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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쟁이 7살 도시 아이와 77살 말못하는 외할머니와의 동거를 그린 영화 <집으로...>가 개봉 12일만에 (4월 16일 스코어 까지) 서울 49만, 전국 110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 5일 개봉한 <집으로...>는 개봉 주에 서울 32개, 전국 80개 스크린에서 서울 14만 4천, 전국 35만 6천의 스코어를 올려 1위로 올라서고 개봉 2주차에는 서울 39개, 전국 122개 스크린으로 확대, 주말에만 서울 16만 7천을 모으며 현재 전국 110만 관객을 동원하는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적은 스크린 수와 흥행과 무관해 보이는 소재, 스타급 연기자 부재라는 조건에도 불구하고 개봉 2주차에도 변함없는 90%의 객석점유율을 기록하며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영화 <집으로...>는 첫주보다 관객이 더 늘어났던 초대형블럭버스터 <친구>, <공동경비구역 JSA>, <엽기적인 그녀>등과 비교되며 과연 그들의
<집으로...> 개봉12일만에 전국 110만 관객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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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경제 중심지인 호치민(구 사이공)에 한국 영화관이 들어선다. ㈜좋은친구들(대표 김태형)은 호치민 번화가의 다이아몬드 플라자 13층에 3개관432석 규모의 영화관(다이아몬드 시네마) 설치공사를 끝내고 27일 오후 6시(현지시간) 개관식을 개최한다. 이날 개관식에는 베트남 정-관계 및 영화계 인사와 함께 차승원ㆍ김승우ㆍ강성진 등 한국의 배우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다이아몬드 시네마는 베트남에서는 처음으로 `외국법인 극장', `멀티스크린 영화관', '티켓 전산발매 시스템', `외국인 전용관' 등 여러가지 기록을 세우게 됐다. <엽기적인 그녀>를 베트남에 배급, `한류' 열풍을 증폭시킨 좋은친구들은 지난해 베트남 국영기업 파(FA)필름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입지선정까지 마쳤으나 정부의 인가가 미뤄져 6개월 가량 개관이 늦춰졌다. 다이아몬드 시네마는 크리스티 영사기와 서라운드 스피커, 고급 의자 등 우리나라의 멀티플렉스에서나 볼 수 있던 최신식 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아
베트남 호치민에 한국 영화관 문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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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주인공의 개념이 달라지고 있다. 주로 스타급 배우 한 명 만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과거와 달리 최근 작품들을 보면 주연급 배우가 서넛 이상은 기본으로 등장한다. 딱히 주인공이 `누구`라고 한 명을 찍기가 어렵다. 4인조 여성 댄스그룹의 활약상을 다룬 <울랄라 씨스터즈>(박제현 감독)는 이미숙과 탤런트 출신 김원희.김민.김현수 등 중견부터 신인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캐스팅을 했다. 막가파 여사장과 터프걸, 음치, 사오정 등 각기 개성 강한 캐릭터로 등장한다. 내달 개봉 예정인 <네 발가락>(계윤식 감독)은 이창훈과 허준호.박준규.이원종을 기용해 갱스터 4인방의 좌충우돌 모험담을, <일단 뛰어>(조의석)는 송승헌과 권상우, 김영준이 합류해 수억원 대의 돈을 둘러싸고 시내 한복판에서 악동들과 신참형사가 벌이는 좌충우돌 추격전을 다뤘다. 그런가하면 만능 엔터테이너 임창정과 이정진,양동근은 80년대 달동네를 무대로 싸움꾼 삼총사가 디스코경연대회에 도전
`떼거리` 주인공이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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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조재현(37)씨와 김규리(22)씨가 2002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자로 결정됐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16일 "조재현.