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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모, 이른바 전두환 전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이 영화 “<화려한 휴가>의 제작사, 제작진, 감독, 출연배우 등”을 상대로 소송을 걸겠다고 엄포를 놨다. 10월18일자 전사모 카페의 자유게시판에 ‘전사모의 외침’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에 따르면, 영화가 “거짓을 진실인 양 홍보하여 전사모 회원 및 5·18 당시 희생된 공수부대 유가족들을 정신병자 취급당하게 한 것”이 소송의 목적이라고. 해당 글은 “기자회견을 통해 대국민 사과를 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정신적 피해보상금액이 100억∼3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영화 속 장면 중 “<애국가>를 부르는 광주 시민에게 진압군이 무차별 발포를 한 것에 대해 전 국민이 분노하였으나 그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화려한 휴가>는 광주민주화운동을 펼쳤던 시민 항쟁군의 실화를 소재로 만든 영화다. <화려한 휴가>를 제작한 기획시대의 유인택 대표는 “상식이란 게 있는
[충무로는 통화중] 영화가 거짓말이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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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관은 단순하다. 멜로영화를 보고 나면 멜로하고 싶어야 하고, 슬픈 영화를 보고 나면 슬퍼야 하며, 음식영화를 보고 나면 먹고 싶어져야 한다. 그런 관점에서 동료 따라 미리 보러 간 <색, 계>는, 일종의 배신이다. 아주 세다고 해서 갔는데 보고 나서 전혀 하고 싶지가 않았다. 그나마 있던 성욕마저 뚝 떨어지는 것이…. 그래 그건 영화 탓이 아니다. 내 탓이다. 목적이 불순했으니까(하지만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배급망을 주름잡는 어르신들은 이 영화를 보고 ‘회춘 기미’를 강하게 느끼셨다는데.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알지. 무삭제 상영 결정을 환영한다).
정치인을 평가하는 데에는 여러 기준이 있겠지만, 사람을 잘 속이는 것, 잘 믿게 하는 것도 중요한 능력이다. 정치는 생물이라는 말이 있듯이, 믿다보면 진짜 믿게 된다. 믿을 일도 생긴다. 잘 속이려면, 잘 믿게 하려면 주장과 논리와 행동의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이명박 아저씨가 대규모 주가조작으로 많은 피해자를
[김소희의 오마이이슈] 믿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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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25일 영화<오다기리 죠의 도쿄타워>의 개봉을 앞두고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일본 배우'라는 칭호를 받고 있는 '오다리기 죠'가
약 1년 6개월만에 한국을 찾았다.
24일 오후, 서울 명동 스폰지 하우스에서 열린 내한 기자회견에는
오다기리 죠와 마츠오카 조지 감독을 취재하려는 열기로 가득찼다.
영화 <오다기리 죠의 도쿄타워>는 릴리 프랭키의 자전적 소설인
'도쿄타워 엄마와 나, 때때로 아버지'를 원작으로 한 것으로
원작 소설이 '히라가나로 쓰여진 성서'라는 칭호를 얻으며
일본 열도를 감동시킨 바 있는 국민소설 이라는 점 때문에
영화에 대한 기대는 한 층 더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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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기리 죠의 도쿄타워>의 ‘오다기리 죠’ 내한 기자회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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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인터뷰 - 스포일러 있음>
영화<저수지에서 건진 치타>의 배우 임지규와 TV씨네21과의 만남!!
배우 임지규가 풀어놓는 영화안 밖의 이야기를 블루스크린을 통한 영상과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골방 꽃소년이라 불리우는게 부끄럽습니다."
"순간이동 하는 모습이 뜬금없어 돌 + 아이 같긴 하죠"
"저수지 장면에서 중요한건 카메라였죠"
영화속 장면을 함께 보고 듣는 TV씨네21의 영상인터뷰
영화<저수지에서 긴진 치타>의 배우 임지규의 영상인터뷰를 보시려면 '동영상 보기' 버튼을 눌러 주세요.
[임지규] “꽃소년이라 하면 노골적이니까 골방을 붙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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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인터뷰 - 스포일러 있음>
영화<저수지에서 건진 치타>의 배우 표상우와 TV씨네21과의 만남!!
배우 표사우가 풀어놓는 영화안 밖의 이야기를 블루스크린을 통한 영상과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영화 보여 드리던날 - 어머니, 아버지 보여드릴려고 영화 찍는거 아닙니다"
"자고일어나면 붓는 스타일이라, 일주일 동안 안 잔 적도..."
"저예산 영화이다 보니...난로가 없더라구요"
영화속 장면을 함께 보고 듣는 TV씨네21의 영상인터뷰
영화<저수지에서 긴진 치타>의 배우 표상우의 영상인터뷰를 보시려면 '동영상 보기' 버튼을 눌러 주세요.
[표상우] “어머니, 아버지 보여드릴려고 영화 찍는거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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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저수지에서 건진 치타>의 배우 조성하와 TV씨네21과의 만남!!
배우 조성하가 풀어놓는 영화안 밖의 이야기를 블루스크린을 통한 영상과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19세 등급 받은 것에 대한 아픔이...."
"크랭크인 하루전에 캐스팅되는 배우였는데..."
"양해훈 감독은 준비를 많이 해오는 편이예요"
영화속 장면을 함께 보고 듣는 TV씨네21의 영상인터뷰
영화<저수지에서 긴진 치타>의 배우 조성하의 영상인터뷰를 보시려면 '동영상 보기' 버튼을 눌러 주세요.
