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마이이슈] [김소희의 오마이 이슈] KBS의 ‘공방신기’ 국정원 대선개입 국정조사를 하루 앞둔 7월23일, 길고 긴 장마만큼이나 길고 긴 장마/수해 보도에 이어 제일 먼저 나온 KBS 뉴스는 ‘비 오는 날 회 먹어도 된다’였다. 이날은 문재인 의원이 “NLL 논란 끝내자”고 제안한 날이자(이런 제안을 기자회견조차 하지 않고 트위터에 날린 그 이상한 낯가림과는 별개로), 국가기록원에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 없다는 걸 글: 김소희 │ 2013-08-09
- [오마이이슈] [김소희의 오마이 이슈] 당황하셨어요 여사님 1979년 가을 이후 서울 연희동 사모님들은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같은 미용실에 다니고 같은 중국집에서 계모임을 하던 이 여사의 남편 전 장군이 일사천리로 이 나라의 최고 권력자가 되는 과정을 지켜봐야 했다. 이 여사의 근본과 관상과 성정에 대해 무시하거나 흉보던 이들은 아연실색할 수밖에. 한파는 오래갔다. 연희동의 고급 계모임들은 자취를 감췄고, 글: 김소희 │ 2013-08-02
- [오마이이슈] [김소희의 오마이 이슈] 예, 바로잡고 고쳐주세요 음식 잘하는 사람은 뒷설거지할 것이 별로 없다. 후딱후딱 도구들을 씻고 정리해가며 음식을 하기 때문이다. 살림 잘하는 사람의 기준도 평소 부엌이 얼마나 깨끗하냐는 것이다. 설거지통에 씻을 그릇이 잔뜩 담겨있으면 때가 되어도 밥하기 참 싫다. 4대강 사업이 사실상 대운하를 위한 사업이었고 그 통에 짬짜미 비리도 유발됐다는 요지의 감사원 보고서가 나오자마자 글: 김소희 │ 2013-07-26
- [오마이이슈] [김소희의 오마이 이슈] 불능 민주당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상대에게 어떤 이유로든 크게 실망했을 때 영혼에 스크래치가 나는 기분이다. 반복되면 무덤덤해지기도 하련만, 그렇지가 않다. 더 아리게 파이는 느낌이다. 영혼은 왠지 말랑할 것 같은데 그 말랑한 것에 굳은 상처가 팬다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도 그렇다. 나쁜 놈이 나쁜 짓 한 것에는 그리 크게 상처 입지 않는다. 하지만 의무와 권리 글: 김소희 │ 2013-07-19
- [오마이이슈] [김소희의 오마이 이슈] 뻔뻔하게 위험하게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무단으로 공개해놓고는 “국정원의 명예”와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서라고 강변한 남재준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 원장의 ‘처신’을 보니, 때가 된 것 같다. 국정원은 문을 닫아야 할 것 같다. 지난 불법 정치개입에 대해 조직을 대표해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랄 판에 이에 대한 야당의 공격에 고작 맞불을 놓고자 정상회담 대화록 공개라는 경 글: 김소희 │ 2013-07-12
- [오마이이슈] [김소희의 오마이 이슈] 너의 목소리가 막혀 올 것이 왔다. 나와 딸이 한 남자를 두고 다투게 될 줄이야.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상대의 눈을 보면 생각을 읽는 능력자로 나오는 수하(이종석)를 본 뒤로 내 딸은 “몇살쯤 그 오빠와 사귈 수 있을까” 헤아리고, 나는 “내가 딱 열(댓)살만 젊었다면 쩜쩜쩜” 한다. ‘15살 시청가’를 엄격히 적용해 종석군과 딸의 만남을 방해할 작정이 글: 김소희 │ 2013-07-05
- [오마이이슈] [김소희의 오마이 이슈] 짧고도 강렬한 첫… 취소 남북 당국회담 무산에 대해, 북은 남북관계를 북-미관계 개선을 위한 징검다리 정도로 보는데 남은 김정은 체제 길들이기 차원에서 회담에 임했다는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의 분석이 설득력있게 다가온다.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별스럽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체제부터가 상식 밖인 북은 그렇다치더라도 상대 대표가 마음에 안 든다고 굳이 차관을 고집해 판을 깨버린 글: 김소희 │ 2013-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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