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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앨런 릭먼부터 캐리 피셔까지, 2016 우리 곁을 떠난 별들
이예지 2017-01-02

앨런 릭먼.

잔혹한 한해였다. 2016년 12월27일, <스타워즈> 시리즈의 레아 공주 캐리 피셔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60살, 사인은 심장마비였다. 캐리 피셔의 부고 소식에 할리우드엔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조지 루카스 감독은 “캐리 피셔는 재능 있는 배우이자 작가, 코미디언이었다. 그녀는 위대하고 강인한 공주였고, 앞으로도 우리의 영원한 레아 공주로 남을 것”이라고 애도했고, 한 솔로 역의 해리슨 포드는 “캐리 피셔는 아름다웠고 유머러스했으며 용감했다. 우리 모두는 그녀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앞선 12월25일 크리스마스엔 얄궂게도 <Last Christmas>로 유명한 팝스타 조지 마이클이 향년 52살에 심부전으로 세상을 등졌다. 불과 이틀 전까지 닐 로저스 감독이 그의 다큐멘터리를 촬영 중이었기에 안타까움은 더했다.

캐리 피셔.

2016년 연초부터 비보는 시작됐다. 1월14일엔 <해리 포터> 시리즈의 스네이프 교수로 널리 알려진 배우 앨런 릭먼이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6월엔 한창 활동 중이던 27살의 젊은 배우 안톤 옐친이 불의의 차 사고로 사망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영원히 우리 곁에 있을 것만 같았던 거장들과의 이별도 있었다. <올리브 나무 사이로>와 <체리 향기> 등을 연출한 이란의 거장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은 향년 76살에 위암으로 타계했다. <귀여운 여인> 등 로맨틱 코미디의 대가였던 게리 마셜 감독은 7월, <LA 컨피덴셜>의 커티스 핸슨 감독은 9월에 세상을 떠났다. 영화배우, 감독뿐 아니라 팝스타들의 부고도 많은 해였다. 1월10일엔 글램록의 전설 데이비드 보위가 자신의 생일에 신보 《Blackstar》를 발매한 지 이틀 뒤 숨을 거뒀으며, 4월엔 전설적인 팝스타 프린스가 약물중독으로, 11월엔 가수이자 시인인 레너드 코언이 정규앨범을 발매하고 한달 만에 사망했다. 2016년은 많은 별들이 떠난 해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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