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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영화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가 내년 2월, 매카시즘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영화인들의 작품에 관한 전시회를 연다.
이 전시회에서는 사진, 오디오, 비디오 자료와 영화클립 그리고 기록화면 등이 공개된다. 큐레이터는 <할리우드의 심문: 영화 공동체의 정치학, 1930-1960>을 집필한 작가 래리 세플레어. “정치적 이념과 이력이 영화인 개인의 일생을 좌우한 당시 미국사회의 배경과 그 영향을 후세대도 기억해야 한다”는 취지.
30∼50년대에 블랙리스트에 오른 미국 영화인들에 관한 공식행사는 이번이 최초다.
블랙리스트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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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픽>의 스티븐 소더버그가 데뷔작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의 속편을 제작한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밝혀지지 않은 이 영화의 가제는 <호텔방 화재에서 살아남는 법>(How to Survive a Hotel Room Fire). 출연진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고 미라맥스가 제작한다. 스티븐 소더버그는 현재 차기작 <오션일레븐>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 속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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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호장룡>의 리안 감독이 홍콩 소니픽처스의 컨설턴트로 일한다. 리안은 소니가 1998년에 설립한 콜럼비아픽처스필름프로덕션을 위해 신인들을 육성하고 중국어로 제작되는 프로젝트 개발을 도울 예정.
이 프로젝트에는 펑샤오강이 감독하고 도널드 서덜런드, 폴 마주르스키 등이 출연하는 <거물의 장례식>(Big shot’s Funeral)과 양조위가 주연하는 진국부 감독의 <더블비전>(Doble vision)이 포함되어 있다.
리안, 홍콩 소니픽처스 컨설턴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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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이 라스 폰 트리에와 손잡고 초자연적 공포를 다룬 TV시리즈 <킹덤>을 만든다. <ABC>가 제작하고 영화 <킹덤>을 각색할 이 13부작 미니시리즈는 ‘무덤이 있던 자리에 세워진 귀신들린 병원’이라는 라스 폰 트리에의 설정에 <샤이닝> <캐리> 등에서 보여주었던 스티븐 킹 특유의 호러가 더해질 예정이다.
TV시리즈 <킹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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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기 르네상스가 시작된 작은 예술의 도시 피렌체에서 권력을 키워 이탈리아의 영화 거물로 군림했던 비토리오 체키고리가 마침내 파산해 영화계는 물론이고 정치계에까지 많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체키고리는 피렌체의 시장이었던 자신의 어머니와 집안의 도움으로 정치에 참여한 것은 물론, 2개의 방송사와 피렌체 축구팀 피오렌티나를 운영하면서 이탈리아영화의 제작과 해외영화 배급에 이르기까지 강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체키고리의 위기설이 나돈 것은 지난해부터.그가 소유했던 방송사가 팔리면서 그가 위기에 봉착했다는 추정이 조심스럽게 나돌기 시작했고 부인과의 갑작스런 이혼파문까지 겹치며 소문은 일파만파로 퍼져나갔다. 결국 올해 6월 언론이 그의 파산을 공식적으로 보도하면서 그의 몰락이 확인되기 시작했다. 비토리오 체키고리는 현재 이탈리아 최고의 흥행 영화인 피라초니 감독의 <치클로네> 등 피렌체를 중심으로 토스카나 지방의 감독들을 성장시켰으며, 베니니 등 많은 유명감독들의 영화를 제작한 것
피렌체 영화거물 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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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독립영화는 장르영화와는 별개로 꾸준히 사회를 고발하고 정치적인 비리와 맞서면서 천천히 발전을 해왔다. 그중 하나가 바로 난니 모레티가 중심이 된 영화운동이다. ‘동네영화’라는 새로운 스타일의 영화를 주창하며 독립영화의 후원자 역할까지 떠맡은 모레티는 운동의 한 방편으로 자신이 소유한 영화관 누오보 사커에서 단편영화제를 열고 있다. 올해로 4회째인 사커단편영화제.지난 7월10일부터 14일까지 열린 제4회 사커단편영화제는 각국에서 몰려온 468편의 단편 중 32편을 선발해 성대하게 열렸다. 이번 영화제는 모레티가 <아들의 방>을 제작하느라 지난해를 건너 뛴 탓인지 더욱 많은 관심을 끌었다. 또 단편영화뿐 아니라 지난 한해 제작된 장편영화를 상영하는 부문도 신설됐고 각 영화에 관한 토론의 자리도 마련돼 관객들의 열띤 논쟁을 불러일으켰다.모레티가 직접 선정한 32편의 비디오, 필름 단편작품은 관객심사위원들의 평가를 거쳐 안젤로 바르바갈로와 난니 모레티의 최종심사에 올랐다
[로마 통신] 르네상스여, 다시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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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클루니와 미라 소비노가 <꽃을 보내지 마세요>(1964)의 리메이크작에 함께 출연한다. 노먼 주이슨이 연출하고 록 허드슨이 주연한 코미디 <꽃을 보내지 마세요>는 자신이 죽어가고 있다고 믿는 심기증 남자의 이야기. 데보라 카플란 감독 등 리메이크 작업팀은 이 이야기에 현대적인 감각을 입히겠다고 한다.
