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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5일부터 열흘간 열리는 제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2004)의 장편과 단편 심사위원장에 스튜어트 고든 감독과 장준환 감독이 각각 위촉됐다고 영화제 사무국이 29일 밝혔다. 장편 심사위원장인 고든은 <좀비오> <지옥인간> 등을 연출한 바 있는 스플래터(잔혹공포극)의 거장. 올해 부천에는 그의 작품 <개미들의 왕>이 개막작으로 상영되기도 한다. 나머지 심사위원으로는 스웨덴 우메아 국제영화제의 톰 팔먼 집행위원장과 독일 감독 외르크 부트게라이트, 시오타 도키토시 유바리영화제 프로그래머, <태극기 휘날리며>의 프로덕션 디자이너 신보경씨 등이 위촉됐다.또 단편부문에서는 <지구를 지켜라>의 장준환 감독이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됐으며 배우 임은경, <장화 홍련>의 프로듀서 김영, 만화가 정훈이, 영화음악감독 김홍집씨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올해 부천영화제에는 심사위원 12명을 포함해 모두 59명의 게스트가 초청됐
Pifan 심사위원장에 스튜어트 고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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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15-24일 경기도 부천에서 열리는 제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는 호러, 판타지, SF, 스릴러, 로맨스, 코미디 등 주류와 비주류를 가리지 않은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이 선보이다. 과거 어느 때보다 풍성한 32개국 261편(장편 83편, 단편 178편)의 영화가 부천 시민회관 대강당, 부천시청 대강당,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 오정구청 오정아트홀, CGV부천8, 소사구청 소향관, 부천시청 앞 잔디광장 등에서 상영된다.이중에서 김영덕.김도혜 두 프로그래머가 1년 내내 고민한 끝에 추천하는 알토란 같은 작품 11편을 미리 소개한다.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www.pifan.com) 티겟 사이트에서 회원 가입 후 예매할 수 있다.▶<녹차의 맛>(일본, 2003년) (위 사진)여기 평범하지만 초현실적인 가족이 있다.각기 독립된 개성을 자랑하는 이 가족을 지탱하는 끈은 예술가적 자질과 숨어 있는 애정으로 가득찼던 할아버지의 사랑. 조용하고 그림같은 산골마을이 아름다운 화
선택! 부천, 프로그래머 추천작 11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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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휘날리며> 통해 ‘한국 현대사도 이해’"한국전쟁이 이처럼 참혹한 줄 몰랐습니다. 세계사 교과서에서는 단 3줄로 기술돼 있는데.." 지난주말 일본 전역에서 개봉한 <태극기 휘날리며>가 강력한 흥행몰이를 예고하며 한국전쟁을 비롯한 한국의 비극적 현대사와 여기서 파생한 한일 관계사 전반에 대한 일본인들의 이해를 심화시키는 촉매로 작용할 전망이다.개봉 즉시 서둘러 이 영화를 관람한 일본관객들은 포털사이트인 '야후재팬'의 영화 코너에 앞다퉈 글을 올리고 있는데 "한국전쟁과 한반도의 분단, 한일관계의 형성 등에 대해 그간 너무 몰랐음을 알게됐다"는 한결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세계사 교과서에서 짧게 기술돼 있던 한국전쟁이 이같이 처참했다는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한국전쟁에서의 특수로 전후 일본경제가 부흥하게 됐음을 알게됐다"고 토로했다. 자신이 일본인이라고 소개한 다른 네티즌도 5점 만점에 5점을 주면서 한국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워 즐거웠다
<태극기 휘날리며> 일본 개봉, 흥행몰이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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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와 드라마, 배우들의 소식이 일본 언론매체를 덮고 있다. 최근 증간호까지 내면서 <겨울연가>와 '용사마'(배용준)의 소식을 전해온 아사히(朝日) 신문계열 시사주간지 '아에라' 최신호(7월5일자)가 이번에는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주인공 원빈을 표지모델로 등장시켰다. 원빈을 표지에 내세운 것은 지난주말 이 영화의 일본 전역개봉을 의식한 것.이 주간지는 원빈이 '한류'를 견인하는 관록의 배우이지만 한국에서는 '꽃미남'으로 불리고 있다며 "최초에 <태극기 휘날리며>의 대본을 한번에 읽고 나서 울었다" "한국의 역사가 짐지운 고통을 알게됐다"는 그의 발언을 소개했다. 역시 이 영화의 공동 주연인 장동건은 지난 25일자 주간 아사히의 표지모델로 등장했다. 장동건이 일본 주간지의 표지를 장식하기는 처음인데 이 잡지는 장동건의 열연을 칭찬하면서 "동생을 지키며 싸우는 멋진 남자"라고 소개했다.그런가 하면 마이니치(每日) 신문은 지난 25일자에서 &
한국 배우들, 일본 언론매체 표지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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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욕. “조급하고 탐욕스런 업자”로 불린 집단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가 생각하는 저작권 관련 현황은 <씨네21> 458호 26쪽 하단에 있는 글에서 묘사한 것과는 달리 이러이러하다는 반박의 글을 쓰면서 어투가 살짝 삐딱해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글쓴이가 옆에 있었으면 욕을 한바탕 해주고 싶을 정도로 모욕적이었기 때문이다.
