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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ocalypse Now Redux 2001년 감독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출연 마틴 신, 말론 브랜도
장르 전쟁드라마 (크림)
1979년 개봉했던 <지옥의 묵시록>에서 사라졌던 새로운 장면을 추가하고 재편집하여 전보다 이야기의 흐름이 완전해지고 주제가 명료해졌다. 프랑스 농장 장면과 플레이걸 장면, 결말 부분의 윌라드와 커츠 대령의 대화가 추가됐다. 베트남전에 참전중인 윌라드 대위는, 캄보디아 정글에 숨어버린 커츠 대령의 행적을 쫓는 과정에서 심리적인 혼란에 휩싸인다.
지옥의 묵시록: 리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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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phegor-Le Fantome du Louvre 2001년 감독 장 폴 살로메 출연 소피 마르소 장르 미스터리(스타맥스) 아르튀르 베르네드의 소설 <벨파고>를 원작으로 한 TV시리즈를 리메이크한 작품. 세계 최초로 루브르박물관 촬영 허가를 얻었다. 박물관 창고에서 오랫동안 잊혀졌던 이집트 석관 하나가 발견되고, 석관이 열리는 순간 삼천년간 잠들어 있던 악령 벨파고가 부활한다. 이제 루브르는 매일 밤 벨파고의 지배 아래 놓이게 된다.
벨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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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감독 커티스 핸슨주연 마이클 더글러스, 토비 맥과이어, 케이티 홈스장르 코미디(워너홈비디오)의 감독 커티스 핸슨이 마이클 더글러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토비 맥과이어, 케이티 홈스 같은 비싼 배우들과 영화를 만들었는데, 한국에선 거의 소개되지 않았다. 그리고 조용히 비디오로 나왔다. <원더 보이즈>는 커티스 핸슨이 극찬을 받은 전작의 영광에 들떠 있다 실족한 태작이 아니다. 오히려 2000년에 만들어진 할리우드 코미디 가운데 가장 세련되고 정교한 수작이다. 기발한 반전이나 구성의 박진감은 없어도, 보석 같은 대사와 섬세한 캐릭터 묘사가 드문 포만감을 안겨준다.<원더 보이즈>는 한 대학교수 그래디 트립(마이클 더글러스)과 그의 제자, 그리고 전담 에디터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소동을 담고 있다. 그래디는 7년 전 격찬을 받은 소설을 발표했으나 그뒤론 어떤 작품도 쓰지 못하고 있다. 뛰어난 작가적 재능을 지닌 제임스(토비 맥과이어)와 그래디의 집에 세들
<원더보이즈>(Wonder Bo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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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아는 선배에게서 아주 가벼운 청탁의 전화를 받았다. 내용인즉슨 어느 신문사에서 에로비디오에 관해 기사를 다루는데, 자료사진이 필요하니 우리 대여점을 촬영하겠다는 것이었다. 이런 유의 청탁은 자주 있는지라 흔쾌히 승낙했다. 의심스러운 것은 오히려 신문사쪽에서 대여점 이름은 절대 드러내지 않겠다고 확인 또 확인하는 것이었다. 나 역시 좋은 영화도 아닌, 재킷이 난삽한 에로비디오를 촬영하는데, 우리 대여점 이름이 드러나면 별로 좋을 것 같지 않아 신경써(?) 달라고 했다. 촬영하기로 한 당일은 우리 아르바이트가 정말 빛이 나게 대여점 내부를 청소를 했다.그로부터 며칠 뒤 아르바이트로부터 전화가 왔다. “누나, 이런 기사에 내려고 저 그렇게 청소 열심히 시키셨어요?”라는 것이었다. 도대체 어떤 기사냐 싶어 부랴부랴 신문을 찾아보았더니, 어머나 세상에!!! 우리 대여점에 와본 사람이라면, 다 알 수 있는 풀사이즈의 내부 사진인데다가 사진 캡션엔 다음과 같이 써 있었다. ‘위의 사진은