조지 클루니+미라 소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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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 키드먼이 라스 폰 트리에의 신작 <도그빌>에 출연계약을 맺었다고 젠트로파 스튜디오가 발표했다.
<도그빌>은 미국의 작은 산간계곡마을을 배경으로 하는 제작비 900만달러 규모의 영화. 하지만 촬영은 스웨덴 트롤헤탄에서 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내년 1월 크랭크인한다
니콜 키드먼의 신작은 <도그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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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의 <수취인불명>이 오는 8월말 열리는 제5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인 `베네치아 58'에 초청됐다. 김기덕 감독은 지난해에도 <섬>을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시킨 바 있어 `2년 연속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베니스영화제는 칸, 베를린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힌다.제작사인 LJ필름은 “<수취인불명>을 본 알베르토 바르베라 베니스 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전작인 <섬>과 완전히 다른 영화여서 놀랐으며 캐릭터들이 살아있는 데다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감상 소감을 전해왔다”고 밝혔다.<수취인불명>은 70년대 미군 기지촌을 무대로 한국 현대사의 아물지 않은 상처를 그린 작품으로, 김 감독의 연출작에서 구체적인 역사성을 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한편 이번 베니스영화제는 올해 새로 만든 또 다른 장편 경쟁부문 <현재의 영화(Cinema of the Present)>에 송일곤 감독의 장편 데
김기덕 감독 2년 연속 베니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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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사실주의 ‘위악’적 연출 37년뒤 유작 ‘아이즈 와이드 셧’에도 묻어나…고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62년에 흑백으로 찍은 영화 <로리타>가 비디오로 출시됐다. 제작진의 간섭 때문에 큐브릭 스스로 자기 작품연보에서 빼려고까지 한 <스팔타커스>(60) 이후에 만든 게 이 영화다. 그런 만큼 큐브릭이 자신의 목소리를 충분히 담으려 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래서인지 이 영화와 큐브릭의 유작인 <아이즈 와이드 샷>(99)에서 여러가지 유사점이 찾아지는 것 같다.<로리타>는 `로리타 컴플렉스'라는 말을 낳은, 러시아 망명작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로리타-한 백인 남자의 고백>을 가지고, 큐브릭이 나보코프에게 직접 각색을 의뢰해 만들었다. 이혼하고 미국을 찾은 한 40대 프랑스 남자가 하숙집을 보러 갔다가 그집에 사는 13살짜리 소녀 로리타에 매료돼 그 집에 묵게 된다. 로리타와 미망인이 된 그의 어머니 둘이 사는 집에서, 이 남자를 사랑하
큐브릭 감독 흑백 <로리타> 비디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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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는 여전히 난공불락인가. 몇몇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해외 박스오피스 경쟁에서 디즈니가 22.7%의 시장 점유율로 수위를 차지했다.16.3%로 2위를 차지한 유니버설이 <미이라2> <한니발> <브리지트 존스의 일기> 등으로 쫓아갔지만 역부족이었다.지난 몇년 동안 디즈니는 해외 흥행의 제왕이었다. 지난해에도 해외시장을 제패했다.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기록으로는 2번째, 지난 7년을 통틀어 5번째였다.드림웍스도 꿈의 행진을 했다. <캐스트 어웨이> <미트 페어런츠> <슈렉> 등이 행렬의 선두에 선 영화들. 워너브러더스도 지난해 상반기 실적을 훨씬 넘어섰다. 소니의 콜럼비아 트라이스타와 20세기폭스는 상대적 약세지만, 하반기에 기대를 걸고 있다.반면 파라마운트와 MGM의 점유율은 미미하다. <세이브 더 라스트 댄스>와 <러그렛츠 인 파리>가 그나마 해외시장에서 가장 성공을 거둔 파라마운트
미키마우스는 힘이 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