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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성격, 지독한 일중독자
마이클: (트레일러 문을 두드리며) 안에 있는 거 다 아니까 대답 좀 하지요? 사람을 오라고 했으면 대꾸를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스칼렛: (문을 열더니) 들어오세요.
마이클: 무슨 일인데 그래요.
스칼렛: 이완하고 찍을 베드신 말인데요, 감독님. 저요, 이 빌어먹을(motherfucker) 싸구려 브래지어 도저히 못 입겠어요. 벗고 할래요, 젠장(fucking naked).
-2005년 미국 어딘가, <아일랜드> 촬영장
스칼렛 요한슨은 활달한 것 이상으로 직선적이고 거침없는 성격의 소유자다. 유명세를 얻음과 동시에 사생활을 모두 뺏긴 삶이 너무 싫다고 인터뷰마다 길게 불평을 늘어놓는다. “하물며 남동생이랑 외출을 해도 다음날 신문에 남자친구 생겼다고 사진이 실린다. 난 그런 데 적응 못한다. 적응하고 싶지도 않다.” 반면에 그는 “차 안에서 섹스를 하는 건 정말 섹시하다고 생각한다. 이왕 화끈하게 할 거면 뒷좌석이 좋다”든가 “얼
액자를 부수고 나온 21세기형 비너스, 스칼렛 요한슨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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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위더스푼, 커스틴 던스트, 내털리 포트먼, 키라 나이틀리, 린제이 로한 등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21세기 할리우드를 책임질 여배우 군단이라는 점이다. 한명이 빠졌다. 스칼렛 요한슨이다. <판타스틱 소녀백서>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등에 이어 지난해 마이클 베이의 블록버스터 <아일랜드>를 찍으면서 이른바 ‘작은 영화’와 ‘큰 영화’의 영역을 모두 흡수하기로 한 스칼렛 요한슨은 지금 할리우드에서 가장 뜨거운 기대주 중 하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서 5명의 무리에 스칼렛 요한슨을 탁 끼워넣기가 어딘가 석연찮다. 국내 개봉하는 우디 앨런의 신작 <매치포인트>를 본다면 이 석연찮은 느낌은 굳어질지도 모른다. 대체 스칼렛 요한슨이 지금 할리우드를 달구고 있는 또래 여배우들과 차별되는 점은 무엇일까. 천진하면서도 깊고 복잡한 눈빛 뒤에 있는 스칼렛 요한슨의 개성을 뜯어보기로 했다.
우디 앨런의 신작
액자를 부수고 나온 21세기형 비너스, 스칼렛 요한슨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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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가 출연키로 해 화제가 된 <조폭 마누라3>에 이범수, 현영, 오지호가 합류한다. 한국으로 피신한 중국 거대 조직의 딸(서기)이 한국 조폭 일당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들이 영화의 큰 줄기. 이범수는 서기의 상대역인 한국 조폭역을, 현영은 서기의 통역을 담당하는 연변 처녀 역을 맡는다. 여균동 감독의 <미인>에서 첫 주연을 맡았던 오지호는 이범수의 부하로 출연한다. <조폭 마누라3>는 4월 말 촬영을 시작할 예정. 한국과 홍콩을 오가며 촬영이 이뤄진다는게 제작진의 귀뜸.
이범수, 현영, 오지호 <조폭 마누라3>에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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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29일 개봉한 <왕의 남자>가 4월18일 개봉 4달 만에 막을 내린다. 연산과 광대들의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는 1200만 고지를 넘기며 한국영화 흥행 기록을 새로 썼다. 현재 <왕의 남자>는 서울 4개관, 전국 11개 관에서 상영 중이다. 제작진은 마지막 상영일이 될 것으로 보이는 4월18일, <왕의 남자> 팬 카페 회원을 대상으로 서울 신림동에 위치한 프리머스 시네마에서 종영 행사를 갖는다.
<왕의 남자> 개봉 4달만에 상영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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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살벌한 연인>이 2주째 박스오피스 수위를 지켰다. 첫 주말 이틀 동안 전국에서 56만명의 관객을 불러들였던 <달콤, 살벌한 연인>은 큰 하락세 없이 순항을 계속하고 있다. 개봉 11일 동안 관객 수는 전국 120만명. 상영관은 283개에서 310개로 늘어났다.
<달콤, 살벌한 연인>과 같은 날 개봉했던 애니메이션 <빨간 모자의 진실>도 4월16일까지 전국에서 63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2주 연속 2위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18%. 점유율 30%를 넘어선 <달콤, 살벌한 연인>에는 못 미치지만, 개봉 첫주와 비교해선 외려 2% 이상 상승했다.
개봉 2주차까지 1위를 유지하다 지난 주 3위로 내려섰던 <청춘만화>는 개봉 4주째 만에 8위로 밀려났다. 지난 주 4위에 있던 <오만과 편견>은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며 5위로 내려섰다. 그 빈 자리는 4월 13일 새로 개봉한 두 편의 외화, <드리
<달콤, 살벌한 연인> 박스오피스 2주째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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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서울여성영화제에서 선지연 감독의 <그녀의 핵주먹>, 대만 창 나이윈 감독의 <별난 엄마>, 이스라엘 달리트 엘리라즈 감독의 <라디오 연애상담> 등 세 편의 단편영화가 우수상을 받았다. 14일 이 영화제 폐막식에서 발표된 아시아 단편경선 부문 심사 결과 최우수상 수상작은 나오지 못했다.
