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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Nina De Tus Ojos(The Girl of Your Dreams) 1998년 감독 페르난도 트루에바 출연 페넬로페 크루즈, 안토니오 레시네스, 네우스 아젠시 장르 드라마 (브에나비스타)
<바닐라 스카이>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페넬로프 크루즈가 열연한 스페인영화. 스페인 아카데미 고야영화제에서 7개 부문을 수상했다. 1938년 스페인의 스타감독과 배우들이 독일의 우파 스튜디오로 향한다. 스페인의 프랑코 정권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려는 히틀러가 스페인의 일급 배우와 감독을 초빙하여 영화를 찍겠다는 것이다. 이 영화의 제목이 바로 <꿈속의 여인>. 여주인공 마카레나는 투옥된 아버지를 석방한다는 조건으로 초청에 응한다.
꿈속의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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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s Sweethearts 2001년 감독 조 로스 출연 줄리아 로버츠, 빌리 크리스털, 캐서린 제타 존스, 존 쿠색, 행크 아자리아 장르 코미디 (콜럼비아)
디즈니의 사장이었던 조 로스가 감독으로 변신하여, 잘 나가는 스타들을 끌어들여 만든 로맨틱코미디. 미국 최고의 연인이며 화려한 영화배우 커플이었던 그웬과 에디는 현재 별거중이고, 더이상 애정도 남아 있지 않다. 하지만 그웬과 에디가 마지막으로 함께 출연했던 영화의 홍보를 위해, 제작사는 그들이 재결합한 것처럼 꾸미는 마케팅 계획을 세운다. 그 임무를 맡은 홍보담당자 리는 갖은 애를 쓰며 두 사람을 가깝게 하려 하지만, 사랑의 화살은 엉뚱한 쪽으로 향한다.
아메리칸 스윗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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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감독 잭 숄더 출연 알렉스 레이드, 크리스 포터, 루이스 로렌조 장르 액션스릴러 (아이비젼)<딥 레인지>는 명백한 싸구려 영화다. 특수효과는 허술하고, 배우들은 무명이고, 이야기는 여기저기서 끌어온 티가 역력하다. ‘거대 거미’가 등장한다는 것말고는 봐야 할 이유가 그다지 없다. 그러나 공포영화의 팬이라면, 제작자로 이름을 올린 <리빙 데드3>와 <소사이어티>의 브라이언 유즈나를 기억할 것이다. 그리고 혹시 80년대에 활동했던 감독의 이름을 유난히 많이 기억한다면 ‘잭 숄더’라는 이름도 입 속에서 맴돌 것이다. 카일 맥라클란이 외계인으로 나왔던, 입에서 입으로 외계인이 옮겨다니는 수작 SF영화 <히든>의 감독이 바로 잭 숄더였다. 실패작이긴 했지만 평이 엇갈리는 <나이트메어2>도 만들었고. 잭 숄더는 <레니게이드> 이후 TV로 잠입하여 10여년간 TV영화와 시리즈물을 연출했고, <수퍼노바>을 연출
<딥 레인지>(Arachn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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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노나 라이더의 특이했던 성장기라든가 줄리아 로버츠가 맨발로 돌아다니길 좋아한다는 등의 사실을 알게 된 건 모두 중3 때부터 빼놓지 않고 챙겨보는 비디오 책자에서다. 월초면 항상 비디오숍 계산대 위에 놓여져 있는 이 책자는 가게마다 표지와 내용과 구성이 약간씩 다르지만 어쨌거나 독특한 매력이 있다. 한마디로 이 책자에는 비디오 관객이 보고 싶고 알고 싶은 영화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이 최대한의 간결함과 경제성으로 요약되어 있다.새로 나온 비디오의 목록과 출시일자, 장르분류, 주연과 감독의 이름(과 그들의 주요 필모그래피), 짧은 영화카피와 간략한 줄거리, 유사 장르 영화 비교, 주목받는 배우에 대한 심층소개, 특정 상황에 볼 만한 비디오 목록별 분류, 게다가 퀴즈로 얻는 경품까지!아직 개봉도 하지 않은- 그리고 직접 확인하기 전까지는 최대한 소극적인 정보만을 얻고 싶은- 영화들에 대한 요약인지 평가인지 모를 길고 긴 글들을 읽는 것보다 훨씬 재미있고 유용하다(물론 직접 해봐서 알지만
