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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코미디<40살 총각> 미국 흥행 1위 등극
윤효진 2005-08-22

웨스 크레이븐의 <나이트 플라이트>는 2위

<40살 총각>

성인코미디<40살 총각>(The 40-Year-Old Virgin)이 8월 셋째 주말 미국 박스오피스 챔피언이 됐다. 이번 주말에는 <40살 총각>과 <나이트 플라이트>(Red-Eye), <발리언트> 등 3편의 영화가 새로 개봉해 10위권에 진입했다. 1위를 차지한 유니버설 픽처스의 <40살 총각>은 영화평점사이트 로튼토마토닷컴에서 신선도88%를 기록할 정도로 평론가들의 호응 얻은 영화. 섹스 경험이 없는 40살 남자(스티브 캐럴)가 섹스를 원하지 않는 여자(캐서린 키너)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영화로, 올여름 슬리퍼 히트작인 <웨딩 크래셔>와 비슷한 성공이 일찌감치 예견됐다. 주말성적은 2060만달러. 영화흥행전문가 폴 더가라비디언은 “이 영화 자체가 흥미로운 대화 소재다. 영화를 본 사람들은 영화 속 장면과 대사들을 다른 이들에게 얘기할 것이다. 이런 입소문이 흥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이트 플라이트>

웨스 크레이븐의 <나이트 플라이트>(Red-Eye)는 야간 비행기에서 옆자리 남자에게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여주인공의 이야기다. 1650만달러 수입을 거둬 2위에 올랐다. <스크림> 시리즈로 유명한 호러의 대가 웨스 크레이븐이 스릴러로 장르이동을 시도한 작품인데 결과는 성공적이다. <웨딩 크래셔>의 레이첼 맥애덤스가 주인공으로, <배트맨 비긴즈>의 킬리언 머피가 또다시 악역으로 출연했다.

지난주 1,2위였던 <4 브라더스>와 <스켈리톤 키>는 각각 3위와 5위로 하락했다. 개봉 6주차 <웨딩 크래셔>는 2주째 4위를 굳건히 지켰다. 더 대단한 것은 <펭귄: 위대한 모험>이다. 개봉한지 9주나 됐는데도 계속 스크린수가 늘어나는 중이며 7위에서 6위로 한계단 상승하는 저력까지 보여주고 있다.

한국에서 8월5일 개봉했던 애니메이션<발리언트>는 7위에 올랐다. 9위 <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6주동안 총 1억9274만달러 수입을 벌어들였다. 다음주에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전체 박스오피스 성적은 작년 성적에 3% 못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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