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덕 감독의 <해안선>, 키타노 다케시 감독의 <돌스(Dolls)>로 확정제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폐막작이 선정되었다. 개막작으로는 거침없는 표현과 강렬한 개성으로 발표하는 작품마다 뜨거운 논쟁의 대상으로 떠올랐던 김기덕 감독의 2002년작 <해안선>이 선정 되었으며, 키타노 다케시 감독의 신작이자 통산 10번째 연출작인 <돌스(Dolls)>가 폐막작으로 확정됐다고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는 밝혔다.<해안선>은 마이너리티의 상징이 되어버린 영화계의 이단아, 김기덕 감독의 신작에 대표적인 주류 배우 장동건이 출연한다는 사실로도 화제가 된 작품. 군사경계지역 인근 해안의 군부대라는 대치와 격리의 현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작품은, 아무런 자의식 없이 집단적 광기 속에서 처절하게 희생되어 가는 개인을 냉정하게 응시한다. 여전히 거칠고 투박하지만 감독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시작된 화두는, 판단을 불허하는 거대하고도 억압적인 질서 속에서
제7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개.폐막작 선정
-
<인섬니아> <미스터 디즈> <레드 드래곤> 등 과거 영화를 개작한 영화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시카고 선 타임즈>와 영화전문지 <필름 스래트>가 각각 보고 싶은 리메이크와 절대로 막아야 할 리메이크 기획을 꼽았다. 영화제작자들의 창의력 고갈을 경계하는 몸통 기사에 덧붙여, 기대되는 가상의 리메이크영화를 물은 <시카고 선 타임즈>의 질문에 노스웨스턴 대학원의 척 클라인한스 영화학과장은 감독들의 장기에 착안한 흥미로운 답을 내놓았다. 스파이크 리가 흑인의 관점으로 다시 찍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존 워터스가 패러디하거나 알리슨 앤더스가 페미니스트 시각으로 개작하는 히치콕 스릴러, 우디 앨런의 신판 <쉰들러 리스트>, 셜리 템플 주연 영화들에 감춰진 ‘아동 포르노적’ 시선을 폭로하는 토드 솔론즈의 리메이크 등의 기획이 클라인한스 교수의 선택이다. 한편 공격적인 문체와 비주류 영화에 대한
우디 앨런이 <쉰들러 리스트>를 리메이크 하면?
-
리즈 위더스푼 주연의 디즈니 로맨틱코미디 <스위트 알라바마>가 3750만달러의 스코어로 역대 9월 박스오피스 최고 기록을 고쳐쓰며 전미 흥행수위에 올랐다. 드림웍스의 액션코미디 <턱시도>는 1510만달러로 <스위트 알라바마>의 뒤를 따랐으며 3위는 인종주의적 조크로 논란을 빚었던 MGM의 <이발소>가 차지했다.
<스위트 알라바마> 박스오피스 정상
-
악평을 받았던 코미디 <프레디 갓 핑거드>의 제작자 로렌 로이드가 이번에는 <이지라이더>의 속편을 제작할 예정이다. 원작 <이지라이더>의 마지막 장면에서 죽은 걸로 처리된 캡틴 아메리카(피터 폰다)가 실은 죽지 않고 조지 핸슨(잭 니콜슨)을 살해한 혐의로 감옥에 갇혀 있는 데서 시작할 이 영화는 캡틴 아메리카가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는 또 다른 인물과 더불어 다시 여행을 한다는 내용. 내년 봄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며 누가 캐스팅됐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지라이더> 속편 제작
-
-
경영난에 시달리는 MGM이 프랜차이즈 전략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MGM이 새로운 프랜차이즈로 개발 중인 상품은 70년대 흑인 주인공을 내세웠던 영화 <폭시 브라운> <쿨리 하이> <코피> 등에 기반한 것이다. MGM은 첫 단계로 의류회사 윌리 에스코와 계약을 맺고 데님 재킷, 진, 운동복 등을 제작, 판매할 예정. 힙합 의상을 선호하는 도시 젊은이들을 공략한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오래된 영화의 캐릭터에 기반한 MGM의 프랜차이즈 전략이 디즈니의 미키마우스나 워너의 해리 포터처럼 큰 반향을 일으킬 가능성은 별로 없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예상이다.
MGM의 새 프랜차이즈
-
관객이 주는 영화상인 할리우드무비어워드에서 올해 최고의 영화로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최고의 남녀배우로 톰 행크스와 제니퍼 애니스톤이 선정됐다. <아바노바>는 작품부문에서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로드 투 퍼디션> <나의 그리스식 결혼> 등과 각축을 벌였고, 남자배우 부문에선 톰 행크스가 로빈 윌리엄스와 맷 데이먼을, 여자배우 부문에선 제니퍼 애니스톤이 조디 포스터를 따돌렸다고 전했다. 시상식은 10월7일 치러진다.
