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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29일(토) 밤 10시35분
홍콩 출신의 오우삼 감독을 할리우드 주류영화계에서 성공시킨 액션대작. FBI 요원인 숀은 냉혹한 범죄자 캐스터를 체포하지만 그는 혼수상태에 빠진다. 캐스터가 도시를 파괴할 폭탄을 어디엔가 설치했음을 알게 된 숀은 정보를 얻기 위해 그와 얼굴을 바꾼다. 캐스터의 피부를 통째로 떼어내 이식수술을 받은 것. 한편, 의식을 회복한 캐스터는 숀의 얼굴을 한 채 그의 행세를 하기 시작한다. 존 트래볼타와 니콜라스 케이지의 연기대결이 볼 만하다.
[TV극장] 페이스 오프 Face 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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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28일(금) 밤 11시25분
고아가 되어 각설이 생활을 하며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던 김두한은 주먹계에 몸을 담게 된다. 그가 속한 조직은 우미관을 중심으로 한 종로 일대를 무대로 하고 있었다. 이 세계에서 인정을 받아가던 김두한이 김좌진 장군의 아들임이 밝혀지면서 그의 위치는 더욱 확고해진다. 한편 일본 야쿠자 세력이 종로에 들어와 행패를 부리자 김두한이 나서서 종로 상인들을 보호해주며 그들의 신임을 한몸에 얻는다. 30일까지 2편과 3편이 연속으로 방영된다.
[TV영화] 장군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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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rchers I 1956년 I 감독 존 포드 출연 존 웨인12월30일(일) 낮 2시 존 포드 감독의 <수색자>는 한마디로, 걸작이다. 다른 수식어를 달기란 불가능하다. <수색자>가 영화사적으로 끼친 영향은 쉽게 측량하기 힘든데 미국 영화학자들은 <수색자>에서 이후 할리우드 장르의 ‘원형’을 발견하곤 한다. <수색자>의 그림자는 SF에서 액션물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걸쳐 있다는 의미다.당연한 일이 될지도 모른다. 1970년대 미국의 영화학교 세대, 다시 말해서 마틴 스코시즈와 스티븐 스필버그, 조지 루카스 등은 한때 <수색자>의 열렬한 숭배자임을 선뜻 고백한 바 있다.스코시즈 감독은 <수색자>를 일년에 적어도 한번 감상한다는 이야기까지 했을 정도.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집착>에서 조지 루카스의 <스타워즈>, 스티븐 스필버그의 <클로스 인카운터> 등은 존 포드의 이 낡고 오래된
[TV영화]존 포드 감독의 <수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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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 OCN-액션 금요일 오전 11시30분, 오후 9시30분뱀파이어 해결사 버피에게는 뱀파이어 애인 엔젤이 있었다. 리암이란 인간에서 흡혈귀가 된 안젤루스는 자기 집 식구들에게부터 어느 하나 안 가리고 악행을 저질렀고, 집시의 보복으로 저주를 받는다. 그 저주는 ‘뱀파이어이되 인간의 영혼을 찾는 것’이었다. 그래서 사악한 짓은커녕, 자신이 그동안 지은 죄를 속죄하려 하고 이름을 엔젤로 바꾼다. 거기서 엔젤의 딜레마는 시작한다. 자신의 본질은 어떤가? 과연 엔젤은 착하고 안젤루스는 사악한가? 그렇다면 안젤루스와 엔젤이 되기 전의 리암이라는 인간은? <버피와 뱀파이어> TV판에서 처음 등장한 엔젤이라는 캐릭터는 정말 갈피를 못 잡을 정도이다. 엔젤은 처음엔 버피의 수호천사로, 그 다음에는 적군으로, 그 다음에는 애인으로, 그리고 나서는…. 턱시도 가면보다 더 심한 널뛰기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은 즉각적으로 엔젤이라는 인물을 받아들일 수 있다. 이 세상의 모든 모순과 고
[해외시리즈 산책] 버피 시리즈의 스핀오프 <엔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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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벌
도축장 노동자 라이카이넨은 혼카넨의 아파트에 들어가 태연하게 그를 총살한다. 마침 혼카넨의 아파트로 출장 요리를 나왔던 에바가 살인현장을 목격한다. 경찰은 에바를 데려와 살인용의자인 라이카이넨과 대질시키지만 에바는 라이카이넨이 범인이 아니라고 말한다.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 마르쿠 토이카 출연, 백두대간 수입·배급, 상영시간 93분
박평식 그 깜찍한 해석에 도스토예프스키도 미소짓겠어 ★★★☆
홍성남 미니멀리즘에도 격조가 있다는 교훈에 대한 반증 ★★★
죄와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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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헬싱키의 도축장에서 일하는 라이카이넨(마르쿠 토이카)은 어느날 혼카넨이란 사람의 아파트에 들어가 태연한 표정을 지으며 총으로 그를 쏴죽인다. 마침 그날은 혼카넨의 생일파티가 있을 예정이라 혼카넨의 아파트로 출장 요리를 나왔던 에바(아이노 세포)가 살인현장을 목격한다. 사건을 수사하게 된 경찰은 목격자인 에바를 데려와 살인용의자인 라이카이넨과 대질시키지만 에바는 라이카이넨이 범인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리고는 라이카이넨에게 자수할 것을 권고하는 에바. 경찰의 수사망이 점점 좁혀지는 가운데 라이카이넨은 위조 여권을 만들어 외국으로 도주할 계획을 세운다.■ Review <히치콕과의 대화>라는 유명한 책에서 앨프리드 히치콕은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과 같은 문학의 고전을 영화화할 생각도 없으며 또 설사 그렇게 한다고 해도 아마 원작만큼 훌륭한 영화를 만들어내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에는 수많은 단어들이
