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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 & 스티치Lilo & Stitch 감독 크리스 샌더스 개봉예정 7월19일Synopsis릴로는 언니와 단둘이 사는 소녀. 버림받은 동물들을 보살피면서 밝게 지낸다. 반면 파란 아기 판다를 닮은 다리가 여섯인 스티치는 은하계를 주름잡은 범죄자. 재판정에서 탈출한 스티치는 지구에 불시착한다. 스티치는 자신이 개와 비슷하게 생긴 것을 알고는 다리 두 개를 털 속에 숨겨서 개로 위장한다. 하지만 주인없는 개로 오인받아 동물보호소에 끌려가게 되고, 스티치를 본 릴로는 자신이 키우겠다며 집으로 데려간다. 그리고 릴로와 스티치, 그리고 외계경찰 사이에 좌충우돌 추격전이 벌어진다.Note이전과 다른 느낌의 디즈니 애니메이션. 아름답고 천사 같은 마음씨의 디즈니 주인공들에게 싫증난 관객이라면 릴로의 오동통한 허리가 보여주는 훌라춤과 먹다 만 음식을 뱉는 화장실 유머를 구사하는 스티치의 매력에 저항하기 힘들 것 같다.Key Man _ 크리스 샌더스“&%#@!!”하는 스티치의
[외국영화]릴로 & 스티치, 아이스 에이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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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티 리포트Minority Report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톰 크루즈, 콜린 패럴, 사만다 모튼 개봉예정 7월26일Synopsis서기 2080년 워싱턴. 인류는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한다. 아직 죄를 범하지도 않은 사람을 사전에 체포해 범죄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 이러한 시스템을 추호도 의심하지 않고 그 일부로 살아가던 수사관 존 앤더튼(톰 크루즈)은 자신이 희생물이 되자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달아난다.Note스티븐 스필버그는 신장 수술을 받은 뒤 “내가 하고 싶은 영화를 가장 먼저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 결과, 암울한 SF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게이샤의 추억>과 ‘린드버그 프로젝트’ 등 줄줄이 늘어선 프로젝트를 제치고 가장 먼저 카메라를 돌리게 됐다.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블레이드 러너> <토탈 리콜> 등의 원작자인 필립 K. 딕의 단편에 기초를 둔 작품.
[외국영화]마이너리티 리포트, 스튜어트 리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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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닉 룸Panic Room 감독 데이비드 핀처 출연 조디 포스터, 포레스트 휘태커 수입 콜럼비아 트라이스타 개봉예정 6월21일 Synopsis메그와 사라 모녀가 맨해튼의 4층집에 이사를 오던 날, 3인조 강도가 들어온다. 이 집에는 침입자들을 물리치고 집주인을 보호하기 위한 비밀의 방 ‘패닉 룸’이 존재한다. 집주인 모녀는 패닉 룸에 숨어 강도들이 물러가길 기다리고, 강도들은 패닉 룸에 숨겨진 거액의 돈을 노리며, 팽팽히 대치한다.Note<스터 오브 에코>의 감독이자 <미션 임파서블> <쥬라기 공원>의 작가인 데이비드 코엡이 쓴 시나리오는 데이비드 핀처와 그의 오랜 파트너인 촬영감독 다리우스 콘지, 그리고 이지적인 배우 조디 포스터를 매혹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인간의 투시능력으로는 포착할 수 없는 공간을 카메라가 빠르고 섬세하게 훑고 지나가길 바랐던 데이비드 핀처가 한 장면에 무려 107번이나 NG를 부르는 통에, 다리우스 콘지가 중도하차하는 등의
[외국영화]패닉 룸, 퀸 오브 뱀파이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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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섬니아Insomnia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알 파치노, 로빈 윌리엄스 개봉 7월중 SynopsisLA 시경의 베테랑 형사가 알래스카의 작은 마을에서 벌어진 십대 소녀 살인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파견된다. 형사는 유력한 용의자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총기오발 사고로 동료 형사를 죽이고, 본의 아니게 억지 알리바이를 만들지만, 죄책감과 사건 해결에 대한 부담감으로 불면의 나날을 보낸다.Note1997년 노르웨이영화 <인섬니아>에 깊이 매료된 크리스토퍼 놀란은 본편의 제작자와 워너브러더스의 간부들에게 자신의 전작 <메멘토>를 보여주는 것만으로, 리메이크의 권한을 따냈다. 조지 클루니와 스티븐 소더버그가 총제작자로 이름을 올리고, 알 파치노, 로빈 윌리엄스, 힐러리 스왱크가 합류하면서, <인섬니아>는 가히 최강이라 할 만한 ‘맨파워’를 자랑하게 됐다.Key Man _ 크리스토퍼 놀란. 시간과 기억에 관한 지적인 스릴러 <메멘토>로 세간의 이목을
