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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완전한 사랑> 불치병 걸린 주인공 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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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 다이어리] <영어완전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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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씨네21>에는 강한 남성들의 기가 흐른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순전히 영화를 통해서 아시아적인 의협에 매료되었다는데, 그가 만든 <킬 빌>은 마치 젓가락을 들고 현란한 손놀림을 하는 서양인을 보는 듯이 익숙하고도 낯선 느낌을 준다. 더구나 한점의 망설임도 없이 잔혹한 복수의 풍경을 나열해가는 기세는, 이런 유의 영화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마저도 그 과격한 오락의 장에 슬그머니 눌러앉힐 정도로 강하고 유려하다.기세로 말하자면 <올드보이>의 박찬욱 감독도 여기에 뒤지지 않을 것이다. 아직 제대로 된 인사를 나누지 못한 사이임에도 나는 그의 풍모에 관한 매우 뚜렷한 기억 하나를 가지고 있다. <공동경비구역 JSA>가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에 초대되었을 때의 일이다. 국내외 기자들이 참석한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박찬욱 감독은 오만함 일보 직전의 당당함과 얄미울 정도의 깔끔한 언변을 과시했다. 국제무대에 나선 인사들을 여러 차례 보아왔지만 드
신념의 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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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 다이어리] <사토라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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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상두야, 학교 가자> 늦깍이 고딩 남기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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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성장한다는 것은 보는 눈이 입체적으로 된다는 말과 통할 성싶다. 내가 속한 세대를 기준으로 말하자면, 십대까지는 대부분 사물을 파편적인 지식으로 분절하는 법을 암기했고, 20대는 세상을 보는 전혀 다른 시선을 충격적으로 접하는 반역의 시기였으며, 그것조차도 단지 가능한 하나의 시각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아갈 무렵 우리의 청춘도 막을 내렸던 것 같다.그러고 나자 해체의 시대가 도래했다. 고정된 모든 질서와 경계가 의심받았으며 진실은 상대화되었다. <매트릭스>는 심지어 세계 전체의 존재방식에 이원론을 재도입했다(이 시리즈의 속편들은 전혀 다른 영화이지만).상대주의는 비단 거시적인 차원에만 해당되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의 일상도 그러하다. 누군가의 확고한 믿음이 나에게는 도전해야만 하는 과제가 된다거나 나의 진실이 누군가에게는 의심스러운 대상일 수 있다. 이건 옳고 그름의 문제는 아니다. 존재하는 것은 오직 ‘내가 보는 법’이다.모든 가능성을 다 품고 있는 세상, 바라보는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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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 다이어리] <매트릭스3 레볼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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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똥개> 애완견 자격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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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도 이랬을까. 우리 시대는 빠르고 복잡하다. 생각해야 할 것은 늘 너무 많고 몸의 에너지도 종종 바닥을 친다. 신경줄과 근육이 마침내 늘어져버렸을 때, 무언가가 시작되는 것은 바로 그런 순간이다.사무실 근처 골목 귀퉁이에 자리잡은 구두 센터 아저씨를 생각하고 있다. 아저씨네 가게를 멋지게 말하기 위해 센터라고 이름 붙여보지만, 실은 한 사람이 들어가 앉기에도 여의치 않은 공간이다. 그곳에서 아저씨는 구두를 닦으신다.그 분은 <씨네21>이 창간될 때에도 거기 계셨다. 그러니까 적어도 9년째 한자리에서 같은 업에 종사하고 있는 셈이다. 아저씨는 하루에 몇 마디쯤 말을 하실까. 실은 그분의 목소리 자체가 궁금하다. 아저씨는 매일 이곳 한겨레신문사 건물에 규칙적으로 들러서 닦여야 할 만한 구두를 걷어가고 되돌려주는 일을 거르지 않지만, 무어라 소리내어 말씀하시는 경우는 없다. 종종 함께 나타나는 부인도 마찬가지다. 마케팅은 오늘날 모든 영업의 기본일진대, 이들 내외는 “신발
구두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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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 다이어리] <황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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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여우계단> 소원을 이루어주는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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