[Review] 죄와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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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800만 관객을 동원해 `국내 영화사상 최고의 대박 영화'로 기록된 곽경택 감독의 <친구>를 안방 극장에서는 언제쯤 볼 수있게 될까.현재로서는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사들이 `폭력성' 등을 이유로 「친구」의 TV 판권 구입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있어 당분간 안방 시청자들이 관람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설사 방영된다 하더라도 폭력적인 장면과 욕설 대사의 일부가 가위질 당할 가능성이 높아 `극장용 버전'이 그대로 전달되기는 힘들 전망이다.현재 지상파 방송 3사 가운데 <친구>의 TV 판권 구매에 비교적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곳은 SBS. KBS와 MBC는 `방송하기 적합하지 않은 데다 판권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이유로구매 의사를 일찍이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SBS도 비록 판권 구입 가능성은 열어놓았지만 `당장 사겠다'고 나서지는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최근 이 영화를 흉내 낸 `고교생 급우 살인 사건'이 발생하는 등 <친구
<친구> 안방에서도 보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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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우리의 뇌리에 지워지지 않는 이미지를 심어놓고 우리 가슴에 주체할 수 없는 감동을 제공한 영화들은 어떤 작품이었나? 우리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고 함께 울고 웃으며 애태우게 했던 스크린 속 남녀는 누구였던가? 한국영화의 관객점유율이 50%에 육박한 올해 영화계에는 어떤 일이 벌어졌던가? 한해를 마무리하며 <씨네21>은 우리 곁을 스쳐간 영화들을 불러모아 그들의 이름을 불러보고 그들의 얼굴을 들여다보며 그들의 말에 귀기울이여 본다. <씨네21> 기자들과 필진이 뽑은 올해의 영화는 <소름>이다. <고양이를 부탁해> <봄날은 간다> <파이란> <와이키키 브라더스> <수취인불명>이 순서대로 2위부터 5위를 차지했고 안타깝게 5위권 밖으로 밀린 작품으로 <나비> <친구> <라이방> 등이 있었다. 윤종찬, 정재은 두 신인감독의 데뷔작이 1, 2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2001년 한국영화 결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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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소름>
2001년 한국영화 결산 [2] - 올해의 한국영화 베스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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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허진호
“작은 이야기인데, 평가해줘서 고맙다.” 두 번째 영화 <봄날은 간다>를 통해 찰랑거리며 흘러가는 사랑의 오로라를 슬며시 보여줬던 허진호 감독은 <씨네21>이 뽑은 올해의 감독이 됐다는 소식에 평소처럼 나직한 반응만을 보였다. “삶을 차분하게 바라볼 줄 아는 인생내공이 더 무서운 감독”(심영섭), “두 작품밖에 만들지 않았지만 탄탄한 연출력, 감독의 뚜렷한 스타일 등을 <봄날은 간다>에서 보여준 점을 평가한다”(김의찬) 등의 칭찬에 대해서도 그는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다. “나 때문에 많이들 고생했다. 지태는 많이 힘들었을 거다. 자신과 극중 상우의 구분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해줬다. 영애씨의 경우 테이크마다 연기가 달라지고 내용이 계속 바뀔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함께 일하는 것이 재미있었다. 둘 다 감독을 신뢰해준 것 같아 고맙다.” 완결된 시나리오보다는 현장의 상황과 스탭, 배우의 의견에 따라 장면을 구성해나가는 그의 연출법도 배우가
2001년 한국영화 결산 [3] - 올해의 영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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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과 영화평론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뿐 아니라 일반관객이 뽑은 네티즌 설문까지 2001년 최고의 남자·여자배우 1순위를 평정한 최민식과 이영애. 영화평론가 심영섭은 최민식을 ‘날것의 비애를 체화하는 통곡의 연기’로 평하며 그의 이름을 첫 번째 줄에 올리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고, 영화평론가 김의찬은 “이영애라는 배우는 신기하게도, 가만히 있어도 빛나는 배우다. 그 빛이 <봄날은 간다>에서는 깊이까지 껴안게 되었다”며 자신도 그 빛의 수혜자였음을 기꺼이 드러냈다.
2001년 관객은 <파이란>의 강재가 방파제에 퍼질러 앉아 쏟아내던 회한의 눈물과 함께 봄날이 가고 있음을 알았고,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라고 묻는 남자를 뒤로 하고 냉정히 돌아서던 <봄날은 간다>의 은수와 함께 겨울이 다가옴을 느꼈다. 이 두 배우가 올해 한국영화계에서 차지했던 공간은 누군가 떠난 자리를 메움이 아니었고, 온전히 새로운 공간을 창조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겸손하기도 한
2001년 올해의 배우 이영애, 최민식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