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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을 주무대로 했다고 알려진 영화 에서 남한은 없다. 분명 스토리는 남북한 대치상황을 전제로 한 것임에도 그렇다. 북한의 무기와 다이아몬드 밀매를 파헤치기 위해 북한 땅에 잠입했다 신분이 들통난 제임스 본드가 14개월동안 고문당한 뒤 휴전선에서 남북한 포로 교환으로 풀려날 때도, 영화의 막바지에서 한반도의 허리가 북한의 레이저 빔 공격으로 불바다가 될 때 남쪽 비무장지대의 지휘소 본부에도, 분명 있을 법한 남한의 책임있는 지휘자는 한명도 없다. 남한 사람이라고는 우리 땅의 운명을 놓고 목소리를 높이며 작전을 내리는 영국 정보요원과 미군의 들러리 역할을 하는 헌병들밖에 보이지 않는다. 우리 땅의 운명은 오로지 제임스 본드와 영국 미국 정보요원들의 처분에 달려 있다. 그러면 북한은 어떤가. 영화 속의 주적은 외국 유학을 다녀온 고위층 자제 문탄순(윌윤리)와 자오(릭윤)다. 고급 스포츠카 수집이 취미인 이들은 전세계의 다이아몬드를 끌어모아 인공위성에 설치한 뒤 거기서 나오는 강력한
거기 한국은 없었다 - <007 어나더데이>미국현지시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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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선댄스영화제 상영작 발표 , 개막작 에드 솔로몬의 <경솔>2003년 선댄스영화제(1월16∼26일)가 주목도 높은 신작을 다수 포함한 상영작 목록을 발표했다. 예년보다 늦은 11월 중순까지 2012편의 출품작 가운데 상영작을 고른 제프리 길모어 선댄스 집행위원장은 “카테고리나 트렌드를 말하는 것이 어느 해보다 힘들다”라고 총평해 2003년 프로그램의 다채로운 색깔을 암시했다.또, 내년 선댄스는 월드 다큐멘터리를 월드 시네마 부문의 사이드 섹션으로 신설해 미국 외 지역 논픽션영화의 포용을 시도한다. 1월16일부터 열흘간 상영될 120여편에 달하는 영화 중 솔트레이크 시티 개막식을 장식할 영화는 <맨 인 블랙>의 시나리오 작가 에드 솔로몬의 장편 연출 데뷔작 <경솔>(Levity). 빌리 밥 손튼이 10대 청소년을 살해한 죄로 19년을 복역한 뒤 출소해 삶의 돌파구를 찾는 남자로 분하고 커스틴 던스트, 홀리 헌터, 모건 프리먼이 조연으로 출연한다.
선댄스, ‘원숙한 인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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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3일 열린 제1회 MBC영화상에서 <오아시스>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녀주연상, 신인여우상 등 6개 부문을 휩쓸었다. 남녀조연상은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황정민, 오지혜, 신인남우상은 <결혼은, 미친 짓이다>의 감우성, 신인감독상은 <고양이를 부탁해>의 정재은 감독이 차지했다.
영화제가 사랑한 <오아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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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피두센터에서 다큐멘터리 감독 장-루이 코몰리 회고전 열려파리의 퐁피두센터가 11월13일부터 24일까지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장-루이 코몰리 감독에게 존경을 바치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시네필들에게 코몰리란 이름은 무엇보다 60년대 후반 <카이에 뒤 시네마>가 급격히 정치화된 역동적이면서 혼란스런 시기 편집장을 맡아 ‘기술과 이데올로기’라는, 인간의 개입 이전에 카메라 자체의 객관성에 의문을 던지는 일련의 글들을 발표한 전설적인 평론가를 떠올리게 한다. 같은 시기 활동한 장 나르보니가 영원한 평론가로 강의와 출판에 전념한 것과 대조적으로 코몰리는 68년부터 작품활동을 병행하기 시작했다.1983년까지 전념한 픽션영화가 평론가로서의 명성에 비해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면, 89년부터 <르몽드> 기자인 미셸 삼송과 공동감독한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시의 선거를 기록한 7편의 다큐멘터리는 이론가, 평론가로서 훈련된 코몰리의 시선이 현실의 역동성에 부딪혔을 때 가장 빛을 발한다
[파리 리포트] 카메라로 쓴 프랑스 현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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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가 초창기 캐릭터들로 돌아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가디언> 온라인 버전은 최근 <보물성>의 실패를 맛본 디즈니가 가장 인기있었던 고전 캐릭터들을 다시 등장시킬지도 모른다면서 미키 마우스와 도널드 덕, 구피로 이루어진 <삼총사> 프로젝트에 관한 소문이 그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이런 조짐에는, 추수감사절을 노린 디즈니의 신작 애니메이션 <보물성>이 나쁘지 않은 리뷰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악의 흥행을 기록한 점 등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디즈니, 초창기 캐릭터로의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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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스미스가 SF영화 <아이, 로봇>을 신작으로 선택했다. 1940년대 집필된 아이작 아시모프의 단편소설집을 원작으로 하는 <아이, 로봇>은 한 형사가 범죄를 저지른 로봇을 추적하는 스릴러. <인썸니아>의 힐러리 자이츠와 <뷰티풀 마인드>의 아키바 골즈만이 시나리오를 썼고, <다크 시티>의 알렉스 프로야스가 연출을 맡는다. 내년 4월 촬영을 시작할 예정.
