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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roshima mon amour 1959년, 감독 알랭 레네 출연 에마누엘 리바, 에이지 오카다 장르 멜로 (아틀란타)
알랭 레네의 데뷔작이자 수작으로 평가받는 작품. 그의 친구이자 <연인>의 감독 마르그리트 뒤라스가 시나리오 작업을 했다. 영화 <평화>를 찍기 위해 히로시마로 온 프랑스 여배우 엘르는 일본인 건축가인 류를 만나 이틀 동안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첫사랑의 아픔을 잊지 못하는 엘르는, 히로시마에 남아달라는 류의 간청을 결국 거절하고 만다. 현재와 과거를 뒤섞으면서 인물들의 의식세계를 탐구해가는 방식은 많은 찬사를 낳았다.
히로시마 내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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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of Mouse 2001년, 감독 토니 크레이그 출연 웨인 얼윈, 토니 안젤모 장르 애니메이션 (브에나비스타)
2001년 미국 <ABC>에서 새롭게 시작한 만화영화 시리즈로 현재 세편의 비디오가 출시됐다. 토니 크레이그, 로버트 개너웨이, 그렉 힐, 릭 슈나이더 등이 공동으로 연출했으며, <아빠가 줄었어요> <드라우닝 모나>에서 음악을 맡았던 마이클 타베라가 경쾌한 연주곡을 들려준다. 미키와 도날드가 경영하는 클럽 ‘하우스 오브 마우스’에는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잠자는 숲속의 미녀, 인어공주, 알라딘과 후크 선장 등 각종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모여 미키의 쇼를 즐긴다.
미키는 내 친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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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och 2000년, 감독 맷 코드 출연 라이언 오닐 장르 액션 (새롬)
<잃어버린 세계> <맨 인 블랙> <라이언 일병 구하기> 등에서 미술부 스탭으로 활동하던 맷 코드의 장편 데뷔작. 출연진인 라이언 오닐은 <러브 스토리>와 <배리 린든>으로 잘 알려진 배우. 2001년 1월, 부탄 상공으로부터 정체불명의 물체가 떨어지면서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인근 마을에서 죽은 사람이 되살아나는가 하면, 전세계적으로 화산과 지진 활동이 활발해진 것. 터루스(Torus)라 명명된 이 물체의 조사를 위해 미 정부는 무기 전문가 메이슨 랜드와 대통령 직속 과학고문단을 급파한다.
에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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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sh Realm 2000년, 감독 대니얼 섹헤임, 킴 매너스 출연 스콧 베어스토, 사만다 마티스 장르 SF (폭스)
1993년부터 출간된 원작만화에 매료된 크리스 카터가 폭스에 TV시리즈물로 만들 것을 제안하면서 만들어진 시리즈물. 대니얼 섹헤임이 에피소드 5, 6편을, 킴 매너스가 7, 8, 9편을 각각 연출했다. 제대를 앞둔 토머스 홉스에게 긴급명령이 떨어지고, 가상 시뮬레이션 군사 프로젝트인 ‘하쉬 렐름’(거친 세상)에 참여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영화 <매트릭스>에서 이미 익숙해진 가상현실을 소재로 컴퓨터 이미지로 복제된 인간들간의 무시무시한 생존경쟁을 다룬 작품. <X파일>의 질리언 앤더슨, <밀레니엄>의 란스 헨릭슨 등 깜짝 출연진이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제3의 제국 - 생존게임, 진실의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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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 Hair2, 2001년 감독 김유민 출연 하리수 시간 109분 화면포맷 아나모픽 자막 영어
<노랑머리2>가 DVD로 출시되었다. 주류에 편입되지 못한 채 변방에서 떠도는 젊은이들의 단면을 담아낸 이 작품은 몰래카메라와 성폭력, 배신과 살인 등 도시의 어두운 뒷골목에 초점을 맞췄다. 극장용 예고편과 뮤직비디오, 하이라이트 모음, 메이킹 필름, 포토 갤러리, 하리수와 김유민 감독의 인터뷰 등을 담은 서플이 오히려 영화 본편보다 볼거리가 풍성하다.
노랑머리2 DV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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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ndhi Special Edition, 1982년 감독 리처드 애튼버러 출연 벤 킹슬리, 캔디스 버겐 화면포맷 아나모픽 더빙 영어, 프랑스어 지역코드 3
<머나먼 다리> <코러스 라인> 등 주로 대작 영화들을 수려한 영상으로 담아낸 리처드 애튼버러 감독의 82년도 작품. 영국으로부터의 독립과 단결을 위해 인도 전역을 여행하며 무저항, 무폭력을 통해 정의를 실천했던 간디의 숭고한 일생을 장대한 스케일로 담아냈다. 1983년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 촬영상 등 8개부문 수상작. 이번에 출시된 DVD는 기존에 출시된 비디오와 상영시간은 거의 동일하지만 비디오에서는 볼 수 없었던 방대한 서플을 담고 있다. 간디에 관한 각종 뉴스 필름과 사진 자료, 제작 메이킹, 극장용 예고편, 감독의 필모그래피 등이 수록되어 있지만 아쉽게도 한글 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
간디 S.E DV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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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 Congeniality 2000년, 감독 도널드 페트리 출연 샌드라 불럭, 벤자민 브랫 화면포맷 와이드스크린 자막 영어, 한국어, 중국어, 태국어 지역코드3
샌드라 불럭의 씩씩한 매력이 돋보이는 작품. 미스USA 선발대회 주최쪽에 일명 시티즌이라는 괴한의 편지가 날아든다. 시티즌은 얼마 전부터 계속된 연쇄 폭파사건의 주범. FBI는 여자요원 그레이시 하트를 대회 참가자로 출전시키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그녀는 외모에 전혀 관심이 없을 뿐만 아니라 미인대회 자체를 혐오한다. 대회에 참가하라는 상부 명령에 펄쩍 뛰지만 어쩔 수 없이 제안을 받아들인다. 좌충우돌 해프닝이 펼쳐지는 가운데 영화 전체를 빼곡이 채우는 70, 80년대 댄스음악이 눈뿐만 아니라 귀까지 즐겁게 만든다. 배우와 제작진의 프로필, 극장 예고편과 메이킹, 오디오 해설 등이 수록되었다.
