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 Brother, Where Art Thou? 2000년, 감독 조엘 코언 출연 조지 클루니, 존 터투로, 팀 블레이크 넬슨, 홀리 헌터 자막 영어, 한국어, 스페인어 화면포맷 아나모픽 오디오 돌비 디지털 5.1 지역코드 3 출시사 콜럼비아
코언 형제의 독특하고 황당한 뮤지컬 코미디. ‘오디세이’의 영웅 율리시스를 우스꽝스런 탈옥수로 바꿔놓고 장중한 대서사의 고전을 요란스런 코미디로 풀어냈다. <아리조나 유괴사건>과 <파고> <위대한 레보스키> 등에서 자유자재로 코미디를 다루는 솜씨를 보여준 코언 형제의 기량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긴 수염을 달고 멋들어지게 컨트리풍의 노래를 부르는 세 사람의 쇼장면이 영화의 압권. 하지만 전무한 서플로 인해 DVD 타이틀로서의 매력은 반감된다.▶ <오! 형제여, 어디에 있는가? > 자세히 보기
오! 형제여, 어디에 있는가?
-
Raybang 2001년, 감독 장현수 출연 김해곤, 최학락, 조준형, 이승진, 홍소영 자막 영어 화면포맷 아나모픽 오디오 돌비 디지털 2.0 지역코드 3출시사 아이비전 엔터테인먼트
간판급 스타가 아닌 연기파 배우들의 사실적인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 별 볼일 없는 30대 택시기사들의 세상사는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냈다. 아쉽게도 흥행에서는 참패했지만 빼어난 작품성으로 언론과 비평가들로부터 따뜻한 지지를 이끌어냈다. 탄탄한 시나리오에 그동안 조연으로 머물렀던 세 배우의 연기력이 압권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인간미가 물씬 풍기는 이야기를 통해 잠시 삶을 뒤돌아볼 기회를 제공한다. 서플로 출연진 소개와 포토 갤러리, 극장 예고편 등을 담았다.▶ <라이방> 자세히 보기
라이방
-
Harry Potter and the Sorcerer’s Stone 2001년, 감독 크리스 콜럼버스 자막+더빙 한국어, 영어, 타이어 오디오 돌비 디지털 5.1 EX 화면포맷 (Widescreen Edition 아나모픽 2.35:1 레터박스), (Fullscreen Edition 4:3) 지역코드 3 출시사 워너<해리 포터>라는 소설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것은, 국내에서 3부가 막 출간되기 직전이었던 것 같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왜 그랬는지 정말 모르겠지만) 애들이 보는 수준의 동화책이 아닐까’ 정도로 치부해버리고 읽어보겠다는 생각은 아예 하지도 않았다.하지만 역시나 주변의 열기가 더이상 무시하기에는 찜찜한 수준으로 달아오르면서, ‘뭣 때문에 다들 난리인지 읽어봐야겠군’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해서 1부의 첫권에 손을 댄 나는, 4일 만에 3부까지 총 6권을 내리 독파해버리고 말았다. 새벽 4시가 넘도록 손에 쥐고 읽지를 않나, 결말부분을 읽는 게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
A Goofy Movie 1995년, 감독 케빈 리마 출연 빌 파머, 제이슨 마스든 장르 애니메이션 (브에나비스타)
디즈니의 캐릭터 구피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사랑하는 소녀 록산느의 관심을 끌기 위하여 강당에서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인 맥스. 교장실에 끌려가기는 했지만, 록산느의 데이트 승낙을 받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집에 돌아오니, 교장의 연락을 받은 아버지 구피가 부자간의 유대를 돈독히 하기 위한 여행을 계획했다. 록산느와의 데이트가 아니라, 아버지와의 여행에 나서는 맥스.
구피무비 오리지널
-
-
The Score 2001년, 감독 프랭크 오즈 출연 로버트 드 니로, 에드워드 노튼, 말론 브랜도, 안젤라 바셋, 게리 파머 장르 스릴러 (파라마운트)
은퇴를 앞둔 프로페셔널 범죄자와 야심만만한 젊은이, 전통적인 대결구도로 진행되는 ‘금고털이’영화. 전설적 금고털이범 닉 웰즈는 여자친구 다이앤과 재즈클럽을 운영하며, 손을 씻으려 한다. 그러나 친구인 장물아비 맥스에게 문제가 생기고, 마지막 범죄에 뛰어든다. 맥스는 닉의 파트너로, 몬트리올 세관 금고의 보물을 노리고 있던 잭 텔러를 소개한다.
스코어
-
Mortel transfert 2000년, 감독 장 자크 베넥스 출연 장 위그 앙글라드, 엘렌 드 후제롤, 미키 마노즐로빅, 발렌티나 소카 장르 스릴러 (크림)
데뷔작인 <디바>로, 한때 프랑스 누벨 이마주의 기수라 불렸던 장 자크 베닉스의 코믹스릴러. 타인의 마음을 열어주는 정신상담의 미셸은 한 여성을 상담하다가 깜박 잠이 든다. 꿈속에서 미셸은 그녀와 섹스를 하고, 목졸라 죽인다. 그 꿈은 현실이었을까? 팔에서 느껴지는 심한 통증의 이유는 무엇일까? 소파 밑에 있는 시체는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일까?
