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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 비공개·온라인·장기 상영으로
조현나 2020-05-29

영화제의 거리두기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맡은 배우 김규리.

코로나19 여파로 한 차례 연기됐던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이하 전주영화제)가 마침내 막을 올렸다. 지난 5월 28일 오후 8시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에서 전주영화제 개막식이 진행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동참하고자 개막식 전 과정은 전주영화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김승수 전주영화제 조직위원장, 이창동 감독, 정지영 감독 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원장, 전양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장률 감독, 배우 장현성, 영화평론가 달시 파켓 등을 비롯해 전주시청 관계자, 심사위원, 경쟁작 감독 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규모로 진행되었는데, 사회는 배우 김규리이승준이 맡았다.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맡은 배우 이승준.

뮤즈그레인의 공연이 끝난 뒤 등장한 이준동 전주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세 가지 개최 방식을 소개한다. 첫 번째는 비공개 상영인데 심사위원, 영화 관계자들만 참석한 자리에서 경쟁작 중심의 작품들을 상영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온라인 상영인데, 영화제에 맞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상영에 동의하는 96편의 영화를 상영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언급된 장기 상영은 관객 밀집도를 떨어트리며 모든 영화를 관객에게 소개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 집행위원장은 “장기 상영의 경우 본래 6월 9일부터 시작하려 했으나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다시 심각해진 터라, 상황이 안정된 뒤 전주시, 방역당국과 상의하에 장기상영회를 별도 준비하여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영화 제작 환경이 어려워진 것을 감안해 영화진흥위원회의 협조하에 충분한 지원 자금을 얻어 전주 시네마와 전주 프로젝트 마켓 지원작을 늘리겠다. 새로운 방식에 많은 격려와 지지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제21회 전주영화제는 총 38개국 180편의 영화를 상영하며, 개막일인 5월 28일부터 6월 6일까지 OTT 플랫폼 웨이브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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