이 책에 다∼ 있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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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6일 개막하는 `2002 전주국제영화제` 개최설명회, 디지털영화 프로젝트 공개오는 4월26일부터 5월2일까지 열리는 `2002 전주국제영화제`의 본격적인 밑그림이 나왔다. 전주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지난 2월27일 아트선재센터에서 영화제 개최설명회 및 디지털 삼인삼색 제작발표회를 겸한 기자회견을 갖고, 영화제의 전반적인 프로그램과 매년 특별기획으로 마련해온 디지털영화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예년의 전북대 문화관 대신 대규모 공연장인 소리의 전당을 주상영관으로, 덕진예술회관, 고사동 극장가 일부 상영관에서 치러질 세 번째 전주영화제에서 만날 영화는 모두 30여개국에서 온 190여편. 1회부터 이어온 대안영화와 디지털영화, 아시아 독립영화라는 지향을 바탕으로 이번 영화제가 내세운 주제는 ‘전쟁과 영화’다. 최근의 9·11 뉴욕 테러까지 국지적, 국제적 전쟁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세계 영화계가 변화하는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영화란 무엇인가 하는 자기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파졸리니 보러 전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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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로 놀며, 고민하며, 실험하며올해로 3회째를 맞은 `디지털 삼인삼색`에 참가한 왕샤오솨이와 스와 노부히로는, 둘 다 부산과 전주 등의 영화제를 통해 국내에 소개된 바 있다. 먼저 <북경자전거>의 왕샤오솨이는 지아장커, 장위안 등과 더불어 지하전영에서 활동하며 6세대라 불리는 젊은 감독군 중 하나. 자본주의 유입과 함께 급변하는 중국사회의 현실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개개인의 삶을 직시하는 영화를 만들어왔던 그의 관심사는, 디지털 프로젝트에도 이어진다. <설날>은 설을 앞두고 위독한 아버지를 찾아가는 아들의 이야기. 미국에 가 있던 아들과 어머니는 9·11 사태로 미국 이민자에 대한 영주권이 보류되면서 발이 묶이고, 아버지는 중국에 홀로 남아 사경을 헤매고 있다. 마지막이 될 설을 가족과 함께 보내고 싶어하지만, 간신히 중국으로 온 아들만 보고 다른 가족들을 보지 못한 채 눈을 감는다. 왕샤오솨이 감독은 이미 촬영을 마치고 마무리 작업하랴, 새 영화 준비하
세 번째 디지털 삼인삼색, 감독과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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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감독 허진호 자막 영어, 한국어, 일본어 오디오 돌비 디지털 2.0 화면포맷 아나모픽 1.85:1 지역코드 0 출시사 새롬
요즘엔 우리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빼면 일상적인 대화가 진행이 안 될 만큼 재미있고도 다양한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되고 있다. 하지만 불과 몇년 전만 해도 상황은 많이 달랐다. 우리 영화에 대한 상품적 가치를 인정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다는 얘기다. 그런 큰 변화가 진행되던 몇년 전의 시점에 나는 미국의 한 시골 동네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이런저런 매체를 통해 참신한 우리 영화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개봉되고 있다는 소식은 들려오는데 전혀 볼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사실 처음에는 ‘그래 봤자… 아마 거품일거야…’라며 애써 궁금한 걸 ‘무시’함으로써 넘어가려 노력했는데, 날이 가면 갈수록 더해지는 대단한 소식에 오히려 궁금증만 더해 갔다.
