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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이 5년 전에 초고를 쓴 <복수는 나의 것>은 “개인의 삶에 폭력적으로 개입하는 사회, 자기 삶이 자기 뜻대로 안풀리는 갑갑함”을 그린다는 점에서 얼핏 전작 <공동경비구역 JSA>와 닮았다.
영미 역의 배두나씨와 류 역의 신하균씨가 이끄는 전반부는 흑백이다. 농아자 류는 병든 누나를 살리려 애쓰다 공장에서 해고당하고 퇴직금마저 장기밀매사기단에게 날린다. 이러자 류의 여자친구이자 과격한 무정부주의자 영미가 그를 부추긴다. 이들은 공장 사장 동진의 어린 딸을 유괴해 수술비를 마련하려고 하는데….
동진 역의 송강호씨가 주도하는 후반부의 화면은 핏빛 기운이 감도는 칼라다. 동진은 고졸 학력에 말단 전기공으로 시작해 공장 사장이 됐지만 바쁜 일과 속에 가정에 소홀하다는 이유로 아내에게 이혼당했다. 그에게 남은 건 어린 딸이지만 어느날 유괴된 딸이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다. 동진은 그 때부터 범인 사냥에 나선다.
쫓고 쫓기는 인물들은 더 이상 절망할 게 없
<복수는 나의 것>은 어떤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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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38) 감독과 배우 송강호(34)씨는 <공동경비구역 JSA>로 `일류'의 자리에 올라섰다. 둘이 다시 손잡고 <복수는 나의 것>을 찍는 걸 계기로 함께 만났다. 일류가 됐지만 정형화된 스타일을 꺼리면서 리얼리티를 중시하는 둘의 영화감성은 반듯한 장르영화보다는 여전히 비주류쪽에 서 있었다.
<복수는 나의 것>은 8월10일 촬영을 시작해 내년 1월께 개봉할 예정이다. “한국 최초의 하드보일드(수식없이 건조한 문체로 대상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문학 스타일) 영화”라는 표어가 붙어있다. “한 마디로 `저지방, 무설탕'이라는 건데 그걸 규정하려다 보니 이렇게 됐다”는 게 박 감독의 말이다. 여하튼 새로운 모험이다. 코믹 연기로 `뜬' 송강호씨는 웃음기 하나 없는 비정한 인물 `동진'으로 탈바꿈한다. 이 역을 위해 몸무게 6㎏를 뺐고 앞으로 5㎏를 더 줄일 계획이다.
사실주의적 하드보일드
박찬욱 | 문학장르인 하드보일드를 영화로 보자면 필름 누아르
<복수는 나의 것>으로 다시 만난 박찬욱·송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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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쉬 애니] - #1 Vis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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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쉬 애니] - #0 Planet G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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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SRE코퍼레이션'(대표 이정수)이 투자하고, 자유창작집단 '스페이스타임즈'(대표 이종훈)가 기획·제작한 장편 플래시 애니메이션 "Galaxy Crisis 2"는 2000년 하반기에 큰 인기를 모았던"Galaxy Crisis" 혹은 "지구침공"의 새로운 버전이다.
6개월간의 기획 기간을 거쳐 외계인의 똥이 인류의 에너지원이자, 식량이 된다는 "Galaxy Crisis"의 엽기발랄한 컨셉을 그대로 유지한 채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캐릭터, 역동적인 애니메이션 화면 등으로 새롭게 무장해 "Galaxy Crisis 2"로 선보인다.
