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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Time of the Butterflies2001년, 감독 마리아노 바로소출연 샐마 헤이엑, 에드워드 제임스 올모스출연 미아 마에스토로, 데미안 비치르 장르 드라마 (폭스)‘도미니카의 붉은 장미’는 에로영화에 어울릴 것 같은 제목이다. ‘장미’라는 단어를 어디에서 가지고 왔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어색하긴 하지만 차라리 ‘붉은 나비’가 낫다. 원제인 ‘In The Time of the Butterflies’의 ‘나비’는 도미니카의 독재정권에 저항하다가 목숨을 잃은 미네르바 미라발의 별명이다. 독재정권에 목숨을 잃은 첫사랑 리오가 미네르바를 부르던 이름. <도미니카의 붉은 장미>는 중남미 역사에 이름을 남긴 여성 투사 미네르바 미라발의 일생을 그린 전기영화다.도미니카는 1930년부터 1961년까지 트루힐로 장군의 지배 아래 있었다. 트루힐로 장군은 귀족, 성직자, 언론 등 지배집단과 비밀동맹을 맺어 철저하게 국민을 억압했다. 식량배급과 공포심이라는 당근과 채찍을
어떤 여성 혁명가의 일생,<도미니카의 붉은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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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이 지난 10-15일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필름느와르 페스티벌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필름느와르 페스티벌은 매년 영화와 문학으로 나뉘어 ‘필름 느와르’의 스타일에 맞는 수작을 선정해 수상하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인간적인 연민, 영상미학, 사실적인 폭력성을 균형감있게 스크린에 펼쳐보이고 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 필름느와르페스티벌 심사위원특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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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테크부산은 내년 1월 4일부터 20일간 프랑스 의 신예 감독 프랑수아 오종의 영화 10편을 초청,‘프랑수아 오종 영화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프랑수아 오종은 <진실 혹은 대담>,<베드신>,<섬머 드레스>,<크리미널 러버>등 사이코드라마와 코미디,시트콤,공포영화와 같은 다양한 장르를 재치있게 이야기속에 결합시키는 실험을 거듭하면서 세계 영화계에 주목을 받고 있는 프랑스의 신예 감독이다. 이번 영화제에는 <사랑과 추억>,<워터 드롭스 온 버닝 락> 등 장편 5편과 <엑스 2000>,<베드신> 등 5편의 단편이 초청됐다.
상영일정 및 관람문의는 인터넷홈페이지(www.piff.org/cinema)를 참고하거나 전화(051-742-5377)로 하면 된다.
(부산=연합뉴스)
시네마테크부산,프랑수아 오종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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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은 올 한해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배우로 최고의 흥행작 <가문의 영광>의 김정은을 꼽았다. 인기도 조사 전문 인터넷 사이트 VIP(www.vip.co.kr)가 16∼22일 이용자 1만3천67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25.2%에 해당하는 3천447명이 김정은을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배우로 꼽았다.
올 한해 <공공의 적>과 <오아시스>, <광복절특사> 등 세 편의 출연작이 스크린에 내걸린 설경구는 14%에 해당하는 1천916표를 얻어 2위에 올랐으며 3위는<색즉시공>, <해적, 디스코왕되다>의 임창정(7.8%)이 차지했다. <오아시스>로 베니스영화제 신인배우상을 수상한 문소리(7.8%)와 <폰>, <색즉시공>의 하지원(7.4%)은 4~5위로 뒤를 이었으며 <연애소설>에 같이 출연한 차태현(5.8%)과 손예진(5.7%)은 6~7위에 올랐다.
올 한해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배우는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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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누굴까>KBS2 매주 토·일저녁 7시50분같은 대한민국 하늘 아래서 너무나 대조적인 삶을 사는 두 여자가 있다. 그들의 일상이 주말마다 속속들이 중계되는 까닭에, 모르는 이들이 많지는 않을 것 같다. 30대 초반으로 나이도 엇비슷한 두 여자 중 한 여자는 주말드라마 <내 사랑 누굴까>의 오지연(이승연)이다. 박사 논문을 준비하다 마음에 드는 남자를 만나 4대가 모여사는 김씨 집안 맏며느리가 된 그는, 위로는 시할아버지와 시할머니, 홀로 된 시아버지와 할아버지의 동생까지 모셔야 하고 아래로는 두쌍의 시동생 부부까지 챙겨야 하는 부담스런 처지다. 그러나 하루 세끼를 꼬박꼬박, 그것도 식구 수대로 차려내야 하는 상황에서도 결코 힘든 기색을 보이거나 짜증내는 법이 없다. 손아래 동서들이 “하던 공부를 계속하고 싶은 생각이 없느냐”고 물으니, 오지연은 “내 자아실현은 현모양처”라고 망설임없이 대답한다. 참으로 이 시대에 보기 드문 참한 맏며느리라 하겠다.같은
주말드라마에서 만나는 두 여자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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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가 끝나는 연말이면 기쁨과 보람보다는 슬픔과 회한이 더 많아진다. 왜 그런지 알 수 없지만, 짐작건대 우리네 삶이란 것이 원래 그런가보다. 죽는 순간 역시 그럴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우리는 거의 언제나 실수를 하면서 살고 있는 셈이다. 설마 이번주 독립영화관(KBS2TV 토 새벽 1시10분)에서 방영할 영화 <말콤>(베이커 카림 연출/ 35mm/ 컬러/ 19분/ 스웨덴/ 2001년)과 <사랑의 기억>(오드리 오레일리 연출/ 35mm/ 컬러/ 12분/ 아일랜드/ 1999년) 등도 삶, 우수 등을 다룬다. 하지만 나름대로 따뜻하다. <말콤>은 이혼한 말콤이 어렵게 살아가면서 아들을 만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카메라는 핸드헬드와 광각렌즈로 관객을 어지럽게 할 것이다. 그 어지러움은 말콤의 신산한 삶과 흔들리는 마음을 그대로 담고 있다. 마지막 장면, 아들은 아버지를 낯선 사람 보듯이 빤히 본다. 인연이란 질기고 고달픈 것이다. <사랑의 기억>
독립,단편영화 <말콤> <사랑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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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art Little, 1999년감독 롭 민코프출연 휴 로리MBC 12월25일(수) 낮 2시30분
한 부부가 아이를 입양하려고 하지만 생쥐 스튜어트에게 반한다. 스튜어트는 부부와 함께 집에 돌아오고 외아들 조지는 스튜어트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고양이는 틈만 나면 스튜어트를 괴롭히려고 한다. 조금씩 조지는 스튜어트와 친구가 되어가고 자신의 마음을 열게 된다. 하지만 고양이는 생쥐를 아예 없애버리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운다. 아기자기한 특수효과가 돋보이는 가족영화. 휴 로리, 지나 데이비스 등이 출연한다.