그런 궁금증에 대해 은근히 열을 받은 나는 미국으로 건너오는 인편을 수소문해 최신 한국영화 20여편을 케이스
8월의 크리스마스 DVD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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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 정류장 냉소적인 서른두살의 보습학원 강사 재섭은 창녀가 유일한 대화상대이고 학생들에게도 별 관심이 없다. 원조교제로 용돈을 챙기는 열일곱살의 학원생 소희는 이미 희망을 잃어버렸다. 서로의 내면을 금세 알아본 두 사람은 버스 정류장과 전철역을 오가면서 가까워진다. 이미연 감독, 김태우, 김민정 출연, 명필름 제작, 상영시간 90분김봉석 20년 전 서글픈 유행가를 듣는 기분 ★★★박평식 비에 젖어 슬픔에 젖어 운다. 그들도 남들처럼 ★★★심영섭 좋은 영화라기보다 좋은 소설 같은 ★★★☆유지나 어깨가 처지는 일상성말고는 없을까? ★★☆홍성남 쿨한 게 미덕이자 결함인 ‘세련된’ 멜로 ★★★■ 아이리스작가 아이리스 머독과 영문학 강사 존 베일리는 1950년대 초 옥스퍼드대학에서 처음 만난다. 두 사람은 결혼 뒤 40년간 더없이 친밀한 동반관계를 지속한다. 그러나 어느날 알츠하이머병으로 아이리스의 명철한 정신은 무너져내린다. 리처드 에어 감독, 주디 덴치, 케이트 윈슬럿 출연, 브에
버스, 정류장 / 아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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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은 홍성기와 신상옥 감독의 ‘춘향이’ 대결이 화제였어. 당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최은희와 막 샛별처럼 떠오른 김지미를 두고 누가 더 연기를 잘하느냐, 어떤 옷을 입고 나올 것이냐에 온통 관심이 쏠렸지. 공교롭게도 두 작품 모두 내가 의상을 맡았어. 하지만 이 흥행 대결은 어느 정도 결과가 예상되는 싸움이었어. 당시 최은희의 인기는 김지미를 압도할 정도로 절정에 오른 것이었고, 신상옥의 작품 역시 홍성기 것보다야 입소문이 잘 났어. 예상대로 신상옥의 <성춘향>이 홍성기의 <춘향전>을 훨씬 앞지르며 성공적인 흥행결과를 안았지. 두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의상만큼은 김지미의 것이 훨씬 화려하고 정교했어. 홍 감독이, 어리고 예쁜 김지미의 매력을 한껏 살려달라고 부탁해서 장식이며 바느질에 훨씬 공을 들였거든. 최은희는 자신의 옷을 직접 지어 입었기 때문에 <성춘향>에선 그저 엑스트라만 챙기고 말았지.다행히 60년대 들어서 갑사니 준중사니 하던 것
“돈 너무 많이 줘서 신필림 나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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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감독 로비 뮐러에게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어둠 속의 댄서>(2000)는 전통적으로 촬영감독에게 기대되는 것 이상을 요구하는 힘든 작업이었다. 그러나 라스 폰 트리에의 작품은 곧 그를 매료시켰고, 흔쾌히 이 도전을 받아들인 뮐러는 지금껏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촬영을 선보인다. 지난한 현실의 삶을 살아가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셀마의 푸른빛 환상은 뮐러의 세례를 받아 스크린에 그 모습을 드러낸다.기찻길 뮤지컬 장면의 경우, 장비일체를 프레임 바깥이나 건초더미, 나무 뒤로 숨기고 100대의 카메라를 설치하여 촬영이 진행되었다. 카메라를 트레일러로 연결하였고 그 안에 20대의 모니터가 있었는데, 이 20대의 모니터가 각각 다섯번만 형태를 조절하면 100대의 카메라가 담고 있는 이미지 모두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시네마스코프 렌즈를 사용했기 때문에 카메라에 비친 이미지는 굴절돼 있는데도, 모니터의 간단한 내부조작은 그 이미지를 본래의 모습으로 바꿔놓을 수도 있었다.
<어둠 속의 댄서> <파리 텍사스>의 로비 뮐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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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권리 나의 의무’라는 표어를 내건 ‘영화인을 위한 법률강좌’가 시쳇말로 ‘뜨고 있다’. 사단법인 영화인회의와 법무법인 한결 소속 조광희 변호사가 같이 진행하는 이 강좌는 두 차례 강의를 통해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기획-시나리오 집필단계의 법률문제’, ‘투자유치, 감독/배우/스탭 구성 단계의 법률문제’ 등 이미 열린 두 강의를 들으러 온 사람은 작지 않은 대학 강의실이 가득 찰 정도. 눈대중 해서 130명 안팎은 되는 듯했다. 앞으로 남은 ‘연출-제작과정의 법률문제’, ‘마케팅-배급과정의 법률문제’ 등 두 강의도 ‘대박예감’이다.첫 강의의 화제는 단연 조광희 변호사가 이틀 동안 준비했다는 시나리오였다. 이 화제의 시나리오는, 영화를 기획해서 시나리오로 쓰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법률적 문제를 한편의 시나리오로 쓴 교재였다. 게다가 어눌한 듯, 수줍은 듯하지만 핵심을 짚어가는 조광희 변호사의 교수법도 정겨웠다. 이어진 강의에서도 영화제작 단계별로 계약을 맺을 때 필요한
법을 알아야 영화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