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즈 다이어리] <태극기 휘날리며>
- [정훈이 만화] <올드보이> 이유도 모른 체 감금된 남기남
- [정훈이 만화] <음양사> 조선 최고의 음양사 남기남 거사
- 요즘 부쩍 눈에 띄게 늘어난 <씨네21>의 업무 중의 하나는 중국이나 일본에서 찾아오는 출판계 인사를 만나는 일이다. 그들의 용무는 대부분 같다. 자국에서 인기있는 한류 스타의 사진과 기사를 제공해줄 수 있겠냐는 것이다.오늘 방문한 일본 손님들은 한국에서도 아직 개봉하지 않은 <태극기 휘날리며>의 장동건씨를 취재하러 왔다며, 일부 스타들의 경우 표지에 이름만 나와도 책이 팔리는 형편이라고 전했다. 개봉예정인 영화 목록에는 아직 우리 극장에 걸려 있는 작품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방문 목적을 잊은 채 <오아시스>의 첫 장면에서 설경구씨가 두부를 먹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느냐, 한국에서 나오는 영화는 무조건 사려고 하는 일본 영화계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한국 문화를 제대로 반영하는 자막 번역을 해야 할 텐데 걱정이라는 등의 질문과 탄식을 쏟아놓았다. 영화가 국경을 넘을 때는 차이와 오인이 발생하는 법이니 일본 관객의 자유로운 이해에 맡겨두면 되지 않겠냐고 들끓는 무엇
- [헌즈 다이어리] <런어웨이>
- [정훈이 만화] <신화창조의 비밀> 불 꺼지지 않는 연구실
- 근년의 한국영화를 이리저리 가로질러보면 몇 가지 흥미로운 경향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중의 하나가 지역성(locality)을 적극적으로 사유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사투리에 부여된 전형화된 이미지를 끌어다쓰는 예는 오래전부터 있어왔지만, 최근에는 특정 언어와 인물의 기질적인 특성을 단단히 결합시킴으로써 문화의 지역성 자체를 영화의 핵심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이 두드러진다. 지역성이 곧 캐릭터인 셈이다.영화 <친구>가 잭팟을 터뜨리는 데에 한몫 단단히 했던 지역성은 <똥개> <황산벌>에서도 자의식적으로 추구되었다. 이만큼 선명하진 않을지라도 홍상수 감독의 영화와 인사동 문화, 과 강남 아파트촌의 관계가 내게는 매우 의미있는 코드로 다가온다.우연하게도 서울의 남북을 각각 내세운 영화가 연달아 개봉한다. <말죽거리 잔혹사>가 강남 영화라면 <안녕! 유에프오>는 강북 영화라고 부를 만하다. 전자는 대한민국 수도서울 하고도 노른자위인 강남의 지역성의 영화들
- [헌즈 다이어리] <페이첵>
- [헌즈 다이어리] <피터팬>
- [정훈이 만화] <반지의 제왕> 혼돈의 시대 절대배지를 파괴하라
- 요즘 영화계에서 제일 뜬 용어를 하나 꼽으라면 단연 ‘웰 메이드’일 것이다. 이를테면 <실미도>가 개봉영화 사상 최단기간에 관객 400만명을 돌파한 것은 웰 메이드 영화의 승리이며, 지난해 한국영화가 역사상 처음으로 국적별 관객동원 1위에 올라서면서 전체 영화산업이 흑자를 회복한 것 역시 <살인의 추억> <장화, 홍련>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황산벌> <올드보이> 같은 웰 메이드 영화에 대한 관객의 폭발적인 호응 때문이라는 등의 분석 기사가 많다.이에 따라 웰 메이드는 2004년 한국영화의 주요 흐름을 예측하는 키워드로 부상했다. 몇년째 고만고만한 코미디물이 장악했던 한국영화의 방향 전체를 바꾼 웰 메이드 영화의 추세가 올해 어떻게 이어지느냐가 영화계의 가장 큰 관심사라는 소식에 이어 영화인들은 올해 라인업을 죽 훑어보며 자신있어 한다는 반응도 첨부되어 있다.웰 메이드는 또한 블록버스터라는 문제적인 용어를 대체하고 ¨웰 메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