진실은 저 너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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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DVD주제: 고전, 화려한 새 옷을 입다부제: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발문: 원작의 모노 트랙을 돌비 5.1채널로 일일이 분리해 대사부분을 살려서 녹음한 것과 어린이 관객을 염두에 두고 우리말로 꼼꼼히 더빙한 것이 가장 눈에 띄는 부분. 특히 난쟁이 한명 한명까지도 개성을 충분히 살리고 있어 영어 더빙보다도 훨씬 실감나고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게 해준다.1937년, 원작 그림 형제의 동화 총지휘 데이비드 핸드자막 영어, 한국어, 중국어, 인도네시아어 더빙 영어, 한국어, 타이어화면비율 1.33:1 오디오 Dolby Digital 지역코드 0김소연/ DVD칼럼니스트 soyoun@hipop.com<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이하 백설공주)라고 하면 맨먼저 머리 속에 떠오르는 것은 ‘고전’이라는 짧은 단어다. 그림 형제가 원작동화를 쓴 것이 무려 200여년 전인 1800년대 초이고, 디즈니가 최초의 장편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것이 64년 전인 1937년이었
DVD/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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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gy for Miles Davis>다들 알고 좋아할 만한 뮤지션을 자신의 베스트로 꼽고 싶지 않은 마니아라고 해도, 재즈를 좋아한다면 마일스 데이비스를 비껴가긴 어렵다. 비밥의 시대에 뛰어들어 쿨, 모드, 퓨전 등 재즈의 계보를 선도해온 데이비스의 음악사는 재즈의 발전사에 중요한 계단들을 이룬다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 ‘마일스 데이비스를 위한 만가’라는 뜻의 제목처럼, <Elegy for Miles Davis>는 9월28일로 지나간 데이비스의 사후 10주기에 맞춰 발매된 작은 추억거리다. <Oleo> <My Funny Valentine> 등 4중주단 시절의 연주부터 <’Round Midnight>, 콜렉터스 아이템에 실렸던 <No Line> 등 폭넓은 데이비스의 세계를 몇몇 베스트곡으로 만날 수 있다.<face2face> 베이비 페이스BMG 발매작곡가, 프로듀서, 가수 등 다재다능한 R&B의 연금술
음반..., 베이비 페이스, <37개의 슬픈 내 얼굴> 라 비앙 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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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실기 길라잡이>한국만화연구원 엮음/ 그림밭 글논 펴냄/ 1만2천원상명대학교에서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개최하는 만화공모전 수상작 중 2000, 2001년 대회 동상 이상 수상작을 한데 모았다. 극화, 네칸만화, 카툰 등 각 부문의 수상작을 각각의 심사평과 함께 보여준다. 부록으로 상명대 예술·디자인 대학원에서 정리한 만화미학에 대한 소개글 ‘만화란 무엇인가?’도 함께 수록했다. 청소년들의 생각과 표현력을 엿볼 수 있어서 만화 공모전이나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나름의 재미를 던져준다.<패션의 얼굴>제니퍼 크레이그 지음/ 푸른솔 펴냄/ 1만8천원신체를 조형하고 개인이 속한 사회관습에 개인을 적응시키는 기제로 패션을 고찰하는 책. 저자는 패션을 디자이너의 창조물로 고찰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육체를 ‘외부화’ 및 ‘사회화’하는 기제로 보여준다. 저자에 따르면 패션은 그야말로 ‘바디 테크닉’이다. 몸에 초점을 맞춰 노출과 은폐의
책...<만화실기 길라잡이>, <패션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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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어>아버지는 죽었다. 하지만 아버지는 흔적으로 자꾸만 나타난다. 수돗물을 늘 조금씩 틀어놓던 그의 습관처럼, 어디선가 물소리는 계속 들려오고, 이제 남은 가족은 아버지에 대해 회상을 시작한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 한 가족이 겪는 이야기를 통해 비틀린 가족의 자화상을 그리는 연극. 부조리극의 우스꽝스러움과 표현주의의 그로테스크한 신비감이 교차하는 작품으로,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작가 김윤미와 경기대 교수인 연출가 손정우가 만들었다. 