[외국영화]인섬니아, 윈드토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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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역시 등골이 오싹한 호러영화가 제격 아닌가. 인기 게임을 영화로 옮긴 <레지던트 이블>은 좀비와의 끝없는 전투를 담고 있다. 밀라 요보비치가 이끄는 코만도팀은 인류 모두를 좀비로 만들어버릴 수 있는 바이러스의 전파를 막기 위해 좀비 군단을 짓밟고 나가야 한다. <모탈 컴뱃>으로 게임을 영화화한 바 있는 폴 앤더슨 감독의 작품. <소울 서바이버>는 남자친구를 사고로 잃은 뒤 이상한 일을 겪는 한 여성의 이야기. 죽음의 세계에서 다가오는 갖가지 공포가 그녀를 조인다. <더 풀>은 수영장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연쇄살인을 담은 독일영화. 12명의 젊은 학생들 중 범인이 끼어 있다는 점은 <스크림>과 유사하다. 섬뜩한 분위기와 치밀한 플롯을 담고 있는 스릴러영화 또한 땀을 식혀줄 수 있다. 바벳 슈로더 감독의 <머더 바이 넘버>(출연 샌드라 불럭, 벤 채플린)는 완전범죄를 꿈꾸는 두명의 고등학생과 물증을 찾기 위해 분투하는
그리고도 이 만큼이나 남은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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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 류승완 감독에 이어 수요일, 목요일의 남자가 된 김지운, 박찬욱 감독. <씨네21> 창간 7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마련된 ‘젊은 감독과의 대화’는 마지막날까지 가득 찬 객석으로 관객의 관심을 입증시켜주었다. 아트선재센터 앞에 삼삼오오 모여 있는 어떤 무리는 4일을 모두 채웠다고 했고, 평소 흠모하여 마지않던 ‘감독님’을 만나기 위해 월차를 내서 왔다는 회사원도 있었다. 한편 감독들은 각자 비밀루트를 통해 전날 어떤 수위의 질문이 오고 갔는지를 확인한 뒤 마음의 갑옷을 단단히 채워왔고 관객은 오랫동안 장진해 놓았던 질문들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까봐 여기저기 손을 들어 총알을 날려댔다. 가끔은 “혈액형이 뭐예요?” 같은 스펀지형 총알에서 ‘호두 이론’까지 들먹이며 전작에 날카로운 평가를 내리는 초강력 총알도 있었다. 하지만 누구도 부상당하지 않았다. 솔직하고 담대했지만 자체 치유기능까지 갖추었던 이날의 대화에는 혹시 하는 마음에 ‘빨간약’까지 준비하고 있던 주최쪽만 심
젊은 감독, 관객을 만나다 [1] - 김지운, 박찬욱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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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이게 뭘까`하는 느낌을 잊지 마세요”
안녕하세요. 김지운이에요. 들어오다 잠깐 들었는데 ‘야, 진짜 선글라스 썼네’ 그러시네요. 사실 제가 낯을 많이 가리고… 눈을 어디다 두어야 할지 몰라서요… 선글라스… 양해부탁드립니다. 먼저 절 모르시는 분들도 많을 테니 제 소개부터 하죠. 저는 서울에서 몇 안 되는 서울 토박이고 할아버님 본적이 중구 삼각동이에요. 그 동네가 일제시대부터 양복점인지, 포목점이 많은 동네라 할아버님도 그런 일을 하셨나봐요. 저는 태어나기는 홍제동에서 났어요, 잠깐만 옷 좀 벗을게요. (윗옷을 벗자 ‘우우∼’ 하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김지운 감독, 당황하며) 이런, 다 벗는 건 아니에요. (웃음) 어제 류승완 감독이 땀이 많이 날 거라고 하던데 정말 땀이 많이 나네요….
#1 유년기
어떻게 영화감독이 되었을까를 생각해보면 아마 유년 시절에 대한 기억이 많이 작용했던 것 같아요. 저는 3살 때부터 그림을 그렸어요. 동네 친구들한테 돈 받고 팔기도
젊은 감독, 관객을 만나다 [2] - 김지운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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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영화는 ‘떠나간 옛사랑’ 같아”
관객 | 감독님은 몸가는 대로, 마음가는 대로 사는 분인 것 같아요.
김지운 | 예? 몸가는 대로 살지는 않는데요.
