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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감독의 새영화 <마루치 아라치>(제작 좋은영화, 감독 류승완)의 여주인공 아라치역에 멀티미디어 서비스 ‘준’(JUNE)의 CF 모델로 알려진 윤소이가 캐스팅됐다.
<마루치 아라치>는 한 평범한 경찰관 ‘상환’이 우연히 도인들을 만나 무술의 최고경지인 마루치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내용의 액션영화. 상환역에는 류승범이 캐스팅돼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로 데뷔한 두 형제가 한 작품에 다시 ‘뭉친다’는 사실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윤소이가 맡은 아라치 역은 상환이 마루치가 되도록 이끌어주는 강한 무공의 소유자. <마루치 아라치>는 올 봄 크랭크인해 50억의 예산으로 제작된다.
<마루치 아라치> 여주인공에 윤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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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 <결혼은 미친짓이다>로 스크린에 늦깎이 데뷔했던 감우성이 차기작으로 전쟁공포영화 <알포인트(R-Point)>(감독 김동빈, 제작 씨앤필름)에 출연한다.
<알포인트>는 베트남 전쟁 막바지를 배경으로 실종된 병사들을 찾아 나선 병사들이 겪게되는 공포를 그린 영화. 감우성은 살아남은 소대원들을 지휘하는 소대장 최태인으로 출연해 강인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씨앤필름이 제작하며 시네마서비스에서 투자ㆍ배급을 맡은 이 영화는 2월 중순 크랭크인해 올 하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감우성, <알포인트>에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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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렉스 극장 체인 롯데시네마가 지난해 12월 연간 관객 1천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관객 1천만명은 3초당 1명꼴로 극장을 찾은 숫자로 영화업계에서는 CGV에 이어 두번째 기록이다.
롯데시네마는 99년 일산6을 개관한 이래 현재까지 전국 7개의 영화관에 53개 스크린을 갖추고 있다. 롯데시네마는 2월 대구(9개관)를 비롯해 6월 일산 라페스타(8개관), 11월 서울 노원(8개관)과 영등포(8개관), 12월 전주(8개관) 등 올해 말까지 12개 영화관, 94개 스크린을 확보할 예정이다.
조병무 롯데시네마 대표는 “올해부터 영화 배급과 제작 등 영화 콘텐츠 사업에도 순차적으로 진입할 계획을 세워놓았다”고 5일 밝혀 영화업계 판도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롯데시네마 관객 1천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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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선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한국영화의 걸작. 한 집의 가장과 그의 가족들이 겪는 고달픈 현실을 통해 전후 한국사회의 암울한 초상을 담고 있다. 제7회 샌프란시스코영화제에 출품되었으며 개봉 뒤 한국사회를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묘사했다는 이유로 5 ·16 군사정변 이후 한때 상영금지가 되기도 했다. 1960년대 한국영화 중 사실주의 경향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서플로 유현목 감독 인터뷰와 감독 및 출연배우 소개, 작품해설, 슬라이드 쇼, 줄거리 소개 등을 담았다.
오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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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10월> <패트리어트 게임> <긴급명령>에 이어지는 톰 클랜시 원작의 네 번째 영화. 그의 전작이 그렇듯 이 영화도 미국의 평화를 위협하는 악의 세력이 있고, 합리적인 영웅이 미국과 세계를 위기에서 구해낸다는 전형적인 미국 중심의 액션영화다. 미국도 러시아도 아닌 제3세력이 테러를 벌이고 3차대전의 위기가 온다는 내용이 9·11 테러를 예견했다고 해서 화제를 모았다. 서플로 감독과 원작자, 촬영감독의 음성해설, 영화제작 메이킹필름, 특수효과 소개 등을 담았다.
썸 오브 올 피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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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 화장실코미디 붐을 일으켰던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의 히로인 카메론 디아즈가 출연한 섹스코미디영화. 당연히 그녀의 매력이 최대의 볼거리다. 성적인 농담과 화장실 유머에 로맨틱한 사랑을 곁들인 컨셉만 놓고 보면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의 연장선상에 있다. 하지만 스토리 전개상의 억지스러움이나 너무 자주 등장하는 우연은 영화로의 몰입을 방해한다. 감독 및 출연진 코멘터리와 필모그래피, 극장용 예고편 등을 서플로 담았다.
피너츠 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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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천재화가인 오원 장승업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임권택 감독의 98번째 영화. 지난 5월 프랑스에서 열린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로는 처음 감독상을 수상했다. <서편제>와 <춘향뎐>이 한국의 소리가 주는 아름다움을 그린 작품이라면, 이번 작품은 한국의 아름다움을 시각적 측면에서 접근했다. 영화 본편 이외에 영화제작 메이킹필름과 텔레시네 과정 등을 담은 DVD타이틀 제작과정 소개, 극장용 예고편, 칸영화제 관련 동영상 등을 서플로 담았다.