김규리씨를 오는 26일 열리는 영화제 개막식의 사회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연극무대에서 기초를 탄탄히 닦은 뒤 영화계에 진출해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지난 98년 여고괴담으로 은막에 데뷔한 김씨는 성실한 연기수업으로 일취월장의 연기력을 보이고 있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전주/연합뉴스)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자 조재현-김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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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파이트 클럽>을 만든 스타일리스트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새 스릴러 <패닉룸(Panic Room)>은 1시간40분 내내 뉴욕의 한 아파트 실내를 벗어나지 않는다. 이번 주말 개봉한 피터 보그다노비치 감독의 <고양이 울음(Cat's Meow)>도 호화 요트가 유일한 무대이다.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올랐던 로버트 앨트먼 감독의 <고스포드 파크> 역시 영국의 한 장원에서 펼쳐지는 실내 미스터리 영화였다. 한 장소에 사건을 국한시키는 원 로케이션 영화가 할리우드에서 작은 붐을 이루고 있는 셈이다. <패닉룸>은 최근 벨에어, 비버리 힐스 등 부유층의 저택에 필수 시설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안전룸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 외부 침임자들로부터 온가족 신변을 보호하기 위해 설계된 패닉룸은 방탄벽, 외부 상황을 살필 수 있는 수십 대의 감시비디오 모니터, 자체 공기정화시스템과 발전기, 별도의 전화선 등을 갖춘 요새같은 피난처이
헐리우드 `원로케이션 영화`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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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티 블루 37.2>(1986) 이후 15년 만에 영화로 돌아온 장 자크 베넥스(56) 감독의 세 번째 작품 <모탈 트랜스퍼>(2001)는 심리 추리극 형식의 블랙 코미디이다. 정신상담의인 미셸(장 위그 앙글라드)이 선배 정신상담의인 지보비치(로베르 이르쉬)의 상담을 받는 데서 이 영화는 시작한다. 손님도 많고 애인도 예쁜 미셸에게 최근 문제가 생겼다. 올가(엘렌드 푸제홀레)란 고객 때문이다. 올가는 부패한 재벌 맥스의 아내다. 올가는 심각한 도벽증이 있다. 맥스는 올가의 도벽을 알고 습관적으로 때리지만, 올가는 맞으면서 쾌락을 느끼는 성도착증마저 있다. 미셸은 솔직하고 도발적인 올가와 상담할 때면 최면에 걸리듯 졸음에 빠져든다. 어느날 미셸은 올가와 상담하다 그를 목 졸라 살해하는 꿈을 꾼다. 잠에서 깨어보니 올가는 실제 목 졸려 죽어 있다. <모탈 트랜스퍼>는 정신상담치료실이라는 ‘고백’의 공간을 통해 인간의 은밀한 욕망과 환상을 드러낸다. 그러
정신상담의 사고쳤다 <모탈 트랜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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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김혜수, 4번타자 송강호, 투수 김주혁, 포수 황정민, 1번, 2번타자 량현, 량하, 나이도 출신도 들쭉날쭉인 오합지졸 야구단. 그러나 야구 잘해 야구단이더냐, 야구 하니까 야구단이다! 1900년대 초반, 생전 보지도 듣지도 못한 ‘뻬스볼’(baseball)이란 놀이에 빠져들었던 대한민국 최초의 야구단 이야기를 담은 <YMCA 야구단>이 크랭크인을 앞두고 마지막 연습경기를 가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 후원을 받아서 지난 3월19일부터 3주 동안 훈련을 받았던 <YMCA 야구단>의 배우들과 성균관대 야구동아리와의 친선경기는 4월12일 구리에 자리한 LG트윈스 구단 연습장에서 이루어졌다. 이날 경기에는 전설적인 투수이자 현재 KBO 홍보위원으로 재직중인 선동열 위원이 훈련고문으로 초빙돼 경기 직전 마지막 훈련을 도왔다. 특히 투수로 출연하는 김주혁에게 투구자세교정과 주의할 점에 대해 꼼꼼히 지도했다.실력은 모자라도 의기만큼은 하늘을 찔렀던 YMCA 야구단,
연습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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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우(42) 시네콰논 대표는 <쉬리>, <공동경비구역 JSA> 등 한국영화 11편을 일본에 배급하고 흥행도 성공시키며 일본내 한국영화의 인식을 180도 바꿔놓은 공로자다. 그가 지난 12일 배급자가 아닌 제작자로 한국을 찾았다. 1973년 김대중 납치사건을 배경으로 한 정치스릴러영화 <케이티>(감독 사카모토 준지)의 시사회장에서 그를 만났다. 자존심 때문에 시작했다 <케이티>에는 디제이(김대중)의 보디가드로 재일동포 청년이 등장한다. 사랑하는 일본 여자와 다니면 `조센징'이라 멸시받고, 한국말을 한마디도 못해 `그러고도 조선 사람이냐'는 말을 듣는 청년 김갑수는 그 어디서도 정체성을 찾지 못하는 인물이다. 이씨는 “그게 내 모습”이라고 말했다. 당초 기획보다 김갑수의 비중이 커지도록 요구한 것도 이씨였다. 총련계 학교를 거쳐 프랑스 유학을 다녀온 이씨가 89년 시네콰논을 설립할 때만 해도 관심사는 프랑스·폴란드 등의 예술영화 배급이었다.