관객 | 아니, 그런 말이 아니라 가족의 반대와 걱정도 많으셨을 텐데 어떻게 이겨내셨는지가 궁금하다구요. 사실 저는 감독님을 잘 모르거든요. 그런데 오늘 여기서 뵈니까 멋진 분인 것 같아요. 혈액형과 별자리와 좋아하는 이성스타일과 동성스타일을 말씀해주시겠어요?
김지운 | 저… 딱히 동성을 좋아하진 않구요. (관객웃음) 집안에서 걱정을 많이 하긴 했지만 저는 걱정이고 뭐고 그냥 밀고 나가는 편이에요. 물론 부모님 하시는 말씀은 틀린 게 하나 없는데 늘 말보다는 그 말들의 관계 속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거잖아요. 저는 그냥 쿨하게 받아들였던 것 같아요. 물론 서른이 넘었는데 다 큰 아들이 집에만 있으니 어머님이 “공무원 시험이나 봐라, 동회 같은 데서 일하면 얼마나 좋은 줄 아냐”, 그러시면 “아… 예” 하고 아무것도 안 했
젊은 감독, 관객을 만나다 [3] - 김지운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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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부 100년해도 소용없어요, 좋은 각본을 쓰세요”
(‘젊은 감독, 관객을 만나다’ 4번째는 원래 장진 감독이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첫날 예정되었던 박찬욱 감독이 전주영화제에서 올라오는 도중 비를 만나 제시간에 도착하기 힘들게 되어 부득이 장진 감독과 시간을 맞바꾸게 되었다. 약속시간 약 15분 전, 어린 시절 자신을 사로잡았다는 영화 속 ‘스파이’처럼 짙은 색 선글라스를 끼고 나타난 박찬욱 감독은 ‘바꿔친 감독사건’의 원인제공자로서 사과의 멘트로 ‘나의 인생, 나의 영화’에 대해 입을 열었다.)
장진 감독을 만나러 온 분들에게는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월요일에 전주에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출발했는데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그만…. 다음 작품 때 <씨네21>이 혹평을 해도 받아들일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웃음) 용서해주시리라 믿고, 제가 살아온 이야기를 할게요. 저는 1963년에 태어났어요. 부모 양가가 서울에서만 오랫동안 여러 대에 걸쳐 살아온 보기드문 서울
젊은 감독, 관객을 만나다 [4] - 박찬욱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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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테스크, 창과 방패가 결합해 만들어지는 아이러니
-<복수는 나의 것>이 하드보일드로 가다 마지막에 관객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인지, 감독님의 의도인지 모르지만 코믹하게 나간다는 판단이 많은데요. 그것에 대해 해명을 해주세요. 그리고 충무로 연출부 생활을 했던 사람으로서 영화감독이 되려고 하는 후배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것이 있다면요.
=<복수는 나의 것>은 하드보일드와 코믹이 불가분의 관계로 처음부터 끝까지 섞여서 가기를 원했어요. 오히려 하드보일드한 느낌은 뒤로 갈수록 강해진다고 보구요. 의도적으로 점점 코믹하게 가려고 했었고. 송강호의 죽음에 대해서도. 송강호가 그런 식으로 죽는 것이 굉장히 우스꽝스럽다고 실망한 관객도 있겠지만, 나는 주인공의 죽음이 우스꽝스러운 것이 아주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우스꽝스러울수록 비참한 기분이 더 들기 때문에. 두 번째 질문, 영화감독이 되려는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은, 사람이 1만명이 있다면 그걸 직
젊은 감독, 관객을 만나다 [5] - 박찬욱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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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이라는 분야에 한정해 말한다면 심사라는 행위는 일반적으로 그 주체와 대상의 상대적인 지적 우열이 전제될 때 정당화된다. 다시 말해 심사하는 사람은 심사받는 사람들보다 더 많이 알아야 한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엔 그렇다고 말할 수 없다. 이건 겸손이 아니라, 올해 제출된 70여편의 응모작 가운데 다수가 보여준 담대한 지적 모험의 성취도를 우리가 엄격하게 판정할 능력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고백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스스로에게 부과하는 심사의 의미는, 우리가 찾는 것이 일반적으로 뛰어난 평론이 아니라, 특정한 방식으로 뛰어난 평론이라는 데 있다. 그건 <씨네21> 평론상의 일관된 방침이기도 하다.
지난해에도 밝혔지만 우리는 이번에도 부드러움과 명료함, 그리고 영화사적 교양이라는 기준으로 응모작들을 선별했다. 전자의 기준은 평론이 대화의 태도를 가져야 한다는 믿음에서 나온 것이며, 후자의 기준은 영화사적 교양과 그에 대한 존중이 우리 영화문화에서 가장 부족한 요소라는 판단에
제7회 <씨네21> 영화평론상 [1] - 심사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