취화선 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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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개봉되는 <피아니스트>- 미카엘 하네케의 <피아니스트>를 말하는 것이 아님에 유의할 것- 를 통해 로만 폴란스키의 영화를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는 이 영화가 그다지 실망스러운 것으로 여겨지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악마의 씨>(1968)나 <차이나타운>(1974)으로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아마 그렇지 않을 것이다. 특히 그가 1960년대에 만든 일련의 뛰어난 작품들을 모두 보아온 사람들에게 <피아니스트>는 다시 한번 ‘혹시나’ 하는 기대가 좌절되는 경험을 맛보게 할지도 모른다(그래도 안심할 수 있는 것은 <비터 문>(1992)만큼이나 ‘절망적인’ 수준은 아니기 때문이다).1950년대의 안제이 바이다 이후, 로만 폴란스키는 어쩌면 그뒤를 잇는 폴란드영화의 대표적인 감독으로 기억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결과는 그렇지 못했으니 폴란드 영화계로서는 안된 일인 셈이다. 폴란스키는 60년대의 새로운 영화적 분위기를 맘껏
로만 폴란스키와 그의 영화세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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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과 섹스, 그리고 감춰진 유머많은 경우 폴란스키의 영화에 관한 언급들에서 빠지지 않는 것은 그의 영화가 보여주는 극도의 폭력성과 섹슈얼리티에 관한 것들이지만, 이상하게도 그의 독특한 유머감각에 대해서는 잘 이야기되지 않는다. 위에 소개한 단편들은 바로 폴란스키 영화의 중요한 원천 가운데 하나가 유머에 놓여 있음을 알려주는 영화들이다. 그런데 이 유머는 우리의 삶 속에 내재한 뿌리깊은 부조리를 응시한 자가, 거기서 통렬한 슬픔을 맛본 뒤에 취할 수 있는 거부의 몸짓에 다름 아니다. 혹은 그것은 구원의 가능성을 잃은 세상을 향한 존재의 자기증명이기도 할 것이다. 때로 그 유머는 기묘하게 이완된 서스펜스의 순간에 느닷없이 돌출하여 우리를 놀라게 하기도 한다(<물 속의 칼>). 그래서 폴란스키가 지나치게 웃을 때면 우리는 되레 그 서늘함과 날카로움에 상처를 입고 마는 것이다. 그의 1960년대 걸작 가운데 하나인 <궁지>가 바로 그러한 영화이다. 차에 탄 한 남자와
로만 폴란스키와 그의 영화세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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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들은 순간적 욕망의 표현이다. 나는 훈육받지 않은 방식으로 나의 본능을 따른다”는 로만 폴란스키의 말은 그의 영화세계뿐만 아니라, 영화 바깥의 삶까지도 궁금하게 만든다. 때로는 거침없는 성애의 표현으로, 때로는 극한의 폭력으로, 때로는 악마의 심장 속으로 관객을 몰고 가는 폴란스키의 영화방식은 결코 순탄한 삶이었다고 말할 수 없는 그의 인생 역정과 겹쳐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런 충동과 충돌을 거듭해온 그의 삶을 함께해온 인생 반려자들은 또 어떤 사람들이었을까 그들과, 폴란스키와, 폴란스키의 영화는 어떻게 얽혀 있는가로만 폴란스키는 모두 세번 결혼했다. 첫 번째 부인은 독일 태생의 여배우 바버라 래스였다. 이들 부부의 결혼생활 시기는 지금까지도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 바버라 래스가 폴란스키를 처음 만난 것은 그녀가 에바로 등장하는 데뷔작 <이브는 잠들고 싶어한다>(1958)의 촬영 도중이었다. 종종 바버라 래스가 아닌, 바버라 크비아트코브스카로 크레딧에
폴란스키와 그의 여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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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 “롤 더 사운드!” “스피드 업!” “슛 들어갑니다!” 영화 <그집앞>의 촬영 마지막 날, 서울 대학로의 작은 술집 ‘바스키아’에는 김진아 감독과 베니토 스트란지오 촬영감독, 한국인 스탭이 내지르는 영어와 우리말의 촬영사인이 뒤섞여 짱짱 울려퍼졌다. 그중에서도 작은 몸집의 깡마른 김진아 감독의 목소리가 유달리 크게 들렸다. 그녀는 미국 칼아츠영화학교 재학 중 거식증을 앓는 스스로를 찍은 비디오다이어리, <김진아의 비디오일기>가 전주국제영화제에 상영되면서 두각을 나타낸 인물이다. <그집앞>은 김 감독의 첫 극영화이다. 이 작업은 그녀의 성마른 목소리 만큼이나 그녀 스스로의 변화를 동반하는 일인 듯했다.김진아 감독은 전작인 퍼포먼스 다큐멘터리들, <빈 집>이나 <다채로워지는 아침> <김진아의 비디오일기>에서 유난히도 ‘조용한’ 사람이었다. 거식과 폭식을 반복하며 자폐적으로 집안에 틀어박혀 지내는 스스로의 모습과
김진아 감독의 독립장편영화 <그집앞>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