미스 에이전트 DV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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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상드르 뒤마의 19세기 소설 <삼총사>를 각색한 <머스킷티어>가 지난주 박스오피스 전투에서 승리했다.
저스틴 챔버, 팀 로스, 캐서린 드뇌브가 출연하는 이 영화는 개봉 첫주 1030만달러를 벌어들이며 지난주 1위였던 슬래셔영화 <지퍼스 크리퍼스>를 3위로 따돌렸고, 로맨틱코미디 <투 캔 플레이 댓 게임>은 770만달러로 2위에 안착했다.
마크 월버그, 제니퍼 애니스톤 주연의 <록스타>는 600만달러로 <지퍼스 크리퍼스>에 이어 4위에 머물렀다.
<머스킷티어>, 박스오피스 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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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감독 노라 에프런 출연 존 트래볼타, 팀 로스 장르 스릴러(CIC)노라 에프런이 이런 영화를 만들 줄 누가 알았으랴. <럭키 넘버>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의 수줍은 망설임도 <유브 갓 메일>의 소프트아이스크림 같은 연시도 없다. 대신 사악한 음모와 배신, 날것의 욕망이 있다. 에프런이 혹시 로맨틱코미디의 달인이라는 훈장을 떼내기 위해 타란티노를 벤치마킹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아닌게아니라 존 트래볼타와 팀 로스를 기용한 점이나, 잔혹한 유머를 서슴지 않는 걸 보면 영락없는 <펄프 픽션>의 변주 같다. 이 예상 밖의 시도는 적어도 미국에선 성공적이지 않았다. 평도 시원찮았고, 지난해 10월에 개봉해서 1천만달러 남짓 벌었을 뿐이다.한국에서도 비디오로 직행한 처량한 신세가 됐지만, <럭키 넘버>는 별다른 기대없이 뽑아든 사람에게라면 뜻밖의 즐거움을 선사할 만한 영화다. 요즘 주가가 많이 떨어지긴 했지
<럭키 넘버>(Lucky Numb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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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o the Arms of Strangers 2000년, 감독 마크 조너선 해리스 출연 주디 덴치, 커트 퓨첼 자막 영어, 한국어, 일본어 화면포맷 4:3 지역코드 3
마크 조너선 감독은 97년 <The Long Way Home>에 이어 이 영화로 올해 아카데미 최우수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9개월 전, 나치 치하의 홀로코스트에서 유대인 어린이들이 탈출을 감행한다. 하지만 영국으로 망명한 이 어린이들 중 대부분은 부모를 만나지 못한다. 내레이션은 <셰익스피어 인 러브>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주디 덴치가 맡았다. 227분에 달하는 방대한 서플에는 제작진의 목소리로 더빙된 두 가지의 해설과 포토 갤러리, 웹사이트 링크, 극장판 예고편 등이 담겨져 있으며 모두 한글 자막을 지원한다.
낯선 사람들의 품속으로 DV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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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이 채 안 된 인생이지만, 여태껏 살아오면서 ‘영화 같은 일’을 겪었다면 바로 며칠 전 있었던 ‘미국이 테러를 당한’ 사건이다. <다이 하드>에서 빌딩이 무너지고, <터뷸런스>에서 여객기가 납치당하고, <피스메이커>에서 테러리스트가 국가에 정면으로 폭격을 가하고, <아마겟돈>과 <딥 임팩트>에서처럼 인류의 재앙에 수많은 인파가 도시에 넘쳐나고….그 사건은 단 한편의, 영화 같은 실제사건으로 이 블록버스터 대작들을 아주 우습게 만들어버렸다. 나의 다섯살난 조카는 “이모, 영화에서 빌딩이랑 비행기가 부딪혔어”라고 말하듯 감히 현실이라 생각 못할 정도다.‘영화보다 더 재미있는 현실’이 TV에서 24시간 방송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우리 대여점에 오지 않는다. 몇년 전 삼풍백화점이 무너진 사건 이후로 가장 큰 재앙이다. 나 역시 하루종일 TV를 켠 채, 나의 목숨과도 상관있을지 모를 이후의 국제정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을 정도이니, 누
손님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