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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이용철의 영화비평] 현실 안에 신화가 있다
현대의 수사극에서 사건을 해결하는 사람은 전문가 집단이다. 형사 외에도 과학적 지식으로 무장한 인물들이 사건에 뛰어들어 범인을 밝혀낸다. 그런 점에서 <극비수사>는 유별난 영화다. <극비수사>(2015)의 이야기(혹은 이야기의 배경이 된 실화) 중 흥미로운 부분은 점쟁이라는 직업을 가진 남자 김중산이 유괴 사건의 해결에 개입한다는 것
글: 이용철 │
201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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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김봉현의 영화비평] 힙합이 품은 꿈
<셀마>는 미국의 목사이자 인권운동가였던 마틴 루터 킹에 대한 영화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전기영화는 아니다. 이 영화는 마틴 루터 킹의 어린 시절부터 죽음까지를 순차적으로 보여주지 않는다. 대신 1965년, 흑인 투표권 투쟁을 위해 벌어진 ‘셀마-몽고메리 행진’에 집중한다. 미국 인권운동사에서도, 마틴 루터 킹 개인의 삶에서도 가장 중요한
글: 김봉현 │
201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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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박소미의 영화비평] 그녀는 왜 훔치는가
평범한 주부였던 리카(미야자와 리에)는 은행에서 일을 시작한 뒤 우연한 계기로 고객의 돈을 횡령하기 시작한다. 요시다 다이하치 감독은 리카의 범행 방법을 보여주는 데 무게를 두는 대신 그녀가 왜 수천만엔을 횡령하게 되었는지 그 내면을 묘사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종이 달>에서 중요한 질문은 ‘어떻게’가 아니라 ‘왜’이다. 감독은 여기에 답하기
글: 박소미 │
2015-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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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송형국의 영화비평] 인간의 본질이 감정에 있다
11살 라일리의 전전두엽 컨트롤타워 근무자는 논리•합리•윤리의 이성 3형제가 아니다. 지식•지성•지혜의 지능 3종 세트도 아니다. ‘기쁨’(joy), ‘슬픔’(sadness), ‘까칠’(disgust), ‘버럭’(anger), ‘소심’(fear)이라는 이름의 감정 5남매다. 성인인 라일리 부모의 뇌 속 통제본부도 이성이 아닌 감정이 제어장치를 책임지기는
글: 송형국 │
2015-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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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정재승의 영화비평] 세상 밖으로 나온 감정들, 삶의 통찰을 던지다
캘리포니아주 에머리빌에 위치한 픽사 본사에는 ‘픽사 대학’(Pixar University)이 있다. 픽사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이곳에서 수업을 듣기도 하고, 가끔 가르치기도 한다. 데생이나 머신 러닝 같은 테크니컬한 수업에서부터 창의적인 사고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업들이 열린다. 픽사 본사를 방문했을 때, 가장 인기 있는 수업이 뭐냐고 물었더니 돌아온 대
글: 정재승 │
2015-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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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조재휘의 영화비평] 존경으로 만든 리부트
제임스 카메론은 <터미네이터2>(1991)에서 묵시록적 SF의 서사를 종결지었지만 제작사는 시리즈를 더 이어나가길 바랐다. 그러나 카메론의 손을 떠나서 만들어진 두번의 속편은 비평적 뭇매를 맞았으며 흥행 또한 성공적이지 못했다. <터미네이터3: 라이즈 오브 더 머신>(2003)은 예정된 디스토피아적 미래상과 시간여행, 암살자의 출현
글: 조재휘 │
2015-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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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김소희의 영화비평] 마돈나를 바라보는 자는 누구인가
<마돈나>는 자신이 누구인지 서술할 수 없는 상태에 빠진 여자, 마돈나를 주변 사람들의 인터뷰를 통해 재구성하는 이야기다. 자연히 영화의 초점은 마돈나는 누구인가에 맞춰진다. 마돈나가 누구인가에 초점을 맞출 때 영화는 ‘마돈나는 왜 타락할 수밖에 없었나’를 보여주는 이야기에 그친다. 마돈나는 불쌍한 타자로 고립되거나 ‘모든 여성’을 대변하는 여
글: 김소희 │
201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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