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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을 향한 유례없는 환대, 넷플릭스와 여성감독의 활약 돋보여
김소미 2020-01-06

해외 매체의 2019년 베스트영화는

<기생충>

2020년을 맞이하며 해외 매체가 결산한 2019년의 베스트영화들을 정리해봤다. 우선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미국 온라인 매체 <인디와이어>가 304명의 영화평론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의 영화 50편 중 1위에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북미권 매체 베스트 순위에서 복수의 1위를 차지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감독 짐 자무시 등이 올해의 영화 리스트에 <기생충>을 언급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아시아권 영화가 해외에서 이처럼 주류 화제작으로 떠오른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이창동 감독의 <버닝>을 8위에 올렸다. <인디와이어> <뉴욕타임스> <타임> <가디언> <BBC> 등 다수의 해외 매체가 만장일치에 가깝게 넷플릭스 오리지널인 마틴 스코시즈의 <아이리시맨>과 노아 바움백의 <결혼 이야기>를 선정한 것 역시 2019년의 현상이라 할 만하다.

위에 언급된 작품들을 제외하고 <인디와이어>는 쿠엔틴 타란티노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를, <가디언>은 알리체 로르바케르의 <행복한 라짜로>를 최고작으로 지지했다. <뉴욕타임스>는 마케도니아에서 제작된 다큐멘터리 <허니랜드>를, <타임>은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페인 앤 글로리>를 1위로 꼽아 의외의 선정을 과시했고,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애틀랜틱스> <작은 아씨들> <사마에게> 등 여성감독들의 영화가 다수 두각을 드러냈다. 프랑스의 <카이에 뒤시네마>와 일본의 <기네마준보>는 1~2월 중으로 2019년 베스트영화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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