특별상 중 여성신문상은 인도 파로미타 보라 감독의 <속도 무제한 페미니즘>과 손현주 감독의 <생리해주세요>, 여성저널 이프상은 이애림 감독의 <육다골대녀>에 각각 돌아갔다.
<그녀의 핵주먹> 등 3편 여성영화제 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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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코미디와 스릴러를 독특하게 엮은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은 지난 15일 개봉 2주만에 전국 108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순제작비 10억원 안짝의 작은 예산과 신인 감독에 톱스타 없는 캐스팅으로 제작 당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으며 18살 이상 관람가 등급까지 받은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성공이다.
<왕의 남자>처럼 일반 시사회를 본 관객들의 입소문이 흥행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스타성은 크지 않지만 찰떡처럼 딱 맞아 떨어지는 캐스팅과 엽기적이면서도 ‘오버’하지 않고 재기발랄한 대사들이 주효했다.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쓰고 첫 연출까지 맡은 손재곤(34) 감독은 한겨레영화학교 동기들과 팀을 이뤄 찍었던 <너무 많이 본 사나이>가 2000년 부천국제영화제에 초청받으면서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재밌는 영화>의 시나리오 작업도 했다. 둘다 코미디다. 어처구니없는 상황과 대사를 태연하고 자연스럽게 드라마에 녹이는 유머감각은 손 감독과
열흘만에 108만명 동원 <달콤, 살벌한 연인> 손재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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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 감독의 영화 <왕의 남자>가 백상예술대상의 최고상인 대상을 받았다. 14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제42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대상은 문화방송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이 차지했다. 영화 부문 남자 주연상은 <달곰한 인생>의 이병헌, 여자 주연상은 <친절한 금자씨>의 이영애가, 드라마 부문 남자 주연상은 <프라하의 연인>의 김주혁, 여자 주연상은 <장밋빛 인생>의 최진실이 각각 받았다. 영화 감독상은 <형사>의 이명세 감독에게, 드라마 부문 연출상은 <장밋빛 인생>의 김종창 피디에게 돌아갔다.
왕의 남자·김삼순 백상예술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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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마음이 다른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사실, 이런 일은 남에게 알리지 않고 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하지만, 다 아는 분들이 참여하는 일이니 기꺼이 하겠다. 다른 분들도 이 지면을 보고 참여했으면 좋겠다. 이 행사가 아니더라도 어떤 방식으로든 좋은 일을 했으면 한다. 적은 돈이지만, 우리 영화의 내용을 생각하면 보육원쪽으로 갔으면 한다. 다음은 배우 박희순씨를 추천한다. <귀여워>에서 함께 연기하기 이전에도 뮤지컬 등을 통해 오랜 친분을 쌓은 사이다. 그의 따뜻한 마음을 생각해 그를 이 릴레이에 동참시킨다.”
[만원 릴레이] 영화배우 예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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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유학 시절 시네마테크의 혜택을 누린 뒤 서울에 돌아와 절실했던 것은 다양한 영화를 작은 극장, 단관에서 오래도록 볼 수 있는 문화였다. 워낙 게으른 사람이라 1, 2주만 머뭇거리면 영화를 놓쳐버리는 일이 안타까웠다. 또 언제 어디서나 무심코 신문, 잡지를 펴들어도 시네마테크 상영정보를 입수할 수 있는 환경도 아쉽다. 기획전으로 묶지 않더라도 옛날 영화, 리마스터링된 영화 한편씩 볼 수 있는 시네마테크는 귀한 공간이다. 그래서 몸으로 때우는 일은 다해서 도우려 한다. (웃음) 뉴욕에서 사온 DVD, VHS 자료도 기증하고 싶고 뉴욕 필름포럼의 홍보와 운영기법 체험담을 기획팀과 공유해 보탬이 되고자 한다.”
[서울아트시네마 후원 릴레이] 김성호 영화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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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도 남지 않은 월드컵을 앞두고 영화사들이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다. 월드컵의 위력은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극명하게 드러난 바 있다. 그해 6월 전국 관객 수가 5월에 비해 44% 정도 줄었던 것. 영화계는 6월9일부터 시작되는 독일월드컵의 경우 개최국이 아닌데다 대부분의 경기가 심야와 새벽에 중계되는 탓에 “2002년만큼 타격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지만, 대중의 관심을 월드컵에 뺏길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상당수 영화사가 월드컵을 ‘선방한다’는 자세로 임하는 것도 당연하다. 6월1일 <헷지>, 15일 <삼거리 극장>, 22일 <착신아리 파이널>을 개봉하는 CJ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는 “<헷지>는 그전주 미국에서 개봉되면 동영상 파일이 유통될 수 있고, <착신아리…>는 한·일 동시개봉일이 잡혀 있으며, <삼거리 극장>은 비교적 저예산이라 개봉을 결정했다”고 설명한다. 쇼박
월드컵, 피할까 맞붙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