영화를 제작하거나 수입하거나 극장을 운영하거나 비디오를 대여하거나 DVD를 판매하거나 해서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여가생활의 여러 대안들 중 하나를 제공하는 대가로 가족을 부양하고 사는 평범한 직업을 가진 “업자”들은 학교에서 배운 지식으로 일상생활을 하며 신문과 방송 그리고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습득한 상식과 지식으로 ‘얼마간의’ 투자가 내 노동력과 더해져 ‘얼마간의’ 부가가치를 만들까를 매일 고민할 뿐이다. 그 글이 묘사한 대로 이 “업자”들은 무시할 수 없을 정도의 대중이 기득권을 쥐고 있는, 처음부터 자유로운 사용자들의 놀이터이자 터전인
인터넷 유료영화 사이트 업자의 저작권에 대한 반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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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의 귀재로 불리는 프러듀서 제리 브룩하이머가 올 여름에 내놓는 사극 블록버스터 <킹 아더>(안톤 후쿠아 감독)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아더왕보다 왕비 귀네비어이다. 지난 22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첫 시사회를 연 이 영화는 5세기, 아더왕이 ‘원탁의 기사’로 알려진 러시아 사마시안 기병들, 그리고 브리튼의 원주민인 우즈족과 함께 브리튼 지역(현재의 영국)을 침략한 색슨족과 처절한 전투를 벌이는 얘기다. 로맨티시즘보다 군웅할거의 정치적 상황을 중시하는 이 영화에서 귀네비어는 더 이상 랜슬롯과 아더 사이에서 고민하는 가련한 귀부인이 아니다. 그는 잔혹한 색슨족에 맞서 싸우는 영웅적인 여전사이자 동시에 전설적인 왕 아더의 ‘배후조종자’다. 단순히 왕의 부인으로 ‘간택’되는 게 아니라 모계사회인 우즈족의 리더로 아더왕과 군사적 혈맹을 맺고 협력한다. 영화 말미에서 귀네비어는 아더와 결혼하면서 부족의 역사를 새로 쓴다. 이것이 <킹 아더>가 해석하는
[인터뷰] <킹 아더> 귀네비어 역, 키라 나이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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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전야처럼, 극장가도 여름용 2차 대박 영화가 폭발하기 일보 직전의 전야다. <트로이> 등을 비롯한 1차 대박 영화가 한차례 지나가고,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와 <스파이더맨 2>가 대기하고 있는 사이, <아는 여자>와 <인어공주> 등의 비교적 작은 영화들이 폭염 속에서 관객을 찾고 있다.
<아는 여자>는 한이연이라는 이름의 평범한 여자 역할을 맡은 이나영의 연기가 없었다면, 상영 시간을 다 채우기 힘든 영화일 수도 있다. 팬 사이트인 ‘나영 외계인’이라는 사이트 제목처럼 이나영은 그와 유사한 이미지를 찾기 힘든 희귀한 배우다. 내가 그에게 반한 것은 <천사몽>(2000)이라는, 기획 의도는 좋으나 좋은 것은 바로 거기까지인 영화에서 미래의 전사 역을 할 때다. 에스에프 장르에 어울리는 고감도의 긴장감을 내장한 이나영 때문에 나는 그 영화를 끝까지 보았다. 불행하게도 <영어완전정복>도 이
[비평 릴레이] <아는 여자>, 김소영 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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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즉시공>, <다모>의 하지원이 다음달 중순 크랭크인하는 영화 <키다리 아저씨>(제작 유빈픽쳐스, 웰메이드 엔터테인먼트)에 출연한다. 하지원이 맡은 역은 부모 없는 어려운 가정 환경에서 자랐지만 밝은 아가씨 영미. 영화는 미국 작가 J. 웹스터의 동명 소설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라디오 작가로 일하는 영미는 자신만의 '키다리 아저씨'를 마음 속에 품고 있다. 대학 4년 내내 자신 몰래 누군가 등록금을 대신 내줬던 것. 이 키다리 아저씨는 영미가 작가로 일을 하게 된 후에도 계속 선물을 배달한다.
