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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작품상의 영예는 누구에게?
박혜명 2007-01-31

제79회 아카데미영화상 후보 리스트 공개, <드림걸즈> 최다 부문 노미네이트

제79회 아카데미영화상 후보 리스트가 공개됐다. <바벨> <디파티드> <이오지마로부터 온 편지> <미스 리틀 선샤인> <더 퀸> 5편이 작품상 후보에 오른 가운데 최다 후보지명된 영화는 빌 콘돈 감독의 뮤지컬영화 <드림걸즈>. 감독상 후보에서도 제외된 이 영화는 에디 머피와 제니퍼 허드슨의 남녀조연상 부문 후보 지명을 비롯해 미술상, 음향상, 의상상 그리고 주제가상에 3곡을 올려 총 6개 부문에 8회 후보지명되었다. <버라이어티>는 “최다 후보지명된 영화가 작품상 후보에서 빠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촌평하고 있다. 에디 머피와 제니퍼 허드슨은 골든글로브 조연상을 수상했다.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의 <바벨>은 <드림걸즈>와 함께 최다 부문 후보작이며 총 7회 후보지명됐다. 전작인 <아모레스 페로스> <21그램>과 한궤를 이루는 주제, 유사한 내러티브 구조를 가진 이 영화는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여우조연상, 작곡상에 노미네이트됐으며 골든글로브에서도 나란히 조연 후보에 올랐던 두 배우 아드리아나 바라자와 린코 킨쿠치가 이번에도 동시에 여우조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스티븐 프리어스의 <더 퀸> 역시 <바벨> <드림걸즈>와 동수 부문에 후보 지명된 작품. 작품상과 감독상, 헬렌 미렌의 여우주연상, 각본상, 작곡상, 의상상에 오른 <더 퀸>은 <바벨>과 함께 대부분 주요 부문에 후보지명됐다. 헬렌 미렌은 같은 영화로 지난해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과 올해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가져갔다. 올해 62살. 같은 부문 후보로는 72살의 주디 덴치(<노트 온 스캔들>)와 57살의 메릴 스트립(<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이 올라 있다.

마틴 스코시즈의 <디파티드>는 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 편집상, 각색상 5개 부문에,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이오지마로부터 온 편지>는 작품상, 감독상, 음향편집상, 각본상 4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마틴 스코시즈와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각각 <에비에이터>와 <밀리언 달러 베이비>로 작품상 및 감독상 후보에 나란히 지명되고 2년 만에 동일 부문에서 재회하게 됐다. 지난 골든글로브 때 <블러드 다이아몬드>와 <디파티드>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중복 거론되었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블러드 다이아몬드>로 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디카프리오는 골든글로브 수상에 실패했다.

아카데미의 영화적 취향을 가장 잘 반영하는 작품상 후보와 관련해 <버라이어티>는 “<뮌헨> <굿나잇 앤 굿럭> <크래쉬> <카포티> <브로크백 마운틴> 등이 후보에 올랐던 지난해에 비해 올해 경향은 다소 가벼워졌다”고 분석했다. 작품상 후보가 고스란히 감독상 후보로 이어진 가운데 <미스 리틀 선샤인>은 대열에서 제외됐다. 남은 한 자리에는 <플라이트 93>의 폴 그린그래스가 들어갔다. 제79회 아카데미시상식은 오는 2월25일 코닥극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