아메리칸 뮤지엄 오브 무빙 이미지’가 5월18일부터 27일까지 브라이언 드 팔마의 회고전을 개최한다. 초기 단편영화를 포함, 총 16편의 영화를 상영하고 패널 토의가 곁들여질 이번 회고전은 <캐리> <언터처블>에서 최근작 <미션 두 마스>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상업적 성공과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약간은 냉담한 평단의 반응을 받아았던 드 팔마의 첫 번째 회고전이다. 잘 만든 영화들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영화에서 따온 모티브를 쓴다는 점이 평단의 감점 요인이어서일까, 회고전 제목이 ‘기민한 시선(The Responsive Eye): 브라이언 드 팔마의 영화들’이다.
브라이언 드 팔마 회고전
-
인도네시아에 주둔했던 일본군들을 다룬 일본영화 <메르데카>가 일부장면이 삭제된 상태로 일본 내 개봉했다. 삭제된 장면은 인도네시아 여인이 일본군의 군화에 입을 맞추는 장면으로 약 2초간. 인도네시아가 네덜란드로부터 독립할 수 있도록 일본군들이 돕는다는 내용의 이 영화는 인도네시아로부터 역사왜곡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P>
<메르데카> 부분삭제 뒤 개봉
-
미국에서는 <미이라2>가, 영국에서는 <브리지트 존스의 일기>가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개봉 9일 만에 1억달러를 넘어서 5월13일까지 1억18만달러의 박스오피스를 기록하는 등 <미션 임파서블2>를 능가하는 흥행실적을 보이고 있는 <미이라2>는 5월 두 번째 주말 3370만달러를 기록했다. <브리지트 존스의 일기>는 <노팅힐>을 뛰어넘는 영국 최고 흥행영화가 될 전망. 2950만 파운드의 박스오피스를 기록하며 5주간 영국영화 흥행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이라2> 미국흥행 1위
-
오스카 수상자가 후보에만 오르고 수상하지 못한 사람들에 비해 평균 3.9년 더 오래 산다는 통계가 나왔다. 인터널 메디신 연감에 따르면, 역대 오스카 수상자의 평균수명은 79.7살, 비수상자의 평균수명은 75.8살. 심지어 여러 차례 수상경력이 있는 사람은 노미네이트만 된 사람보다 평균 6년 더 수명이 길다고.
오스카와 수명
-
영국영화위원회(The film council)가 컴퓨터그래픽이미지를 이용한 새 영국영화에 50만파운드를 투자한다. 그라함 랄프가 자작 시나리오에 직접 감독까지 할 예정인 <물의 전사들>(Water Warriors)은 지구의 크기를 얕잡아보고 침략을 감행하는 외계인 이야기. 파트리 스튜어트와 스티븐 프라이는 이미 목소리 출연을 결정했고 작업은 올해 런던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영국영화위원회, <물의 전사들>에 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