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리우드의 황제, 보디가드에게 배신당하다. 발리우드의 3대 칸 중 한명인 살만 칸이 2002년 9월에 일으킨 교통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은 바 있다. 그의 보디가드는 지난 1월13일 법정에서, 뺑소니로 추정되는 이 사건이 벌어지기 직전 살만 칸에게 좀더 조심해서 운전할 것을 경고했다고 증언했다. 계속해서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살만 칸쪽은 다음 법정에서 문제의 보디가드를 확실하게 심문하여 그의 거짓을 증명하겠다며 칼을 갈고 있다.
살만 칸, 보디가드에게 배신당하다
-
딱 2년만 더 기다려주마. 해리슨 포드가 화났다.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 이후 16년이 흘렀고, 닥터 존스의 네 번째 활약상을 영화로 옮기기 위한 여정이 시작된 지 6년이 되어온다. “아무래도 다른 작품을 찾아보는 게 좋겠다. 2년 안에 제작에 들어가지 않는다면 우리 모두 이 프로젝트를 없었던 것으로 해야 할 것이다.” 스티븐 스필버그와 조지 루카스에게 63살의 노배우가 던진 최후통첩장이다. 더이상 시간을 끌다가는 영화의 장르를 모험활극에서 드라마로 바꿔야 할지도 모른다니깐.
해리슨 포드,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에 최후통첩
-
<스타트랙>의 커크 선장 윌리엄 샤트너가 그의 신장결석(結石)을 2만5천달러에 팔았다. 결석을 산 장본인은 온라인 카지노 사이트인 Goldenpalace.com. 이 사이트는 특별한 컬렉션을 만들기 위해 ‘괴이한 물품’들을 수집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만5천달러는 집없는 사람들을 위한 주택 건설 자선사업에 기부될 예정. 신장에 결석 생기신 분들은 Goldenpalace.com을 클릭하시라. 물론 자신의 결석이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분에 한해서.
윌리엄 샤트너, 자신의 신장결석 2만5천달러에 팔아
-
<Weeds>(마리화나)로 골든 글로브 TV 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메리 루이즈 파커(<후라이드 그린 토마토>)가 미국 정부에 대마 합법화를 재촉하고 나섰다. 그가 <Weeds>에서 맡은 역할은 심장마비로 남편을 잃고 대마를 팔아 두 아이를 부양하는 싱글맘 낸시. 수상 직후 인터뷰에서 그는 “대마가 합법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별달리 논쟁적인 생각도 아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대마를 합법화하라! 한국 정부는 대마가 나오는 드라마 방영이라도 합법화하라!
메리 루이즈 파커, 대마 합법화를 재촉하고 나서
-
-
당당한 조연 셸리 윈터스가 1월14일 토요일 오전 6시15분 세상을 등졌다. 브루클린에서 자란 덕에 입심좋고 활기 넘치기로 유명했던 그녀도 죽음 앞에서는 어쩔 수 없었나보다. 지난해 10월 심장발작을 일으켜 재활센터에 들어간 지 몇달 만의 일이다. 활기찬 시절의 젊은 그녀를 그리기 위해서는 미남자 몽고메리 클리프트를 엘리자베스 테일러에게 넘겨주고 말았던 <젊은이의 양지>(1951)에서의 역할을 떠올려야 한다. 하지만 <안네 프랭크의 일기>(1959)에서 나치로부터 안나를 숨겨주는 이웃으로, <패치 오브 블루>(1965)에서 눈먼 딸에게 못되게 구는 엄마 역할로 두번의 여우조연상을 타면서 경력을 쌓았다. 그래서 감독 조지 스티븐스, 로버트 시오드막, 스탠리 큐브릭은 배우로서 그녀를 사랑했다. 그녀는 사랑도 쌓았다. 그래서 말론 브랜도, 에롤 플린, 버트 랭커스터가 여인으로서 그녀를 사랑했다. 이제, 그들 곁으로 간 것이다.
조연의 여왕 셸리 윈터스, 천국으로 가다
-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 기자회견이 지난 1월16일 중구 소피텔 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렸다. 올해로 7번째를 맞이하는 ‘디지털 삼인삼색’에 참가하는 감독은 타이의 펜엑 라타나루앙, 카자흐스탄의 다레잔 오미르바예프, 싱가포르의 에릭 쿠 감독. 펜엑 라타나루앙 감독은 여객기에 탑승한 12시간20분 동안 말 한마디 없이 부부처럼 여행을 즐기는 남녀를 그리는 <12시간20분>을 연출할 계획. 그는 “지금까지 ‘삼인삼색’에 참가한 명단을 보면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는 소감을 밝히며 생애 첫 디지털 단편 작업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디지털 작업 경력이 풍부한 에릭 쿠는 싱가포르의 사회 문제 중 하나인 외국인 가정부 인권에 대한 영화 <외국인 이주 노동자>(가제)를 연출한다. 그는 “단편영화를 만들던 오래전으로 돌아간 기분이며, 이번에는 디지털의 가능성을 탐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다레잔 오미르바예프에게 이번 프로젝트는 2001년 이후 5년 만의 신작
2006 삼인삼색은 무슨 색?
-
이문식, 이준기/
여리고 위태로운 ‘왕의 남자’ 이준기가 <플라이, 대디, 플라이>(제작 다인필름, 감독 최종태)에서 일찌감치 인생의 무게를 알아버린 고독한 청년 승석으로 다시 태어난다. 그냥 무게만 잡는 게 아니다, 학식도 주먹도 대단하다. 그의 짝은 이문식. 딸애 또래들에게 폭력을 당해도 힘이 없어 갚아줄 길이 없는 불쌍한 가장 장가필이 바로 그다. 그러나 승석과 장가필이 만나면서 장가필은 새롭게 변신한다고 한다. 미남자 이준기와 귀여운 오빠 이문식의 만남은 뭘 예고하는 걸까?