[플래쉬 애니] `Galaxy Crisi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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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독점 시대가 막을 내린 것일까. 유럽영화계가 상반기 자국영화의 약진에 한껏 고무돼 있다. 7월14일치 <스크린데일리>는 상반기 유럽영화계가 전례없이 높은 흥행성적을 거뒀으며, 이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할리우드영화가 아니라 자국산 영화들이었다고 보도하고 있다.2001년 상반기 유럽 극장가의 가장 큰 화제는 ‘자국영화의 열풍’이다. 이미 5월부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략이 시작됐지만, 자국영화의 흥행 스코어를 앞지르지는 못하는 수준. 올 초 개봉한 <캐스트 어웨이> <한니발> <왓 위민 원트>와 여름 시즌의 블록버스터 <미이라2> <진주만> <슈렉> <툼레이더> 등이 인기를 모으고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지는 못하고 있다. 상반기 자국영화 시장점유율 51%를 기록하고 있는 프랑스가 대표적인 예. 프랑스는 상반기에만 9700만 관객을 동원해 지난해보다 10%
유럽영화, 극장 탈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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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펀드에 무슨 일이 있는 걸까. 일부 네티즌 펀드에 대한 검찰수사 방침이 언론을 통해 보도됨에 따라 투자자 및 영화제작, 투자사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최근 일부 일간지가 “검찰이 6개 펀드에 대해 불구속 또는 약식기소할 방침”이라는 보도를 한 뒤 이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이 사건과 관련, 검찰조사를 받은 한 업체 관계자는 “금감위의 고발에 따른 이번 검찰의 수사는 유사수신행위, 즉 원금을 보장하는 일부 영화, 음반, 서적을 대상으로 한 것이며 대부분의 영화투자 관련 펀드는 수사대상이 아닌 것으로 안다”라고 밝혔다. 또 이번에 조사를 받고 있는 영화펀드는 1편으로, 네티즌 펀드업체에서 공모한 작품이 아니라 제작사 C사가 직접 공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 관계자는 “아직 조사단계이며 약식기소 같은 방침이 결정된 적 없다”고 밝혔다.하지만 이번 수사에 직간접으로 관련된 네티즌 펀드업체들은 검찰수사에 반발하는 눈치다. 이번
투자 위축인가, 시스템 정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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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출신 정찬과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황정민이 주연을 맡은 <레인보우>(제작 싸이더스)가 <로드무비>에서 제목을 바꿔 7월20일 서울 용산역 부근에서 크랭크인했다.
한 동성애자의 사랑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릴 이 작품은 프랑스에서 영화를 공부한 김인식 감독의 데뷔작이다.
<레인보우> 크랭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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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영화 및 드라마 프로덕션 캐슬 인 더 스카이(대표 이찬규)가 할리우드 유명 프로듀서 배리 조셉슨과 함께 합작 영화사인 P.M.E(Pacific Media & Entertainment)를 공동 설립하기로 하고 7월16일 조인식을 가졌다.
소니 콜럼비아에서 제작 담당 사장을 지낸 조셉슨은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에서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를, 현재 제작중인 <빅 트러블>에서 제작을 맡으며 배리 소넨필드 감독과 깊은 친분을 맺은 것으로 알려진 인물로 P.M.E의 회장 겸 프로듀서를 맡을 예정이다. 한편 캐슬 인 더 스카이는 P.M.E의 아시아 배급권과 영화 PPL 권리를 소유하게 된다.
합작 영화사 P.M.E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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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사인 KM컬쳐가 쿠앤필름(대표 구본한), 씨네2000(대표 이춘연)과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었다고 발표했다. 계약내용은 이들 제작사의 차기작 시나리오 개발비를 포함, KM컬쳐가 선투자하는 형식으로, 1년에 각 2편꼴로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KM컬쳐의 박무승 대표는 “두 제작사 모두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함께 일을 하게 됐다”면서 “장기적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박 대표는 “우리가 자체 제작하는 작품도 있는 만큼 이번 제휴로 많은 노하우를 배울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쿠앤필름의 일정 지분에 투자했다”고 덧붙였다.새 파트너를 맞게 된 양 제작사는 이번 계약 자체에 만족스러워하면서도, 프로덕션 과정에서 펀딩이나, 지속적인 관계유지에 대해서는 좀더 두고봐야 한다는 입장. 씨네2000의 이춘연 대표는 “다양한 투자원을 끌어들이는 것일 뿐 시네마서비스와의 관계는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쿠앤필름의 구본한 대표 역
새로운 동지여,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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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뮤지컬로 제작된다. <친구>의 배급사 코리아픽쳐스는 <친구>의 뮤지컬 제작에 관해 최근 곽경택 감독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직 제작사는 정해지지 않았다.
뮤지컬 <친구>는 1년여 동안 제작된 뒤 내년 여름 선보일 예정이다. 코리아픽쳐스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도 투자한 바 있다.
<친구> 뮤지컬로 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