윌 스미스 신작 <아이,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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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일본판 DVD 구매자들이 환불을 요구하고 있다. 장당 1만엔을 돌려달라며 소송을 제기한 교토 지역의 세 구매자는 월드 디즈니 재팬이 배급한 이 DVD가 붉은 톤이 가미되면서 원작보다 훨씬 어두워졌다고 불평했다. 이런 불만은 미야자키 하야오 팬사이트와 월트 디즈니 재팬 홈페이지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현상. 디즈니는 이에 대해 “DVD 색상은 재생하는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반응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DVD 환불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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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와트 사원 건설과정을 다룬 대하 사극이 타이와 캄보디와의 합작으로 영화화된다. 타이의 부수상 샤발리 용차이유드는 지난 3일의 시네아시아 행사에 참석해 이런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사원역사 전문가가 시나리오를 쓰고 있으며 타이 정부도 투자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 이 전문가는 할리우드 각색가가 프로젝트에 참여하길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앙코르와트 건설과정 영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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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영화평론협회 선정, 감독상은 <콰이어트 아메리칸>의 필립 노이스전미영화평론협회(The National Board of Review)가 2002년 최고의 영화로 스티븐 달드리의 <세월>를, 감독상으로 <콰이어트 아메리칸>과 <토끼 보호용 울타리>의 필립 노이스를 선정했다. 오스카의 향방을 가늠케 하는 첫 번째 영화상 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스티븐 달드리와 필립 노이스는 내년 오스카의 유력한 수상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걸출한 데뷔작 <빌리 엘리어트>를 내놓았던 영국 출신 감독 스티븐 달드리의 두 번째 영화 <세월>는 버지니아 울프를 비롯,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세 여인의 삶을 그린 작품으로 메릴 스트립, 니콜 키드먼, 줄리언 무어 등의 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필립 노이스는 올해 <콰이어트 아메리칸>과 <토끼 보호용 울타리> 두편의 영화를 통해 뛰어난 연출력을 인정받아 감
2002 최고의 영화,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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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 가족> <태극기 휘날리며> 등 내년 개봉예정작들 속속 크랭크인내년 개봉예정인 영화들이 속속 크랭크인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2월2일 임상수 감독의 <바람난 가족>이 크랭크인한 데 이어 12월20일경 안재모 주연의 <명랑유곽>이 첫 촬영을 시작하며, 내년 1월부터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 이재용 감독의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김성호 감독의 <거울속으로>, 오종록 감독의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 권칠인 감독의 <싱글즈> 등이 본격적인 촬영을 시작할 예정. 내년 봄부터 가을까지 극장가를 장식할 이들 영화는 하나의 장르나 흐름으로 정리할 수 없는 색다른 이야기로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강제규 감독이 99년 <쉬리> 이후 3년 만에 연출하는 <태극기 휘날리며>는 한국전쟁이 갈라놓은 형제의 이야기를 다룬다. 지금까지 알려진 줄거리는 동생
2003년은 나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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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 스페이스는 12월6일 개봉하는 박진표 감독의 <죽어도 좋아>를 영문 자막 프린트로 상영한다. 상영은 오후 3시10분부터 1시간20분 간격으로 4회. 외국인 유동인구가 많은 인사동에 위치한 미로 스페이스는 극장 차별화 방안으로 이후에도 한국영화 영문 자막판 개봉을 고려 중이다.
<죽어도 좋아> 영문 자막판 상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