박인환, 최주봉, 서희승/
<마파도>에 괴상한 노파 넷이 살았다고? 여기 <천하명당 무도리>(제작 MBC프로덕션·싸이더스FNH, 감독 이형선)에는 유쾌한 노인 셋이 산다. 강원도 어느 외지 마을, ‘무도리’에는 자살하기 좋은 명당자리라 소문난 낭떠러지가 있었으니, 자살하고픈 중생들이 소문에 소문을 듣고 이곳을 찾아든다. 이들을 맞아 이야기를 끌어갈 노인 ‘봉기’
[캐스팅 소식] ‘왕의 남자’ 이준기, 고독한 청년으로 外
-
태흥영화 이태원 대표가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 제작을 포기한다고 밝혔을 때, 충무로는 움직이기 시작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이현승 부위원장은 젊은 감독들이 중심이 된 제작위원회를 구성하려 했고, 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 또한 제작자들을 규합하려 했으며, 작품으로 임 감독과 연을 맺었던 안성기, 최민식 또한 나름의 투자선을 알아보고 있었다. 이렇게 충무로의 주요 인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천년학> 제작을 돕기 위해 나섰을 때, 임권택 감독은 “이미 결정됐어요”라며 느긋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신생영화사 키노투가 <천년학> 제작을 자임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전설 속으로 사라진 시네필의 잡지 이름을 간판에 내건 김종원 대표를 만났다.
-우선 어떤 경력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
=90년대 초에 <말> 기자 생활을 했다. 애초 나는 영화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는데, 언젠가부터 문화 담당이 되면서 영화와 영화인들을 알게 됐다. 당시에
<천년학> 제작하는 키노투 김종원 대표
-
지브리 스튜디오의 신작 단편 3편의 ‘한정 상영’이 지난 1월3일부터 시작됐다. 볼 수 있는 곳은 전세계에서 딱 한곳, 도쿄도 미타카시에 있는 지브리 미술관뿐이다. 3월13일까지 이곳에 입장하는 관객은 한번 입장할 때마다 1편을 미술관 내 소극장 토성좌에서 볼 수 있다.
아직 직접 눈으로 확인하지 못했지만, 작품 소개나 인터넷에 떠도는 반응들을 보면 3편의 원작(<별을 샀던 날> 제외), 각본, 감독을 맡은 미야자키 하야오는 장편에서 할 수 없었던 여러 가지 시도를 이번 만은 마음껏 풀어놓은 모양이다.
<숙소찾기>(12분)는 소녀 후키가 새로운 집을 찾는 과정에서 만나는 신기한 일들을 그린 작품. 효과음과 음악 전부를 다모리와 야노 아키코, 두 유명 연예인이 직접 목소리로 연기한다. 와글와글, 산들산들… 때로는 소리나 모양을 나타내는 아름다운 일본어 표현들이 직접 화면에 문자로 튀어나오기도 한다. 주인공이 방에 금을 그으면 벌레가 넘어오지 못하는 장면은 아이
[도쿄] 지브리 신작이 보고 싶다면
-
10대 여학생 성폭행 살인범으로 전 캐나다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칼라와 그녀의 남편 베르나도에 관한 영화 <칼라>가 결국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 배급사 크리스탈 필름은 1월20일로 전국 100여개 상영관에서 <칼라>가 개봉하게 되었으며 퀘벡 지역에서는 프랑스어 버전으로 개봉하게 되었음을 발표했다. 크리스탈 필름의 대표 크리스티앙 라로쉬는 단지 이 영화의 상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것을 원치 않았으며 그보다 왜 각종 영화제에서 이 영화가 상영되지 못했는지에 관심을 가지고 배급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희생자 가족들의 대표 변호사인 팀 댄슨은 <The Globe and Mail>과의 인터뷰에서 희생자의 가족들은 캐나다 전역에 <칼라>가 상영되는 것에 더이상 어떤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 이유인즉 너무나 당연하게도 희생자의 가족들은 그들이 살고 있는 세상이 말할 자유가 있으며 워낙 민주적인 사회에 살고 있음을
[몬트리올] 여학생 성폭행 살인범 다룬 영화 <칼라> 전국 개봉
-
테크놀로지에 대한 근본적 질문제기
<하이테크네-포스트휴먼 시대의 예술/디자인/테크놀로지> R. L. 러츠키 지음/ 김상민·윤원화 외 옮김/ 시공사 펴냄
<하이테크네-포스트휴먼 시대의 예술/디자인/테크놀로지>는 모더니티의 시작부터 현대의 테크노-문화에 이르는 테크놀로지, 예술, 문화의 관계 변환을 고찰함으로써 ‘테크놀로지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하는 책이다. <이론을 위한 전략-마르크스에서 마돈나까지>를 공동 편집했던 R. L. 러츠키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는 프리츠 랑의 영화와 옥타비아 버틀러의 과학소설, 토머스 에디슨의 발명품과 일본 아니메, 구성주의와 사이버스페이스를 전방위적으로 아우르며 새로운 하이테크네의 지형도를 흥미진진하게 그려내고 있다.
테크놀로지라는 단어 자체가 넘쳐나는 지금. 우리는 어쩌면 테크놀로지라는 단어 자체를 오해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내가 어린 시절에 상상했던 서기 2000년대는 지금의 2000년대와
현장영화인 20인의 추천도서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