[조성하] “19세 등급 받은 것에 대한 아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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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에 개봉되는 영화를 엄선하여 관객들에게 질문하는 [개봉작 출구조사]
이번 주에는 10월 25일에 개봉한 <M>과 <오다기리 죠의 도쿄타워>를 보신 관객분들에게 솔직담백한 영화평을 들어 봤습니다.
동영상을 보시려면 ‘동영상보기’ 버튼을 눌러주세요.
[출구조사] <M>, <오다기리 죠의 도쿄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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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닐 때 반성문 한번 안 써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말죽거리 잔혹사>나 <친구>에 나오듯 이삼십년 전 고등학교에선 뺨을 때리거나 몽둥이로 패는 비인간적 처벌이 대세였지만 맞고 나서도 반성문을 쓰는 경우가 많았다. 반성문을 쓰라는 이유는 짐작건대 너의 잘못이 무엇인지 아느냐고 묻기 위함이다. 명백한 잘못을 저지른 경우 반성문을 쓰는 것은 어려울 게 없다. 자신에게 솔직할수록 문장도 매끄럽게 이어지게 마련이다. 반성문 하면 떠오르는 게 있는데 대학을 다닐 때 시위를 하다 경찰서에 잡혀간 일이다. 그때 경찰서에서 요구한 것은 반성문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우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경찰은 자신을 학교 선도부 선생님으로 착각하고 있었고 나는 선생님한테 혼나는 고등학생처럼 다소곳했다. 범법자와 공권력의 사이에 사실관계를 적는 조서가 아니라 반성문이라는 것이 개입된다는 것이 공과 사의 경계가 희미한 한국사회의 특징인지도 모르겠다. 아마도 양심수에게 전향서를 요구
[편집장이 독자에게] 어떤 반성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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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83살이었고, 남자는 84살이었다. 그들은 지난 9월24일 북동 프랑스 오브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남자는 여자 곁에 나란히 누워 있었다. 30년 가까이 여자의 몸을 갉아먹고 있던 진행성 질환이 아니더라도 두 사람 앞의 생이 길지는 않았겠으나, 그들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들은 60년 동안 서로 사랑했고, 58년간 부부였다. 여자의 이름은 도린이었고 남자의 이름은 앙드레였다.
여자는 태어날 때부터 도린이었으나, 남자는 태어날 때부터 앙드레가 아니었다. 남자가 1923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났을 때 부모가 지어준 이름은 게르하르트였다. 여자는 60년 동안 남자를 그 이름으로, 정확히는 그 독일어 이름을 프랑스어 식으로 다듬어 제라르라 불렀다. 남자의 아버지는 호르스트라는 성을 지닌 유대인 목재상이었고 어머니는 가톨릭이었다. 1938년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나치 정권이 두 나라의 합방을 선언하자, 남자의 부모는 자식의 미래를 걱정하게 되었다. 이듬해 스위스로 여행간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도린과 제라르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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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별다른 감흥을 주지 못해도, 특정한 장면이 오래도록 뇌리에 남는 영화들이 있다. 벤 애플렉, 리브 타일러가 주연한 <저지 걸>이 바로 그 애매한 카테고리에 속하는 영화였다. 이제는 기본적인 줄거리조차 희미해져버렸지만, 아직까지 생생한 것은 애플렉의 극중 딸의 학예회 장면이다. 아마도 뮤지컬을 발표하는 자리였을 거다. 99%의 아이들이 한결같이 <캣츠>의 <메모리>를 곱게 뽑아낼 때, 소녀가 들고 나온 것은 한마디로 색달랐다. 애플렉이 이발사로 등장해 손님의 목을 면도날로 쓱싹 그으면, 아래서 기다리고 있던 딸이 즐거이 그 시체를 받는다. “God, That’s Good!” 부녀의 용맹한 합창이 울려퍼지면, 객석을 채우고 있던 학부모들의 표정은 순수한 경악으로 얼어붙는다.
마냥 낄낄대며 보았던 그 장면의 문제적 뮤지컬이 바로 <스위니 토드>라는, 브로드웨이에서 굉장한 화제를 뿌린 작품이라는 것은 조금 시간이 흐른 뒤에야 알게 됐
[오픈칼럼] 스위니 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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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생의 훼이보릿이 명확한 편이다.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그룹은 ‘펫샵보이스’이며 18년째 거의 매일 듣고 있는 인생의 음악은 그들의 <being boring>이고 살면서 가장 그리운 사람은 안토니오 이노키처럼 멋지고 웃긴 턱을 가졌던 내 친구 ‘이상문’이다.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여배우는 <사관과 신사>에 나오는 ‘데브라 윙거’이고 되찾고 싶은 공간은 홍대 주차골목에 있었던 카페 ‘루카’이며 두말할 필요없는 내 인생 최고의 영화는 실베스터 스탤론 각본·주연의 <록키>이다.
난 남의 취향에 관대한 편이 아니어서 언젠가 음악하는 어떤 동생이 ‘서드 아이 블라인드’가 가장 좋아하는 그룹이라기에 막 뭐라고 한 적이 있다. “네가 서드 아이 블라인드를 좋아할 수는 있어. 그런데 어떻게 ‘가장’ 좋아할 수가 있지? 어떻게 그런 애들이 너의 인생에서 가장 좋아하는 그룹이 될 수 있냔 말이야.” 존중할 수는 있어도 이해할 수는 없는 취향이었
[내 인생의 영화] <록키> -가수 이석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