한편 하지원의 상대역은 드라마 <사랑을 할 거야>에 출연중인 연정훈이 맡았다. 이 영화로 스크린 연기에 데뷔하는 그는 영미가 첫 눈에 반하게 되는 이상형의 남자 준호로 등장한다. 신인 공정식 감독의 데뷔작으로 CJ엔터테인먼트가 투자와 배급을 맡은 <키다리 아저씨>는 다음달 9일부터 10월 초까지 촬영을 진행한 뒤 12월 초 개봉할 예정
하지원, <키다리 아저씨>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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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부터 서울 성북구 돈암동 영화의 거리에 위치한 아리랑 시네센터에서 열린 제3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집행위원장 이현승, www.mjsen.co.kr) '장르의 상상력展'이 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8일 폐막했다. 미쟝센영화제는 비정성시(사회드라마), 절대악몽(공포 판타지),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멜로), 희극지왕(코미디), 4만번의 구타(액션스릴러) 등 5개 장르별 섹션으로 나뉘어 열리는 단편 영화제. 이번 영화제는 경쟁부문 진출작 57편을 비롯해 모두 93편이 출품된 가운데 주말 좌석이 전회 매진되는 등 관객의 호응 속에 진행됐다.
이날 폐막식에서 장르별 심사위원단(이현승ㆍ박찬욱ㆍ김성수ㆍ장준환ㆍ오승욱ㆍ이재용ㆍ류승완ㆍ봉준호ㆍ김지운ㆍ허진호)과 명예심사위원단(이영애ㆍ류승범ㆍ문소리ㆍ봉태규ㆍ윤진서ㆍ송강호ㆍ박해일)은 ▲<잘돼가? 무엇이든>(감독 이경미, 비정성시) ▲<길 위에 연. 날다>(김영준,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남성의 증명>(윤종빈,
미쟝센 영화제 최우수상에 <잘돼가? 무엇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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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개봉관수에도 불구 놀라운 좌석 점유율, 다큐영화로서는 최대 흥행조지 부시 대통령 낙선이라는 정치적 메시지가 너무도 뚜렷한 영화 <화씨 9.11(Fahrenheit 9.11)>이 북미영화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마이클 무어 감독의 다큐멘터리 <화씨 9.11>은 27일 캘리포니아주 엔시노에 기반을 둔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의 잠정집계 결과 지난 25일이후 주말 사흘동안 미국과 캐나다 개봉관에서 2천180만달러의 입장수입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돼 지난 주 1위 <닷지 볼(Dodgeball:A True Underdog Story)>을 능가했다.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의 영예에 빛나는 <화씨 9.11>에서 무어 감독은 이미 알려진 것 처럼 철저하게 부시 대통령을 표적으로 하고 있다. 할리우드 등 약 868개 개봉관에서 뚜껑을 열어 다큐영화로서는 최대의 흥행성공을 거뒀다. 미 전역의 진보성향 인사들에게는 찬사를 받고 있지만 백악관이나
부시표적 <화씨9.11>, 美영화 주말흥행 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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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과 영화감독 육성. 일반적 생각으로 엇박자일 것으로 생각되는 명문대학과 영화계간 제휴를 통한 차세대 감독 육성이 현실화되고 있다. 일본 사학명문 와세다 대학과 신인감독의 등용문인 피아필름페스티벌(PFF)이 손잡고 차세대 영화감독 육성에 뛰어든 것. 26일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와세다측은 PFF 입선자가 제작하는 영화에 최신 영화장비를 제공하고 PFF측이 추천하는 신인감독을 매년 몇명씩 대학원에 입학시키기로 했다.
와세다는 최근 사이타마현에 영화장비 등을 갖춘 정보통신 연구시설을 설립, 최적의 영상제작 환경을 갖추었다. PFF측은 와세다 대학원생들이 제작한 우수 영화가 전국의 극장에 걸릴 수 있도록 돕는 한편 PFF 기간에 상영하기로 했다. PFF는 영화감독을 꿈꾸는 신인 공모제로 50여년의 전통 속에 여러 중견감독을 배출해왔다. 양측은 "제작과 흥행 현장의 접목을 통해 차세대 영화인들의 획기적 자질향상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도쿄=연합뉴스)
와세다大-영화제 제휴 차세대감독 육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