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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평화를 지켜라!`반전을 위한 영화인 선언` 모임
이날 아침 일기예보는 초여름의 뜨거운 햇빛을 경고했지만 반전과 파병 동의안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그보다 강렬했다. 지난 4월1일 오후 2시, 명동성당 앞에서는 한국독립영화협회(이하 한독협), 스크린쿼터문화연대, 여성영화인모임, 영화인회의, 인디포럼 작가회의 등 12개 단체에 속한 영화인들이 ‘반전을 위한 영화인선언’ 모임을 가졌다. 명동성당으로 올라가는
글: 박혜명 │
2003-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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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이 애물단지 녀석아! 해외신작 <니모를 찾아서>
‘아들 찾아 삼만리’를 떠나는 아빠, ‘모험 찾아 삼만리’를 떠나는 아들. <토이 스토리> <몬스터 주식회사> 등 만만치 않은 공동작을 만들어온 디즈니와 픽사가 다시 한번 손을 잡고 제작한 <니모를 찾아서>는 아빠물고기가 열대어 수집이 취미인 치과의사에게 납치되어간 아들 ‘니모’를 찾기 위해 머나먼 길을 떠난다는 부정의 로
글: 백은하 │
200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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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깨져라,거울아!<거울 속으로> 촬영현장
다른 영화라면 몰라도 <거울 속으로>라는 제목을 가진 영화에서 거울을 깨뜨리는 장면이라면 말할 것도 없이 중요한 대목 아니겠는가? 하지만 액션을 목격하기에 앞서 양수리종합촬영소 제3스튜디오에 발을 들여놓은 방문객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세트였다. 문턱에 서서 바라본 아홉개의 하얀 상품 부스와 벽거울이 도열한 백화점 이벤트홀 세트는 마치 ‘프레임’의
글: 김혜리 │
2003-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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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상처와의 대화,해외신작 <앤트원 피셔>
화목한, 그리고 아름다운 가족의 기억만을 간직한 채 살아갈 수 있는 사람들의 행복은 얼마나 소중한 것일까? 그러나 그런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할리우드의 살아 있는 지성 덴젤 워싱턴의 감독 데뷔작 <앤트원 피셔>는 그 절망스런 기억과 회복의 경위를 가슴으로 얘기한다. <필라델피아> 등을 통해 따뜻한 감성의 인격체로 할리우드 흑인 배
글: 정한석 │
200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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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서른`의 설움,<싱글즈> 촬영현장
“꺄아아아아!” 방금 전까지만 해도 시계바늘 소리가 들릴 정도로 적막했던 세트장이 갑자기 떠나갈 듯하다. <싱글즈>의 세 친구들이 일제히 지르는 괴성(?)은 나난(장진영)의 피임 성공을 축하하기 위한 것이다. 여자라는 이유로 회사에서 밀려나고 남자친구에게까지 차인데다 원형탈모증까지 생긴 나난, 집에 돌아오는 길에 헛구역질까지 했으니 얼마나 가슴이
글: 문석 │
2003-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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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어둠,내 안의 공포를 깨우다,해외신작 <다크니스>
가장 극단적인 공포는 어둠에서 나온다. 킬러의 칼날이나 괴물의 습격, 유령의 출몰도 어둠이 발산하는 두려움에는 비할 바가 아니다. 암흑 속의 공포는 그것을 느끼는 자의 내면에서 나오는 것이기에 더욱 무시무시하다. 밝은 빛 아래 감춰졌던 자신의 어두운 측면이 살아나 활개치는 것을 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스페인 출신 자우메 발라게로 감독의 <다크니스
글: 문석 │
2003-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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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귀신 나오는 집이에요,<장화,홍련> 촬영현장
지난 3월3일 촬영을 모두 끝낸 김지운 감독의 <장화, 홍련>은 90% 이상이 실내장면이다. 수미, 수연 두 자매와 죽은 생모를 대신해 들어온 새엄마와의 눈에 보이지 않는 갈등과 공포가 핵심 줄거리로 영화의 주무대는 이들 가족이 살고 있는 집. 집 자체를 공포의 주인공으로 세운 이른바 ’하우스 호러’영화이기 때문에 다른 영화보다 비주얼에 많은 신
2003-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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