<마이너리티 리포트> 할리우드무비어워드
-
중국이 영국과 오스트레일리아의 뒤를 이어, 할리우드영화의 인기 로케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쿠엔틴 타란티노가 신작 <킬 빌>을 베이징필름스튜디오에서 촬영한 데 이어, 존 달이 연출하고 벤자민 브렛과 조셉 파인즈가 출연하는 <대습격>(The Great Raid)도 상하이 촬영을 결정한 것이다. 2차대전 막바지 필리핀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10월 말부터 상하이필름스튜디오에 마닐라 거리를 재현한 세트를 지어 촬영할 예정이다. <대습격> 팀이 중국 내에서 쓰게 될 제작비는 총 200만달러다.
중국, 할리우드영화 촬영지로 인기
-
제2회 광주국제영화제 10월25일부터, 프랑스 범죄영화들, 닛카쓰 로망포르노 걸작선 등 돋보여지난해 출범한 광주국제영상축제가 광주국제영화제로 이름을 바꾸고 2회 행사를 연다. 오는 10월25일부터 11월1일까지 광주극장 등 광주 시내 5개관에서 상영될 60여편의 영화들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대중성보다 완성도와 영화사에 끼친 영향을 기준으로 선정됐다. 프랑스 범죄영화들, 닛카쓰 로망포르노 걸작선, 고다르 감독 근작전과 함께 최근 1∼2년 사이에 국제평단에서 주목받은 영화들이 엄선돼 시네필들의 발길을 광주로 유혹한다. 지난해 이 영화제 4개 부문만 위임받아 기획했던 임재철 서울시네마테크 대표가 올해는 영화제 정식 프로그래머로 선임돼 프로그램 전체를 꾸렸다.전체 8개 부문 가운데 ‘영 시네마’는 감독의 데뷔작, 또는 두 번째 영화를 모은 코너. 아르헨티나 루크레시아 마르텔 감독의 데뷔작 <늪>(2001)은, 98년 선댄스영화제 시나리오 공모에 뽑혀 일본 <NHK>와
시네필이여, 빛고을로 오세요
-
<YMCA 야구단> <가문의 영광> 선두다툼, 외화는 <트리플X> 순위권4번타자 송강호의 방망이가 장씨 집안의 팀워크를 물리칠 수 있을까. 10월 첫 주말 박스오피스의 주목거리는 막 개봉한 <YMCA 야구단>이 개봉 4주차를 맞는 <가문의 영광>의 아성을 무너뜨릴 것인가였다. 일단 전초전이라 할 수 있는 10월3일 개천절의 스코어는 무승부에 가까웠다. 이날 개봉한 <YMCA 야구단> 은 서울 6만명, 전국 14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가문의 영광>은 서울 5만명, 전국 14만명 정도를 기록해 막상막하의 승부를 펼쳤다. 제작사인 명필름은 서울 46개, 전국 150개선의 스크린을 확보한 <YMCA 야구단> 이 첫 주말을 맞으며, 주말이면 50만 관객을 무난히 불러들일 것으로 내다봤다.서울 54개, 전국 167개 스크린을 거머쥔 <가문의 영광>은 9월30일 300만명 관객을 돌파한 이후,
영광은 우리가 차지하겠소!
-
칸, 베니스 찍고 내친 김에 아카데미까지? 제75회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작 추천을 따내기 위한 영화사간 물밑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올해는 <취화선> <오아시스> 등이 칸영화제와 베니스영화제에서 각각 감독상을 차지해서 한국영화의 인지도를 높인 만큼 노미네이트를 기대하는 것이 무리는 아니라는 추측도 적지 않다. "제작자들이 서로 양보해서 한 작품을 밀어주던 예년”과 상황이 다른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아카데미로부터 추천권을 위임받은 영화진흥위원회로서도 추천작 1작품을 골라야 하는 일이 여간 곤혹스럽지 않다. 해외진흥부의 한 관계자는 “선정 과정에서 잡음이 일까 무섭다”면서 “일단 접수를 받은 뒤 7∼9명의 선정위원회가 꾸려져야 기준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지금까지 제작된 한국영화 중 외국어영화상 노미네이트를 위해 추천된 작품은 모두 3편이다. <마유미>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는 당시 LA에서 일주일 이상 상영한 영화라는 후보작
[충무로는 통화중] 아카데미도 노린다
-
10월24일부터 27일까지 열릴 제4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에서 국제청소년영상교육포럼 참여신청을 받는다. 이 포럼은 프랑스, 독일, 홍콩, 한국 등 여러 나라의 영상교육전문가들이 각국 영상교육운동의 현황과 실태를 발표하고 앞으로의 전망을 가늠해보는 자리. 신청서는 홈페이지 www.siyff.com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문의 siyff@hanmail.net
국제청소년영상교육포럼 참여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