모탈 트랜스퍼
-
From Hell 2001년, 감독 앨런 휴즈, 알버트 휴즈 출연 조니 뎁, 헤더 그레이엄, 로비 콜트레인, 이안 홀름 장르 스릴러 (폭스)
현대적 연쇄 살인범의 효시였던 영국의 ‘잭 더 리퍼’의 정체를 쫓는 스릴러물. 1888년 런던의 뒷골목에서 창녀들을 잔인하게 살해하는 사건이 연달아 일어난다. 환각상태에서 예지능력을 발휘하는 조사관 프레드 애벌린은 범인의 단서를 잡고 추적하지만, 왕실을 둘러싼 권력층의 방해로 난관에 부딪힌다. 원작만화의 독특한 스타일을 영상으로, 꽤 꼼꼼하게 옮겼다.
프롬 헬
-
Bruiser 2000년, 감독 조지 A. 로메로 출연 제이슨 플레밍, 피터 스토메어, 레슬리 호프, 니나 가비라스 장르 스릴러 (베어)<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의 감독 조지 A. 로메로가 ‘슈퍼 히어로’ 영화를 만든다면 어떻게 될까? 그는 왜 가면을 쓰게 된 것일까, 라는 질문에, <브루져>는 로메로식으로 답변한다. 비로소 자신의 정체성을 찾은 것이라고. 공포영화에서 흔한 설정의 하나는, 우연한 기회에 자기 내부의 악마성을 발견한다는 것이다. 평범하고, 착하게 살아왔지만 사실 그의 내면에는 잔인하고, 사악한 내면이 존재한다는 것. 아마도 우리 모두가. <부르져>는 조금 더 비튼다.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자신의 얼굴, 아이덴티티라고.헨리(제이슨 플레밍)는 날마다 이상한 상상에 빠진다. TV에서 자살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신의 턱 밑에 권총을 대고 방아쇠를 당긴다거나, 통근열차에서 자신을 밀치는 여자를 폭행하다가 그녀의 머리를 기차바퀴 아래 밀어넣는
부르져
-
“내가 누구인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프랜시스 맥도먼드는, 배우로 살아온 수십년 세월이 먼지처럼 흩어져버릴 수도 있는 이런 말을,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곤 한다. 무장한 것처럼 단단한 그 말투에선 기억 속에 남지 못하는 배우의 서글픔 따윈 찾아볼 수 없다. 아주 일찍 스타가 되기를 체념했기 때문일까. 맥도먼드는 영화의 아주 짧은 순간이라도 자신의 것으로 각인시키려는 다른 배우들과 달리 영화 속에 스며들어 잊혀지는 편을 택해왔다. 그러나 그 체념은 동시에 누구의 카리스마보다도 강인한 고집에 가깝기도 했다. “관객을 끌어올 수는 없지만,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에겐 내 연기가 매혹”이라고 말하는 맥도먼드는 평범한 외모를 이기고 끈질기게 살아남는 법을 터득했던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망각의 표면 위에 솟아올랐다. <미시시피 버닝>과 <다크맨>을 흘려 보냈던 사람들은 더이상 “그 여자는 거기 없었다”고 말할 수 없다.
조그만 시골 학교에서 <맥베스>
<파고>의 프랜시스 맥도먼드
-
최근에 비디오 가게에서 엿들은 대화.여학생1: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를 빼들며) 이거 재밌다. 봤냐?여학생2: 그거 옛날 거잖아. 근데 그거 감독이 옛날에 박카스 선전에 나오지 않았냐?여학생1: (잠시 재킷을 들여다보고는) 아, 맞다맞다! 아버지가 환경미화원이라고 했지….여학생2: 그건가? 뭐… 러시안가 암튼 이상한 나라에서 공부한다고 나오지 않았었냐?여학생1: (쪽팔려하며) 아 맞다. (갑자기 득의양양하게) 지난해에 노영심이랑 결혼했잖아∼!여학생2: (매우 놀라며) 진짜?여학생3: (멀찌감치에서 비웃듯 참견하며) 웃기네. 노영심 아니구 강혜정이야!여학생1,2: 강혜정?여학생3: 그래! 그, (잠시 고민한 뒤) 아, <꽃섬> 주인공! 그 영화도 자기가 감독했잖아.여학생2: 진짜? 그럼 감독하다가 눈맞은 거래?여학생3: 그랬겠지 뭐…. (갑자기 화제를 바꾸며) 근데 류승범 진짜 귀엽지 않냐?여학생1, 2: (류승범이라는 단어에 환호성을 지르며) 류승범 너무 좋
감독하다가 눈맞은 거래?
-
단편영화 묘미의 대부분은 과장, 점층, 반전, 흰소리 등의 서사 전략으로부터 나오는 경우가 많다. 특히 외국산 단편들은 여기에다 숙달된 기술이 뒷받침된 정확한 숏과 구사와 깔끔한 편집이 가미되어 있다. 탄복을 하고야 만다. 그러나 이 ‘탄복’까지는 괜찮은데, 그런 영화들이 단편영화의 특히 한국적 지형에서 독립영화의 전범이라는 식으로까지 나간다면 그건 명백한 실수다. 서로간에 사회적 맥락이 다르다는 이유에서 뿐만이 아니라, 사회적 맥락이 거세된 그런 외국 단편 명작을 비판할 수도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독립영화관(KBS2TV 금 새벽 1시15분)에서 상영할 <동안거를 마치고 길을 나서다>(감독 이민경/ 35mm/ 컬러/ 9분/ 2001)와 <해바라기야, 이제 그만 잠들렴…>(감독 김한상/ 16mm/ 컬러/ 24분/ 2000) 등의 열쇠말은 ‘반전’이다. <동안거…>에서는 젊은 수행승이 동안거를 마친 뒤 맑은 표정으로 산길을 내려오다가 수표와 지폐로
독립·단편영화 <동안거를 마치고 길을 나서다> <해바라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