스튜어트 리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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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감독 김형태 출연 이미연 KBS2 12월25일(수) 오후 3시
비디오 대여점을 운영하는 애련은 동석이라는 손님을 알게 된다. 동석은 음악인이며 프랑스영화에 관심이 많다. 용기를 낸 애련은 그에게 애정이 있음을 고백하지만 동석에겐 이미 연인이 있다. 이후 애련은 그의 주위를 맴돌기 시작한다. 동석의 집을 몰래 방문하는 등의 행동을 하는 것. 동석은 그런 애련이 부담스럽다. 사랑에 집착하는 한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는 드라마. 배우 이미연의 연기가 예전에 비해 좋아졌음을 발견할 수 있다.
물고기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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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y Kids, 2000년감독 로베르트 로드리게즈출연 안토니오 반데라스 KBS2 12월25일(수) 오전 10시40분이제는 크리스마스 풍경도 많이 바뀌었다. 어릴 적 크리스마스 시즌에 공중파 TV로 영화를 보는 재미는 솔솔했다. 캐롤 리드 감독의 <올리버>나 로버트 와이즈의 <사운드 오브 뮤직> 같은 영화를 보는 건 한해의 이벤트 같은 것이었다. 영화에 나오는 주제가를 함께 흥얼거리는 것 역시 특별한 기분이 들도록 했다. 올해 크리스마스엔 <나홀로 집에>와 <머팻> 시리즈, 그리고 <스튜어트 리틀> 등의 영화가 방영되어 어린이들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나쁘진 않겠지. 그럼에도 뮤지컬이나 고전적인 가족드라마가 누락된 것은 어쩐지 서운한 감이 없지 않다.<스파이 키드>는 깜찍한 어린이들이 나오는 영화다. 카르멘과 주니는 중산층 가정의 아이들이다. 아버지, 어머니인 그렉과 잉그릿은 소문난 잉꼬부부이며 자녀에게도 자상하다. 아
로베르트 로드리게즈 감독의 <스파이 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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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계가 꽁꽁 얼어붙었단다. 극장에는 연일 관객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긴 하지만, 제작 일선에 있는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엄동설한이라고 입을 모은다. 돈이 말라붙었다는 것이다. 들리는 소식에 따르면 투자사들의 자금 집행이 긴축 정도가 아니라 아예 동결됐다고 한다. 그 여파로, 주연배우 캐스팅을 확정하고 촬영일정까지 공표했던 영화가 제작을 포기하거나 무기한 연기하고, 이미 촬영 중인 영화도 무사히 촬영을 끝내고 완성할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물며 기획 중인 상당수 작품은 그야말로 벼랑 끝에 내몰려 앞날을 기약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마치 황금어장이라도 만난 듯 돈이 몰려들었던 영화계가 어쩌다 이 지경이 된 것일까. 투자사들은 긴축 또는 동결의 배경이 한국영화로 돈을 벌지 못하(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올해 개봉한 영화 제목들을 떠올려보면 흥행성적이 좋았던 영화가 그리 많지 않아 투자사들의 쓰린 속을 일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게다가 세간의 화제가 됐던 덩치 큰
[조종국] 충무로에 봄은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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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등학교 때 단짝 친구가 있었다. 우리는 다른 대학을 갔지만 서로의 학교에서 살다시피했고 2년쯤 함께 자취를 했다. 그 모든 차이(10·26 다음날 아침 라디오에서 나오는 장송곡 메들리를 들으면서 나는 묵은 빨래를 꺼내 신나게 빨아댔고 내 친구는 “그래도 사람이 죽었는데…” 하면서 내 인품의 경박함을 안타까워했다)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우정이 지속됐던 건, 그 을씨년스럽던 야간자율학습을 함께하며 서로 눈꺼풀에 안티푸라민 발라주면서 싹튼 우정이었기 때문이다.그런데 우리 사이에 벽이 생겨났다. 20대 중반쯤이었는데, 각기 사회활동 영역이 달라진 건 별 문제가 아니었다. 영혼의 영역이 달라진 것에 비하면. 내 친구는 아주 독실한 기독교 신자가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 패거리 여섯 가운데 나머지 넷도 마찬가지였다.이제, 친구들은 나를 볼 때 “쯧쯧, 저 길 잃은 양을 어떻게 하나” 하는 근심스런 표정이 역력했고, 나는 외로움을 달래며 “하느님이 내 친구들을 다 빼앗아가 버렸어”
old&wi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