`경계`에 끼인 개인은 희생자일뿐 <케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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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안의 아기사진을 보며 행복을 느끼는 첼로 연주자 엠마에게 어느날 유방암 진단이 내려진다. 방사선 치료를 위해 아기는 지워야 한단다. 이렇게 아기의 꿈틀거림이 느껴지는데! 처음엔 아버지가 된다는 사실을 탐탁치 않아 하던 남자친구 시몽도 “다른 병원에 가보자. 그냥 그래야 할 것 같아”라며 엠마의 손을 끌고 나선다. 임신 5개월에 접어들었으므로 항암제 치료를 해볼 수 있다는 종양전문의와 산부인과 전문의의 말에 이들은 용기를 낸다. 프랑스·벨기에 합작영화 <줄리엣을 위하여>는 솔베이 앙스파흐 감독의 실제 이야기에 기초한 작품이다. 감독은 새로운 생명을 안고 사그러들어가는 운명과 싸워야 하는 한 여성이 느끼는 고통과 분노, 기쁨, 슬픔을 과장됨 없이 그려나가면서 삶의 희망과 용기에 대해 나즈막히 이야기한다. 별다른 클라이막스 없는 이 영화를 빛나게 하는 건 단연 엠마 역을 맡은 까랭 비아의 연기다. 그는 거울 앞에서 화사한 단장을 하고 신나게 춤을 추며 “나 병원에 가”라고
뱃속의 아가야, 엄마가 유방암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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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할머니가 떠올라 눈물이 났습니다." 일곱살 짜리 개구쟁이 도시 아이와 일흔 일곱 살의 시골 할머니와의 짧은 산골동거 이야기가 전국 극장가를 눈물에 젖게 하고 있다. 영화 <집으로…>(이정향 감독ㆍ5일 개봉)가 개봉 2주째인 14일 오후 전국 관객100만명을 돌파했다. 평균 좌석 점유율은 86%. 기존의 흥행공식인 인기스타 출연이나 극적반전, 물량공세를 철저히 무시한 이영화가 '영화의 힘'에 100% 기대 이런 기록을 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평단과 충무로는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 영화의 인터넷홈페이지를 비롯해 각종 영화 관련 사이트에는 "조폭 영화에 지쳐있었는데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삶에 찌든 현대인들에게 평온한 마음을 갖게 해줬다"는 등 <집으로…>의 감동을 전하는 감상 후기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 영화는 또한 극장가의 주된 '고객'인 20대 일변도의 관객층을 모든 연령층으로 확대시켰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실제로 극장가에서는 손자·손
영화 <집으로…> 흥행 비결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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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이고 부드러운 외모로 여성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탤런트 감우성(33)이 영화 <결혼은, 미친짓이다>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서울대 미대를 졸업한 뒤 지난 91년 MBC 공채로 연예계에 입성한 그는 <산> <메디컬센터> <눈으로 말해요>등 수십 편의 드라마에 출연했던 베테랑 배우다. "영화를 위해 11년간 연기 훈련을 하며 기다렸다"는 그는 첫 작품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결혼은…>은 두 남녀의 불온한 연애담을 통해 우리나라 결혼 제도를 곱씹어보는 영화. "사회적 메시지가 담긴 탄탄한 작품"이라고 판단해 데뷔작으로 골랐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결혼에 대해 냉소적인 생각을 가진 `바람기' 다분한 노총각 대학 강사 `준영'역으로 등장했다. 부모의 성화에 못이겨 맞선을 봤다가 `연희'(엄정화)를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결혼은 하지 않는다. "평생 한 사람만을 사랑하겠다는 거짓말을 하기 싫기"때문이란다. 연희가 다른 남자와 결혼
[인터뷰] <결혼은, 미친짓이다>의 감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