김동수, 이영란 주연.<막심 벤게로프와 비르투오지 내한공연>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0월16일 7시30분/ 크레디아/ 02-598-8277러시아 출신의 이스라엘 바이올리니스트 막심 벤게로프가 러시아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들로 구성된 현악 앙상블 비르투오지와 갖는 공연. 벤게로프는 이미 세번 내한공연을 열어 국내에 팬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연주할 곡목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비롯, 슈베르트
공연...<체어>, <막심 벤게로프와 비르투오지 내한공연>, <제4회 한·일 아트페스티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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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rcist 2000: The Version You’ve Never Seen 2000년,
감독 윌리엄 프리드킨
출연 린다 블레어, 막스 폰 시도
자막 영어, 한국어, 중국어, 타이어
화면포맷 아나모픽
지역코드 3
현대 공포영화의 이정표를 세운 작품이다. 감독 윌리엄 프리드킨은 소름끼치는 음향효과와 심리적 공포를 자극하는 편집을 무기로 현대 공포영화의 새로운 전형을 완성했다. 73년 개봉 당시 삭제되었던 스파이더 워크 장면과 십자가 자위 장면 등 총 11분이 추가됐으며 디지털 사운드로 리마스터링된 사운드 역시 여전히 소름끼칠 만큼 충격적이다. 특히 5.1 확장 사운드로 무장된 음향효과는 인간의 공포 심리를 최대한 이끌어낸다. 감독 코멘트리와 TV, 라디오 예고편 등이 서플로 담겨 있다.
엑소시스트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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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예술적 시도에는 언제나 찬반이 따르게 마련이다. 찬반이 복잡하고 신경질적일수록 해당 예술가에게는 은혜가 된다. 누구나 수긍할 만한, 다시 말해 아무도 관심이 없는 모험이란 얼마나 슬픈 운명인가. 뜨거운 찬반이란 해당 예술가에 대한 개인적 관심이 아니라 관습과 제도에 대한 부정과 실험의 팽팽한 대립항이 그 작업으로 하여금 치열한 대리전을 치르는 경우가 되는 것이다. 그럴진대 장영혜는 일단 찬반과 논란의 중심에 있다는 점만으로도 주목할 만하다.장영혜, 아니 좀더 정확하게 말해서, ‘장영혜 헤비인더스트리’가 ‘소개하는’ 작업을 어떻게 볼 것이냐 하는 문제는, 해당 작업의 단순명료함에 비해, 간단치 않은 배경이 필요하다. ‘웹아티스트’라고 소개되는 경우가 더러 있지만 장영혜가 좁은 의미의 웹아트에 몰두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은 몇몇 설치비디오 작업을 통해 확인된다. 유형화를 위해 제프리 쿤스, 백남준, 바바라 크루거 등을 짐작하면서 장영혜의 작업을 완상하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그는
장영혜 중공업이 소개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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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는 별 상관없는 공식이지만, 전국적인 지명도를 갖춘 록밴드는 대체로 지역에서 활동하다 인디 레이블을 거쳐 메이저 레이블에 이르는 과정을 밟은 경우가 많다. 이번에 새 음반을 내놓은 미국 얼터너티브밴드 케이크(Cake)도 그런 ‘일반적인’ 경우에 해당한다. 국내에는 한때 2집 <Fashion Nugget>에 수록된 <I Will Survive>의 독창적인 리메이크로 클럽가에서 인기를 누렸던 케이크는 1991년 결성된 5인조 밴드. 로컬 인디밴드로 활동하다 인디 레이블을 거쳐 지금은 100만장 내외의 판매고를 올리는 메이저밴드의 위치에 올랐다.그렇지만 케이크는 겨우 2년에 음반 한장을 만들 뿐이고, 앨범 홍보 투어를 제외하고는 공연을 자주 하지도 않는다. 게으르다는 느낌마저 들 정도다. 음악은 어떤가. 미끈하거나 거친 주류 일반의 음악과는 거리가 있는 복고적인 질감을 갖고 있다. 그래서 밴드 이름은 반어적으로 작명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사실 이들의 음악은
`구닥다리`가 세련되어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